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투압·삼투현상 下] 저염식·무염식 식단은 가장 멍청한 다이어트 방법이다?!｜삼투압·삼투현상과 소금

「SAVAGE_사. 배. 지_사례로 배우는 지식」

 

안녕하세요. 시구몽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다루었던 삼투압·삼투현상과 소금은 어떤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저염식은 바다 한가운데 고립된 돛단배에서, 목이 마르다고 바닷물을 연거푸 들이키는 것만큼 어리석은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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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투압·삼투현상의 모든 것 下편]

복습

삼투현상은 서로 다른 농도를 가진 두 용액 사이를 반투과성막으로 막아놓았을 때, 저농도 용액에서 고농도 용액으로 용매가 이동하는 현상이며, 삼투압은 삼투현상으로 생기는 압력입니다.

 

삼투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액체 간 압력 차이이며, 그 결과는 액체들의 농도 차이가 줄어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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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소금

개요

잘 아시다시피, 소금은 짠맛이 나는 흰색의 결정체이고, 대표적인 조미료입니다. 동물에게 있어, 체내 삼투의 유지 등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물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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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

• 염화나트륨: 소금의 99%를 차지하는 주성분
• 불순물(천연 상태의 소금): 대부분 미네랄
• 항응고제(정제염): 소금이 대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여 덩어리 지는 것을 막기 위한 첨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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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체내 모든 생리기능에 있어, 물만큼이나 기본적인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동물의 체액 삼투 조절에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하며, 과다하게 축적된 칼륨을 오줌으로 배설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나트륨은 쓸개즙 ·이자액 ·장액 등 알칼리성 소화액의 성분이 됩니다. 만약 소금 섭취량이 부족하면, 이들 소화액의 분비가 감소하여 식욕이 떨어지게 됩니다. 더불어 염소는 타액 등의 효소인 아밀레이스나 위액의 염산을 만드는 재료로서도 중요합니다.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기능을 합니다.

• 체온조절
• 물의 균형과 산염기 균형을 조절
• 근육의 흥분성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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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삼투압·삼투현상과 소금

인체의 혈류량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삼투압입니다. 그리고 삼투압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요소가 소금(정확히는 나트륨 이온)인데요. 그러면 삼투압과 소금이 어떤 유기적인 작용을 하는지 알아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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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소화 버전

인체에서 물의 이동(흡수·저장·배출)은 소금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가므로, 체내에 소금이 들어오면 삼투압을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 상응하는 양의 물을 마시게 되며, 이 물은 체액으로 혈액이나 조직 내에 보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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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 버전

짠 음식을 먹으면, 몸속의 나트륨이 많아지거나 수분 또는 저장액 감소로, 혈액 내 삼투압이 상승합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뇌 안에 있는 삼투압수용체가 자극되어, 갈증을 유발하여 물을 마시게 하고, 또한 ADH라는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이렇게 분비된 ADH는 신장의 원위세뇨관과 집합관에 작용하여, 수분배설을 차단함으로써 수분 재흡수를 증가시킵니다.

다시 설명하면, 나트륨 농도가 증가한 고 나트륨혈증인 경우에는 고 삼투압 상태이고, 이 경우에는 시상하부의 삼투압수용체가 자극되어, 뇌하수체에서 혈액으로 ADH를 분비합니다. 분비된 ADH는 신장의 원위세뇨관 또는 집합관에 작용하여, 수분을 재흡수하여 혈액 내 삼투압을 희석시킵니다.

한 줄 요약
체내 나트륨 농도 증가→ 고 나트륨혈증 → 고 삼투압 상태 → 삼투압 수용체 자극 → ADH 분비 → 수분 재흡수 → 혈액 내 삼투압 희석

 

반대로, 나트륨 농도가 감소한 저나트륨혈증인 경우에는 저 삼투압 상태가 되는데요. 이 경우에는 ADH 분비가 차단됩니다. 즉, 신장을 통해서 수분이 배설되어, 혈액의 삼투압이 정상값으로 회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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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저염식·무염식 다이어트 식단

저염식·무염식 식단 효과

그렇다면 저염식·무염식 식단은 과연 다이어트에 효과적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전혀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심지어 무염식 식단을 장기간 고집한다면, 생명까지 잃을 수 있습니다.

 

위에서, 짠 음식을 먹고 목이 말라 마신 물은 체내에 보관된다고 했는데요. 따라서, 그만큼의 체중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심한 경우, 하루에 2kg의 체중 변동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는 장기간 저장되지는 않고, 항상성 유지를 위해서 나트륨이 배출되면 물도 같이 배출되기 때문에, 일시적인 체중의 증가에 불과합니다. 소금 그 자체는 칼로리가 없고 수분은 배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와 소금을 줄이는 것은 직접적으로는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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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염식·무염식 식단 부작용

염분이 결핍되면, 단기적으로는 소화액의 분비가 부족하게 되어 식욕감퇴가 일어나고, 장기적인 경우에는 전신 무력·권태·피로·정신불안 등이 일어납니다.

 

※ 소금의 필요량은 노동의 종류, 기후 등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성인에게는 하루 5g입니다. 또한, 무기질의 하나인 소금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외부 섭취를 통해 공급해야 합니다.

따라서 극단적인 저염식이나 무염식 식단은 흔히 알려진 바와는 달리 건강식이 아닙니다. 생명유지의 관점에서는 염분 과다보다, 오히려 염분 부족이 인체에 훨씬 더 치명적입니다. 저염식은 빈혈·어지러움·두통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부족한 짠맛을 단맛에서 찾는 경향이 심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염분이 부족하면 삼투압 조절이 원활하지 못해, 체내에서 수분을 잡아두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그만큼 수분이 부족하게 되고, 신체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되는 것이죠.

 

 

 

그러면 그 이상으로 물을 많이 마시면 되는 것 아니냐고 하실 수도 있을 텐데요. 체내 염분이 부족한 상태에서 단순히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한들,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되며, 더 심각한 것은 물을 마실수록 당연히 몸 안의 염분의 농도는 옅어지게 됩니다. 이런 경우를 위에서 언급한 저나트륨혈증이라고 하는데요.

 

물과 나트륨의 비율이 무너져 발생하는 이 증세가 심해지면, 뇌 세포 안으로 수분이 이동하게 되어 뇌에 부종을 초래하거나 뇌사 등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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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저염식·무염식은 아마도 대회 전에 짠 음식을 먹어 몸이 부으면, 물을 마셔야 되고 그로 인해 근육들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우려한 보디빌더들이 전파한 식단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므로, 저염식을 강조하는 체육 관련 지도자들의 말은 대부분 근거가 없을 확률이 높으며, 다이어트에는 당분이 많이 포함된 음료를 줄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랍니다.

 

이상으로 삼투압·삼투현상과 이에 소금이 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까지 모두 알아보았는데요. 다음 시간에는 외전(?)으로 소금과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들을 몇 가지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령, 일찍이 소금을 이용한 고문법이 존재했었다와 같은 섬뜩하지만 흥미로운 주제도 다룰 예정입니다.

 

그럼 여기서 이번 포스팅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남은 하루도 여러분들 모두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소중한 시간을 내어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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