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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신임 교총 회장 손편지 논란 총정리|손 편지 내용·교외서도 제자와 만난 정황·입장문|사퇴

by 시구몽 2024.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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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구몽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박정현 신임 교총 회장 손 편지 논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정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신임 회장


박정현 신임 교총 회장 손 편지 논란

I. 개요

박정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 신임 회장이 과거 고등학생 제자에게 "사랑하고 또 사랑해", "나의 여신님" 등의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본인은 제자를 위한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라는 취지로 해명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II. 손 편지 내용

박정현이 2013년 인천 영종도에 있는 인천국제고 여자 제자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12장 분량의 편지 내용 전문이 확인됐습니다. 여러 날에 걸쳐 보낸 것으로 보이는 이 편지는 손으로 쓴 것이 2장이고, 나머지는 워드로 친 것이었습니다. 이 편지는 당시 편지 사건이 터졌을 때서부터 보관되어 온 것이기에, 더 신빙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나의 ○○"
"점호가 진행되는 동안 당신이 늘 오는 시간에 엄청 떨렸어"
"주변에 있는 다른 애들이 전부 소거된 채 당신만 보이더라. 당장이라도 안아주고 싶었어"
"사랑하고 또 사랑해"

"어제보다 오늘 더 많이 깊이 사랑합니다"
"차에 떨어지는 빗소리, 당신의 향기"
"당신을 떠올리고 사랑하고 있어요"

당시, 박 회장은 해당편지를 본 학생들이 학교에 문제를 제기해, 견책 징계를 받은 뒤, 인천의 한 중학교로 전근을 간 바 있다고 합니다.


III. 교외서도 제자와 만난 정황

박정현이 당시 학교 밖 차 안에서도 이 학생을 만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2013년 당시, 박 회장이 직접 써서 이 학생에게 보낸 편지에서 입니다. 이 편지에 날짜는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추억도 생각해 보니 참 많아요"
"삼청각 주차장에서의 시간들을 떠올리게 되네요"
"차에 떨어지는 빗소리... 그리고 당신의 향기..."
"아~ 머리 끈 찾았어요. 핑크색~ 자기가 하면 정말 귀여울 것 같아요"
"어젠 (인천국제고) 기숙사에서 자며 자기 생각 많이 했어요"
"그리움이 커지는 만큼 슬픔도 차오르지만 그만큼 사랑도 깊어짐을 느껴요... 사랑은 더 깊게 할게요"

 

 

 
영종도 주변에 살거나 근무하는 3명의 교사는 교육언론[창]에 "영종도에는 '삼청각 주차장'이란 지명을 가진 곳이 없는 것으로 안다"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에 따라, 삼청각 주차장은 서울 성북구에 있는 유명 복합문화공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청각 주차장은 서울 북악산 구진봉 쪽으로 차를 댈 경우, 무척 한적한 곳이라고 합니다.

또한, 박 회장은 이 학생에게 보낸 다른 2개의 편지에서 스스로를 "자기의 남자", "당신의 사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IV. 입장문

편지 논란에 대해 박정현이 지난 22일 낸 입장문

"저는 고등학교에 근무할 당시, 한 제자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쪽지를 보내 응원하고 격려했다"
"그것이 과했던 것 같다. 모든 아이들을 동일하게 대하지 못한 부족함으로 2013년 품위유지위반 견책 징계를 받았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혹과 같은 부적절한 처신을 제자에게 한 일은 결코 없다"
"저의 부족함을 반성, 성찰하며 지난 실수와 과오를 바로잡고 지금까지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 부분을 반성하고 성찰하면서 선생님들의 교권 보호와 교총, 그리고 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

한편, 이 편지를 받은 여학생은 당초 알려진 고3이 아니라, 그 아래 학년 학생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교육언론[창]이 편지 전체 내용을 분석하고, 당시 정황을 아는 이들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라고 합니다.

2013년 당시, 박정현은 33살이었고, "부인과 함께 초등학교 입학 전 자녀를 뒀다"는 것이 박정현을 잘 아는 주변 인사들의 설명입니다.

 

 

 


V. 반응

교총 회원게시판 상황

  • 교총 회원게시판
    "교총 홈페이지에서 교총 회장단 사진 내려달라"
    "회장의 사퇴를 요구한다"
    "이대로 계속 간다면 한국교총은 자멸한다"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하고 버티면 교총은 회원이 쓰나미처럼 빠질 것"
    "한국교총은 자멸한다"
    "교권 수호에 앞장서야 하는 교원단체 수장이 제자와 불미스러운 일로 징계를 받았다는 것 자체가 용납이 안 된다"
    "앞으로 교총 회장으로서 무슨 권위가 서겠느냐. 대의를 위해 교총에서 물러나 달라"
  • 국회 교육위 강경숙 의원(조국혁신당)
    "박 회장이 2013년 인천의 한 특목고(특수목적고) 3학년 담임을 맡던 시기, 견책 조치를 받고, 학기 중 인근 중학교로 강제 전근 조치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것은 권력에 의한 성범죄로 봐야 한다. 학교 내 사제지간에서 성범죄는 특수 권력관계에 의한 강력범죄"

    "이 사건이 있을 당시 박 회장은 유부남이었고 자녀도 있었던 걸로 알려졌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교총의 수장으로서 교원은 물론 학생, 학부모,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으냐. 자진 사퇴하라"
  • 연합뉴스 보도
    "2013년 당시, (박 회장과) 함께 근무했던 교사가 제보한 쪽지에는 학생을 '자기'라고 칭하며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한다', '당장이라도 안아주고 싶다', '보고 싶은 마음을 억누를 수 없다'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해당 제보 교사는 '그때 저지른 잘못에도 그 사람이 일말의 가책 없이 다시 우리 눈앞에 자신을 이렇게 당당하게 드러냈다는 점에 화가 난다. 교사단체의 수장이 돼 도대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이냐'라고 질타했다"

박정현

박정현의 사퇴 여부에 대해, 교총 관계자는 "본인의 거취 문제라 별도 입장은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추가: 박정현이 2024년 6월 27일 사퇴했습니다. 지난 20일 임기를 시작한 뒤, 7일만입니다.
 
이상으로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남은 하루도 행복하시길 바라며, 소중한 시간 내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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