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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SAVAGE 사례로 배우는 지식

[토착왜구 下편] 대한민국 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

by 시구몽 2024.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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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AGE_사. 배. 지_사례로 배우는 지식

 

안녕하세요. 시구몽입니다.

 

지난 시간에 이 '토착왜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토착왜구 진짜 있다"


[대한민국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 '토착왜구' 누구인가]

I. 토착왜구 사례

왜구라는 단어의 어감이 강하기 때문에 혐오 단어로 남용되기 쉽습니다. '왜구'는 '일본 해적'이란 뜻이므로, '토착 중공군', '토착 조선인민군'과 대응할 수 있는 뜻인데, 과거 우리 민족을 학살한 적과 동일시하는 의미입니다.

 

 

만약, 학살·약탈 등 전쟁범죄를 저지른 일본군의 전쟁범죄들과, * 일제를 옹호하는 자가 있다면 '토착(적군)'의 의미로서 비판할 순 있지만, 단순히 '일본을 평균 이상으로 좋아한다' 같은 이유로 친일 세력이라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 넓게 봐서 식민지 근대화론, 또는 일제와 맞서 싸운 국군과 독립운동가들을 존중하지 않고 하찮게 여기거나 비하하는 자, 좀 더 넓은 범위에서 혐한초딩, 넷우익의 근거 없는 대한민국과 한국인 비난을 그대로 인용하여 욕하는 자.

 


극단적 좌파 진영에서 친일 사관과 무관한 단순 일본과 외교 관계 개선을 요구하는 보수 진영 지지자나 * 지일파까지 비난하려고 드는 경우도 문제입니다.  예시로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었을 때, 윤미향을 옹호하는 측에서는 비판 여론에 대해 "정의연 공격하면 토착왜구"라면서 비난했었습니다.

* 일본인이 아니면서도 일본 관련 지식이 전문가 수준인 사람.

 

한편으로는 여당 지지자들과 야당 지지자들이 점점 빨갱이, 토착왜구를 시작으로 원색적인 표현을 쓰면서 서로를 몰아가는 프레임 전쟁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특히, 보수진영은 토착왜구 프레임을 매우 경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자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 커뮤니티에서는 각각 '총선은 한일전', '총선은 한중전'이라는 창작 이미지와 구호들이 유행했으며, 유명한 국회의원 후보들의 정당을 중국과 일본과 연관지은 각종 비판들이 난무했습니다.

 

 

선거 때마다 있어왔던
'이번 선거는 좌우 이념 대결'이라는
구호나 색깔론.

친중 좌파와 친일 우파와의 싸움,
더 심하게는
'투표는 시진핑과 아베와의 승부다!'
로 바뀐 것.

 

이러한 구호들은 사람들의 외교와 국가에 대한 인식에다 한국 정치·정당·진영 논리에 기반한 혐오 감정이 들어가게 만들어서, 외교를 냉철하게 판단할 수 없게 만드는 심각한 부작용을 갖습니다. 이성과 논리 대신 혐오 감정으로 외교를 하다가 큰 불이익을 받은 사례는 수없이 존재합니다.

지지자들이 서로를 향해 근거도 없이, 정치성향이 다르고 특정 당·정치인을 비판 혹은 옹호한다는 이유만으로 프레임을 씌우고, 정치권과 지지자 지지층 결집을 위해 이와 같은 매도성 발언을 반복한다면, 상호협력을 통한 건설적인 사회 건설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2021년에도 대깨○ 시리즈나 밭갈이, 찢빠, 항문설거지견 등 자극적·원색적·공격적 비방 어휘들이 등장한 바 있습니다. 빨갱이, 토착왜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도 계속 만들어지는 혐오·프레임 단어들의 쓰임은 자국민 낙인찍기용이라는 점을 보았을 때, 일본 제국시절 사용하였던 * 비국민과 현대 일본 극우들이 사용하는 ** 자이니치와 사용방식이 완전히 같습니다.

* '국민의 자격이 없는 자'라는 뜻으로, 일본 제국 시기 이른바 '황국신민으로서 본분과 의무를 지키지 않는 사람'을 이르던 멸칭.

** 재일 한국인-조선인, 즉 재일동포 혹은 재일교포 등은 넓은 의미로 보면, 현재 일본에 살고 있는 모든 한국 국적자 및 그 자손들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지만, 일반적으로는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 이전에 일본으로 건너와, '특별영주자' 자격을 가지고 살고 있는 한국계 거주자만을 의미하는 좁은 의미로 사용.

 

참고문헌: 박정엽, "독재자 후예" "좌파독재"...총선 앞두고 시작된 여야 '프레임 전쟁', 조선일보, 2019년 5월 19일,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19/2019051900087.html

뉴시스, 김문수 "지금은 토착왜구 아닌 토착빨갱이 몰아내야 할 때", 동아일보, 2019년 7월 22일,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190722/96637907/1

 

 


II. 토착왜구 번외

  • 아직 와패니즈라는 용어가 한국에 알려지기 이전이었던 2000년대에도 혐한·일뽕 성향의 서양인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는 어렴풋이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런 서양인을 부를 단어가 없었기 때문에, 일부 반미 진영에서는 이들을 일컫는 멸칭으로 토착왜구의 바리에이션이라고 할 수 있는 서양왜구, 양키왜구라는 단어를 드문드문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 한국을 좋아하는 일본인으로 유명한 이가와 요시키가 트위터로 부산에 도착했다며, 도착왜구 드립을 치기도 했습니다.

III. 호사카 유지 "토착왜구 진짜 있다"

2024년 5월 15일, 호사카 유지 교수님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아래와 같은 발언을 하였습니다.

진짜 토착왜구들이 있다.

이거는 1945년, 일본에 돌아가지 않았던 일본 사람들이 만 명 정도 사실 있다고 합니다.
만 명에서 5만 명 정도.

그때는 혼란 사태였기 때문에, 그 호적이라든가 돈 내고 살 수 있었고, 일본 정부는 오히려 한국에 있는 일본 사람들에게요, 돌아오지 말라고 했어요, 그때.
지금은 혼란기니까, 너희들은 그 어떤 손을 쓰더라도 한국에 남아라, 이런 게 있었습니다.

그것은 진짜예요.

여러 책에 나와 있습니다.

- 호사카 유지 세종대 대우교수·독도종합연구소 소장

글을 마치며

역사의 암울한 페이지를 뒤돌아보면, 우리 겨레는 끊임없는 침략과 착취를 겪으며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토착왜구'라는 용어는 침략자들과 결탁하여 나라를 팔아먹는 매국노들을 지칭하며, 오늘날까지도 우리 사회에 깊은 분노와 비탄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해서는 안 됩니다. 토착왜구의 잔재를 완전히 청산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우리 모두의 힘을 합쳐야 합니다. 역사적 사실을 바로 세우고, 왜곡된 인식을 개선하며, 매국행위를 용납하지 않는 굳건한 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단 한 치의 땅도 내놓지 않겠다는 불굴의 정신으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자! 우리 모두의 뜨거운 애국심과 헌신이 결합될 때, 분명히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평화를 향한 우리의 여정은 이제 시작입니다. 과거의 어두운 그림자를 떨쳐내고, 밝은 미래를 향해 당당하게 나아가도록 합시다.

 

[토착왜구 上편] 혐오 표현인가, 역사적 용어인가? 심층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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