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의 모든 것 上

「SAVAGE_사. 배. 지_사례로 배우는 지식」

안녕하세요. 시구몽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자기소개서의 모든 것'이란 주제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들어 점점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자기소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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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의 모든 것 上

I. 개요

자기소개서(自己紹介書):
자기를 소개하는 글. 대입·취업 혹은 알바를 시작하기 위해 이력서와 함께 필요한 필수 문서.

보통 '자소서'로 줄여 부릅니다. 내가 살아온 생애와 문제의식·가치관·삶의 태도 등을 어필함으로써, 해당 회사 또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을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는가를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무기 중의 하나며, 최근 들어 점점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입학사정관제의 여파로 상위권 대학교 입시 또는 특목고·자사고·특성화고 등등의 고입에서부터 자소서로 머리를 싸매는 것이 좋은 예입니다. 특히, 면접에서도 면접관이 자소서에 기재한 내용을 토대로 한 질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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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자기소개서의 중요성·필요성

• 자기소개서는 면접관의 질문 도구
  서류 전형을 통과했다면, 승부는 면접에서 납니다. 따라서 애매하고 추상적인 표현은 절대적으로 자제하되, 적은 경험이라도 풍부한 의미를 끄집어내어 해당 직군과의 연결성을 강조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 용이한 면접을 가능케 하는 도우미
  사실 자소서는 면접으로 대체가 전부 가능할 정도이며, '자소설'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그 필요성에 대해 의문이 드는데요. 그럼에도 이를 요구하는 이유는 면접관이 면접 대상을 글로써 미리 판단하고, 면접 대상에게 해야 할 질문을 정리하는데 편의성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 지원자에게 동기부여
  당장 취업할 것이 아니더라도, 자소서를 한 번쯤 써보는 경험은 중요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내가 잘할 수 있는 일과 내가 비전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직종에 대한 자기 나름의 기준과 목표가 생깁니다.
•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는 곳에서 중요 역할
  일반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곳이라면, 이력서를 우선시하므로 자소서 자체의 영향은 작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양식만 갖추면 됩니다. 반대로 지원처가 경쟁률이 매우 높다면, 이력서만으로 보여줄 수 없는 내용들을 자기소개서에 논리 정연하게 적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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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자기소개서의 주요 구성

일반적으로 자유 형식의 자소서이거나, 가장 보편적인 질문들은 이러합니다. 특히, 최근 들어 지원 동기를 중요시하고, 면접에서 반드시 물어보게 되어있습니다.

1. 성장 과정
2. 자신의 장단점
3. 지원 동기 및 포부
4. 직무에 맞는 자신의 강점 또는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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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자기소개서의 분량

회사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삼성의 경우, 2022년 기준으로 가장 짧은 문항은 700자, 가장 긴 문항은 1,500자를 요구했습니다. 600자, 더 짧으면 500자를 요구하는 곳도 있으며, 아예 분량을 제시하지 않고 '알아서 눈치껏' 쓰라고 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런 곳은 문항마다 대개 1,000자 내외, 즉 900~1,100자 정도로 쓰면 적당합니다.

공공기관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짧은 곳은 문항당 500자 제한을 걸고, 긴 곳은 문항당 1,500자를 요구합니다. 500자로 짧은 곳은 보통 3~4개 정도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2,000자가 상한선인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자소서 대필을 막기 위해 일부러 문항을 나누고, 그 문항당 최대 500자로 표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입사 동기와 포부"를 묻는 1,000자 내외 문항을 각각 "입사 동기"와 "회사에서의 포부" 각 500자, 문항별로 나눕니다. 결국 이렇게 해도 자소서의 총분량은 3,000자로 묶여있습니다. 또한 문항별 최소 80% 이상은 채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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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자기소개서의 작성 기초 요령 TOP 10

다시 강조하지만, 면접관은 자소서를 보고 질문을 하므로 서류 단계를 통과했다고 자기소개서의 효용이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

1. 읽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할 것
   자소서든 면접이든, 학교나 회사가 자신을 뽑고 싶도록 만들어야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적어도 최대한의 공은 들였다는 것이 드러나야 하며, 적절한 완성도 역시 요구됩니다.
2. 강점을 주장할 때 구체적 근거 제시
   이는 자소서의 핵심입니다. 막연한 미사여구가 아닌, 자신의 실제 경험과 연관된 강점을 주장해야 합니다. 또한 가능하면 직무에서 필요한 강점 위주로 언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 직무에 대한 지식 강조 → 관련 인턴·연구 경험 언급
   성실성 강조 → 초·중·고 개근상을 모두 받았다는 근거 제시
   체력 강조 → 장기간 헬스 등 운동 관련 경험 엮기
3. 글쓰기 경험과 실력은 정비례
   평소에 장르를 막론하고 글쓰기 습관을 길러 두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4. 예시를 참고
   적절히 예시를 참고하고 읽어본다면 매우 좋은 도움이 됩니다. 다만, 참고를 넘어서 베껴 써서는 안 됩니다.
5. 거짓말이 아닌 근거 있는 포장
   질의응답형 자소서를 쓸 때, 적합한 경험이 없어서 걱정을 하지만, 마땅한 경험이 거의 없더라도 포장을 잘하면 됩니다. 없는 경험을 있다고 박박 우기기보다는, 재주껏 포장해서 아예 하나도 없다는 대답만 피하면서 말을 잘 돌려서 질문의 의도를 파악해 작성하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예) 동아리나 사회 활동 경험을 묻는 질문 → 정말 없다는 말만 어떻게든 피한 뒤, '기회가 없어서 많은 경험을 하진 못했지만...' 하는 식으로 동아리나 사회 활동 경험은 별로 없다는 걸 인정하고, 해당 질문에서 진짜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 리더십이나 사회성 등의 요소임을 파악해, 이런 요소들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할 만한 경험을 기제
6. 무단 사용 금지
   인사담당자 정도면 무지막지하게 많은 양의 자소서를 많이 봅니다. 남이 작성한 내용을 참조한 자소서나 기존에 써놓은 자소서를 복붙 하면 티 나기 십상입니다.
7. 깊이 있는 통찰
   지원 학과·기업·직무에 대해 표면적인 것부터 이면적인 것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에 걸맞은 자신의 장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하는데, 물론 이는 매우 어렵습니다.
   예) 롤모델에 대해 쓰라는 항목 → 필요한 내용들을 조사하고, 분류한 뒤, 분석하고, 이해해서, 연결
8. 일관성 확인
   자소서 항목은 적게는 3문항에서 많게는 7문항까지 주어집니다. 그러다 보니 문항마다 드러나는 작성자의 성향이 통일성 있게 묘사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예) 첫 번째 문항의 답변 = 인간관계를 중요시한다 → 이후의 항목에서 사람보다 효율을 중시하는 것처럼 기술 ×/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듯한 중복 서술은 지양하되, 구성원들과 팀워크를 잘한다는 내용을 기술 ○
9. 객관성은 곧 가독성
   숫자를 쓰면 오해의 소지가 줄어들고 설득력이 높아집니다. 심지어 주관적일 우려가 없는 내용이더라도, 숫자를 쓰면 더욱 객관적인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예) 큰 그룹을 이끈 경험이 있습니다 = 주관적/ 50명 정도의 그룹을 이끈 경험이 있습니다 = 객관적
10. 스토리텔링 능력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삶을 돌이켜보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이 무얼 원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를 순서대로 나열해 봄으로써, 나만의 자기소개서의 기본 틀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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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자기소개서 작성 심화 요령'에 대해 글을 마저 이어나가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남은 하루도 행복하시길 바라며, 소중한 시간 내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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