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 다이어트의 비밀 무기? 과학적 근거는?｜CLA 뜻, 다이어트 효과

「SAVAGE_사. 배. 지_사례로 배우는 지식」

 

안녕하세요. 시구몽입니다.

 

오늘은 CLA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

---

[CLA와 다이어트 효과]

I. CLA 뜻, CLA 란?

• 공액 리놀레산, 보통 CLA로 통칭.
• Conjugated Linoleic Acid의 약자.
• 반추동물이 섭취하는 리놀레산(Linoleic Acid)으로부터 반추미생물에 의해 합성되는 중간 대사산물로서, 지방세포분해작용으로 유명한 지방산의 일종.
• 식물에는 국내의 경우, 여주(과일)에 많이 들어있음.
• 1986년, 한국의 생명과학자 하영래 교수와 위스콘신 대학교의 마이클 패리자 교수가 최초로 발견.
• 2006년에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받아, 건강보조제로서 널리 알려지게 됨.
• 자연적으로는 주로 쇠고기나 양고기 등 반추동물의 고기나, 우유, 치즈, 버터 등의 낙농제품에 함유되어 있음.
• 그 외 닭등의 가금류나 계란등의 난류에도 소량 함유되어 있다고 함.
• CLA의 가장 대표적인 효능은 체지방 감소 효과.
• 알려진 부작용으로는 가르시니아 영양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지방흡착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고, 사람에 따라 간수치를 급상승시킬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함.

---

II. 기적의 다이어트 약?

6개월 전쯤, 타 블로그에 다이어트에 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요. 해당 내용을 수정하여 가져와 옮겨 놓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여러 매체를 보면, 자기 전 먹기만 해도 900칼로리가 빠진다느니 밥 세공기의 양이 빠진다느니 헛소리를 해대는 광고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해당 광고는 사기에 불과하다. 저것이 진짜라면, 이를 만든 사람은 노벨상을 받았을 것이다.
 
오래전부터 저런 사기 제품들은 있어 왔고, 그런 광고가 보일 때마다 강도 높은 비난을 했었고, 저딴 쓰레기 약을 사려고 고민하는 지인을 볼 때마다 뜯어말렸다.
 
과거엔 마황 다이어트란 것이 유행했다. 마황이란 한약재의 하나인데, 문제는 여기엔 에페드린이란 성분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이 마황 다이어트의 핵심이고, 아마도 최근까지 제조되는 다이어트 약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마황에 함유된 에페드린으로 인한 다이어트는 효과가 있다. 근데 그게 어떻게 가능한 것이냐?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켜서 엄청난 신체의 에너지 소모가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강제적인 심장의 과부하는 여러 심장 질환으로 인한 돌연사를 비롯해, 엄청난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말 그대로 심장, 즉 목숨을 담보로 살을 빠지게 해주는 약이다.

참고로, 이 에페드린은 마약을 제조하는 원료로 이용되기도 한다.
 
그럼 지금 나오는 약들은 어떨까? 광고에 나온 약사, 의사나 교수 등으로 나온 인물들의 직업은 전부 가짜이고, 전문 배우란다. 먹고 자기만 해도 살이 빼지는 기적의 약인데, 왜 속임수를 써가면서 광고를 할까?

지난 9월에는 해당 제품의 광고를 식약처에서 거짓, 과장 광고로 판단해, 유튜브 측에 차단 요청까지 했다고 한다.

(후략)

- 2023년 11월 29일 타 블로그에 포스팅한 내용 수정

---

III. CLA 보충제와 다이어트

이 역시 결론부터 먼저 짚어보자면, CLA 성분을 필두로 세워 최근 시중에 유통되는 대다수의 제품들의 다이어트 효과는 미미하합니다.

CLA와 체지방 감소 간의 상관관계를 검증하기 위해 수많은 연구가 수행되었습니다. 초기 연구에서는 CLA 보충제 섭취가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규모 메타 분석 연구에서는 CLA 보충제 섭취가 체중 감소에 미치는 효과가 미미하거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LA 보충제의 생산자들은 일관적이지 못한 방법을 사용하고, 개인차를 정밀하게 고려하지도 않았고, 대부분 단기간 진행된 연구 결과들 중에서, 제품의 판매를 위해 그저 사람들을 속이기 위한 결과만을 추려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일단 CLA 관련 제품들에 에페드린 성분은 다행히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쓰는 제품의 광고에는 매우 재밌는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위에서 언급한 기적의 다이어트 약의 광고와 공통점이 2가지 있다는 것인데요.

 

해당 제품의 광고에서도 역시 900칼로리를 안 먹은 걸로 만든다고 하고 있으며, 등장하는 의사와 약사들이 모두 가짜라는 사실입니다. 이 부분이 언론을 통해 사기나 마찬가지인 것으로 밝혀지자,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는 이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를 고발했으며, 제재처분 절차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이 업체는 광고 제작 사실을 부인하며 발뺌을 했고, 제재처분을 받은 기록도 없다고 합니다.

---

글을 마치며

인간은 자면서 평균적으로 300칼로리는 소모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600칼로리를 더 소모시키기 위해 근본도 없는 약을 먹는 것은 정말로 미련한 행동입니다.

 

다소 불편한 이야기일 수 있으나, 몸을 움직이지 않고 무절제하게 먹어 늘린 체중을 스스로 어떠한 변화도 주지 않고, 오직 하루에 먹는 약 몇 알로 해결하려는 것은 놀부의 심보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노력하기 싫다는 이유로 돈과 시간, 감정 낭비를 하는 것 역시 살면서 굳이 해보지 않아도 되는 경험입니다.

 

타 블로그의 포스팅 내용 중 후략된 내용을 끝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남은 하루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소중한 시간 내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대로 된 Input이 있어야 제대로 된 Output이 발생한다. 저따위 쓰레기 약을 살 구매력으로 가까운 헬스장에 가거나 집 앞 산책로를 뛰는 노력을 들이는 것이 느린 것 같아도 가장 빠른 길이고, 힘들 거 같아도 가장 건강하고 안전한 방법이며, 어려운 거 같아도 가장 쉬운 방법이다. 검증되지 않은 다이어트 약에 현혹되면 안 된다.

누군가 한 말이 생각난다.
"여태 처먹어서 찐 살을 뭘 더 처먹어서 빼려고 하는 것만큼 멍청한 다이어트는 없다."

- 2023년 11월 29일 타 블로그에 포스팅한 내용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