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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사고를 쳐라 난 돈을 벌테니

[선거 후보자 논란] 4년마다 돌아오는 개그 대잔치

by 시구몽 2024.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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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구입니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인데요. 그래서인지 뉴스만 틀었다 하면 선거 후보자들 관련 논란에 관한 내용들을 아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러한 논란들 몇 가지를 짚어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정치인들이여 품격을 지켜라


I.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경기 수원 정)

2024년 3월 18일, 윤석열은 한 마트를 방문해 대파 가격이 875원에 할인 판매 하는 것을 보고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라고 말을 했는데요.

 

이러한 발언이 비판을 받자, 이수정은 25일에 유튜브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파 한단이 아닌 한뿌리를 말한 것"이라고 윤석열을 옹호를 했다가 역시 큰 비판을 받았었는데요. 이어 26일에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대파를 격파하겠다는 말로 시작하는 기괴한 영상을 올리는데, 이것이 논란이 되자 그녀는 서둘러 삭제를 합니다.

해당 논란을 다룬 만평

이수정은 자신이 올린 영상에 대해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제 순진함을 자책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나"라며, 야권에서 이를 악용했다고 발언했습니다.

 

한편, 이수정은 범죄심리학계의 최고의 전문가로 방송에도 얼굴을 자주 내비쳤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이번 사건 이후, 누리꾼은 "프로파일러가 아니라 프로'대파'일러다", "이런 사람인 줄 몰랐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잘하고 계신다.
계속 그렇게 하십시오.
손뼉 쳐주자.

- 조국의 한줄평

II.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 정)

이번에도 수원 정입니다. 수원 정에는 국민의힘 이수정과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단 둘이 후보자로 있는 상황인데요. 김준혁 역시 과거의 발언 때문에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의 논란의 발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7년 9월,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수원으로 옮기는데 그때 모든 풍수 지관들이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바로 여인의 젖가슴의 자리고 그래서 이 자리는 유두"
2019년 2월, "박정희라고 하는 사람이 그 사람도 역시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 위안부들을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고"

 

해당 발언에 대해 여권에서는 사퇴를 촉구하는 등 강력하게 비판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같은 지역구 후보인 이수정의 대파 논란에 묻힌 탓인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비교적 큰 화제가 되고 있진 않습니다. 아무래도 대통령의 입에서 시작된 논란을 이길 순 없나 봅니다.


III. 조국혁신당 박은정 후보(비례)

'친문' 검사라고 공격할 때는 언제고,
무슨 전관예우를 운운하는가.
윤석열 정권에서 친문 검사가
전관예우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은가.
상식적으로 판단하길 바란다.

- 박은정 페이스북

 

박은정은 최근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이 총 49억 8천200만 원이라고 신고했는데, 이는 1년 전보다 41억 원가량 증가한 금액이라고 합니다. 재산이 크게 불어난 배경에는 그녀의 남편인 이종근 전 검사장이 지난해 퇴직 후 변호사로 일하면서 다단계 업체 변론을 맡아 거액을 수임한 것이 주된 이유로 꼽혔고, 이에 전관예우 논란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조국은 다음과 같이 발언하였습니다.

"언론 보도처럼 그분들이 특별히 윤석열 검찰 체제로부터 혜택을 받았다고 보이지 않는다. 간단하게만 말씀드리면 이종근, 박은정 모두 윤석열 검찰총장 하에서 대표적인 '반윤 검사'로 찍혀서 각종의 불이익을 받았다. 전관예우의 개념은 무엇이냐 하면, 고위 검사장을 하다가 옷을 벗어 자기 검찰 조직의 비공식적 네트워크를 통해 수임받은 고객을 위해 이익을 보는 것 아닌가. 심지어 수임 계약서를 쓰지도 않고 전화 변론이라고 하는, 전직 고위 검사장인 변호사가 수임 계약서도 쓰지 않고 자기가 알던 네트워크의 사람들에게 전화해 사건 처리를 하고 돈은 이미 받고 계약서는 안 써 세금도 안 내는 것이 전관예우의 전형적 모습이다"

 

이어서 그는 본인이 아는 바로는 수임 계약서는 다 쓴 것 같다고 하며, 따라서 이 전 검사장은 전관예우를 받은 것이 아니란 취지의 말로 발언을 마쳤습니다.

 

박은정 또한 "보수 언론은 '친문 검사'라고 저를 공격하면서 남편까지 같이 공격했다"면서 "또 이제 와서는 전관예우를 받았다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누가 저희를 전관이라고 사건을 봐주거나 그럴 일은 없는 것"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리고 이 전 검사장 역시 "논란이 된 관련 사건들은 모두 사임하겠다"면서도 "윤석열 정권과 척을 진 내가 전관예우를 받을 입장도 아니고, 그럴 의사도 없었다"라고 했습니다.


IV.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인천 계양구 을)

지난 27일, 이재명은 유세 현장에서 다음과 같은 발언을 했습니다.

"(제가 흉기 피습을 당한) 그 현장은 경찰이 나서서 1시간도 안 돼 물청소를 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돌멩이로 맞은 사건은 폴리스라인을 치고, 과학수사를 하고 난리뽕짝을 쳤다. 이거는 국민에게 '정권에 반대되는 세력들은 그렇게 해도 돼'라는 사인을 주는 것"

 

이에 배현진은 아래와 같이 맞받아쳤습니다.

"저는 출동한 경찰, 구급대원의 안내 매뉴얼대로 모든 조치를 했다. (이재명 대표 피습 때) 난리 헬기뽕짝을 어디서 추었는지는 이미 전 국민이 다 아신다"

니들은 유치뽕짝


글을 마치며

후보자는 아니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발언 역시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한동훈은 공식 선거 운동 첫날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 범죄자들이 여러분을 지배하지 못하게 해 달라"라고 말했으며, 이는 아마도 이재명과 조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주옥같은 사례들이 본 포스팅에는 다 담지 못할 정도로 실시간으로 생기고 있는 상황인데요. 공약과 신뢰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아닌, 비판과 흠집 내기로 그것을 노리는 행태는 참 한결같은 것 같습니다. 국민들의 입장에선 이런 더러운 꼴을 볼 이유가 없으니 정치에 대한 관심도 식어가고, 나아가 냉소적인 태도마저 보이는 것이겠죠.

 

아쉬움을 가득 안은 채로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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