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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넌 사고를 쳐라 난 돈을 벌테니

[영화 '파묘'는 좌파 영화다?] 김덕영의 '파묘' 비판, 우파 정치인 및 지식인들 고소 준비해야 할 듯!

by 시구몽 2024.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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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구입니다.

 

최근 역사왜곡 영화인 건국전쟁에 대한 논란이 일어남과 동시에, 해당 영화감독의 발언이 화제인데요. 이에 대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항일, 반일이 좌파? 그럼 친일은 우파?]

I. 김덕영의 발언

다음은 건국전쟁의 감독이 자기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항일독립? 또다시 반일주의를 부추기는 <파묘>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건국전쟁>에 위협을 느낀 자들이 <건국전쟁> 덮어버리기 위해 <파묘>로 분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2019년 3월 16일, 김용옥 교수는 KBS 1TV '도올아인 오방 간다'에서 "이 전 대통령을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승만은 미국의 퍼핏(puppet), 괴뢰"라고 말했다. 영화 <파묘>에 좌파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진실의 영화에는 눈을 감고, 미친 듯이 사악한 악령들이 출몰하는 영화에 올인하도록 이끄는 자들은 누구일까요. 대한민국이 어디서 왔고, 누구 덕분에 이렇게 잘 살고 있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 아닐까요. 대한민국의 '파국'을 막을 수 있도록 모두가 고민해야 할 상황이란 생각이 듭니다.

 

 

 

참 재미난 소리를 하고 있죠? 이 정도 창의력이면 다큐멘터리 장르가 아니라, SF 장르의 영화를 만든다면 흥행이 훨씬 잘될 (물론 저는 안 볼 겁니다) 것 같은데요. 이 발언을 살짝만 해부해 보겠습니다. 


II. 반일주의를 부추기는 항일독립 영화에 좌파들이 몰린다

"항일독립? 또다시 반일주의를 부추기는 <파묘>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건국전쟁>에 위협을 느낀 자들이 <건국전쟁> 덮어버리기 위해 <파묘>로 분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띠용?!

김덕영은 본인 영화에 위협을 느껴 관객들이 '파묘'를 관람함으로 분풀이를 있다고 했는데요. 망상에 가까운 창의력에 감탄을 그칠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관람하려는 영화를 선정하는 기준이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재미, 주연 배우, 소문, 홍보 등의 많은 요소에 의해 영화를 고르게 되고, 나아가 영화관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될 겁니다.'파묘'를 관람한 이들도 매한가지가 아니었을까 생각하는데요.

 

김덕영의 발언은 감독이라기보다 정치인 내지는 지식인들이 할 법한 내용의 말 같습니다. 본인의 영화에 얼마나 자신이 없길래 저런 식으로 이념 갈라 치기를 하면서까지 근거 없는 소리를 해대는 걸까요? 물론 김덕영의 영화 내용을 뜯어보면 자신 없을 만 하긴 합니다.

 

 

 

자, 그럼 여기서 저도 창의력을 한번 발휘해 보겠습니다.

'항일독립을 다루고 반일주의를 부추기는 영화는, 좌파 영화다'라는 명제를 제시함.
☞ 영화라는 대상만 제거하면 '항일독립을 외치고 반일주의를 부추기면, 좌파다'
☞ 좌파와 우파는 양립할 수 없는 극단의 개념에 가까움.
☞ '매국노들을 다루고 친일주의를 부추기는 영화는, 우파 영화다'라는 명제가 도출됨.
☞ '매국노들을 찬양하고 친일주의를 부추기면, 우파다'

 

이런 논리라면 오히려 우파 집단 쪽에서 고소 준비해야 할 것 같기도 한데요? 하지만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는 제 창의력을 과하게 발휘한 것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좌파와 우파는 대부분의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양립하여 존재하니까요.

 

그러나 요즘 우리나라의 일부 우파 집단 및 인물들의 행태를 보면, 그저 창의력에서 그치는 것은 또 아닌 것 같긴 합니다.


III. 대한민국은 어디서 왔고, 누구 덕분에 이렇게 잘 살고 있는가?

"대한민국이 어디서 왔고, 누구 덕분에 이렇게 잘 살고 있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 아닐까요."

33인의 독립운동가

'파묘'는 좌파 영화라는 부분만 다루려고 하였으나, 이 주옥같은 발언을 그냥 넘길 수는 없지요.

 

저로서는 김덕영이 '대한민국은 이승만으로부터 시작했고, 이승만 덕분에 이렇게 잘 살고 있다'라는 의도로 한 말이라고 이해가 됩니다.

 

아닙니다! 대한민국은 독립운동의 끝, 해방의 시작과 더불어 정부가 수립됨으로 시작이 되었을 뿐이고, 우리는 독립운동가들 덕분에 잘 살고 있는 것입니다.

* 표면적으로는 1948년 국회와 정부가 설립됨으로써 대한민국의 시작했다고 할 수 있겠지만, 헌법 전문에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되어있으니, 대한민국의 시작은 임시정부라고 하는 것이 정확함.

 

이승만은 약 300,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는 민간인을 학살한 학살자입니다. 이 사실 하나로도 그는 미화되어서는 안 되고, 그의 공을 추켜 세워서도 안됩니다. 광주 시민 수백 명을 학살한 전두환도 평생을 손가락질을 당했고, 학살자라는 낙인을 달고 살았습니다.

 

이승만의 학살과 관련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역사 왜곡 영화, 건국전쟁] 이승만은 국민들을 얼마나 죽였을까?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았던"

안녕하세요. 시구입니다. 최근 이승만을 다룬 영화 건국전쟁이 개봉하여 100만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고 하는데요. 이 영화에 대해 작금의 쓰레기 같은 언론과 보수 정치인들은 이 영화가 보수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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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영화 '파묘'에 담긴 항일

김덕영이 말한 것 중 하나는 사실입니다. 영화 '파묘'에는 항일독립과 관련된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일제강점기에 얽힌 요소들을 곳곳에 숨겼습니다. 가령 아래와 같은 예시들이 있습니다.

  • 김상덕, 고영근, 이화림, 윤봉길, 오광심, 박자해 등 등장인물의 이름을 독립운동가의 실명에서 따왔습니다.
  • 영화에는 보국사라는 이름의 절이 등장하는데, 보국사란 '나라를 지키는 절'을 의미합니다.
  • 영화에 등장하는 차량번호 1945, 0815, 0301 등은 모두 항일과 독립운동과 관련이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영화를 완성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일 뿐, 영화의 몰입에 방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모르고 본다면 상관이 없을 것이고, 알고 본다면 더 집중이 되고 뭉클한 마음이 드는 게 정상적일 테죠.

 

 

 

다시 한번 정확히 짚고 넘어가자면 반일주의와 관련된 내용은 없습니다. 항일독립과 관련된 내용만이 있을 뿐이죠. 이를 통해서 반일 감정이 든다면, 그 또한 매우 자연스러운 일일 뿐, 누군가가 부추긴 것은 아닐 겁니다.

 

독립운동과 관련된 여러 서사들을 접한다면 일제를 향한 분노와 반일 감정이 들 수 있습니다. 당연한 것입니다. 이는 현재의 일본이란 나라와 그 나라에 대한 선한 부분에 대해 드는 감정과는 완전히 별개의 것입니다.

 

영화 '파묘'가 담고 있는 항일 요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화제의 영화 '파묘'] 시놉시스, 출연, 파묘의 충격적인 반전 실체?! 총 정리!!

안녕하세요. 시구입니다. 장재현 감독의 신작 '파묘'가 개봉일에만 33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흥행을 예고했는데요. 오늘은 이 '파묘'에 대한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쳐보겠습니다. * 파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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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좌파는 반일과 항일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경제학에서는 국가의 시장개입, 기업의 국유화 그리고 행정학에서는 큰 국가, 평등과 분배, 복지 중시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를 한국에서는 통상적으로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를 신봉하면 좌파이고,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면 우파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히 잘못된 것입니다.

 

살다 보면 들었을 때 귀에서 똥내가 날 것 같고, 읽으면 눈을 뽑고 싶어지는 그런 말과 글이 있습니다. 제게는 김덕영이란 놈의 글이 그렇습니다. 이승만 후속 영화를 또 만들어재낀다는 안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계속 글을 쓰다간 손가락마저 썩을 것 같습니다. 포스팅을 이만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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