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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넌 사고를 쳐라 난 돈을 벌테니

르노코리아, 임영웅 남혐 논란 총정리|논란 개요·상세, 사과문, 반응

by 시구몽 2024.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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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구몽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르노코리아, 임영웅 남혐 논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혐오의 종류도 공부해야 되는 시대


르노코리아, 임영웅 남혐 논란

I. 르노코리아 남혐 논란

개요

4년 만에 국내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를 공개해 반등을 노리고 있는 르노코리아가 남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상세

르노코리아 직원의 손가락 제스쳐 장면(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30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국내 생산 신차 발표 이틀만인 29일, 르노코리아의 유튜브 채널 '르노 인사이드'에 포착된 한 직원의 손가락 제스처가 논란이 됐습니다. 다수의 영상에서 르노코리아 직원으로 보이는 한 여성 출연자가 남성 혐오를 표시하는 손가락 제스처를 반복해서 취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각종 커뮤니티에 이 영상을 캡처한 게시글들을 올리기 시작했고, 남성 혐오 논란이 번지기 시작됐습니다.


사과문

르노코리아 사과문(사진 출처: 르노코리아 공식 유튜브)

논란이 커지자, 르노코리아 측은 '르노 인사이드' 채널의 모든 영상을 내리고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르노코리아는 "당사는 최근 발생한 사내 홍보 콘텐츠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깊은 우려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다만, 사안의 복잡성과 민감성으로 인해, 초기 사실관계 확인 이후 상세한 내용의 회사 입장을 안내해 드리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된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영상 제작 과정에서 세심하게 검토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며, "당사는 이번 사안을 매우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다. 여러 우려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진심으로 지속해서 노력하고, 어떤 형태의 차별이나 혐오 없는 기업이 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르노 인사이드'에 해당 영상을 제작한 담당자 역시 사과문을 올렸으나, 현재는 삭제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담당자는 사과문에서 "특정 손 모양이 문제가 되는 혐오의 행동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제가 제작한 영상에서 표현한 손 모양이 그런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며, "저는 일반인이고 그저 직장인입니다. 직접 제 얼굴이 노출되는 영상 콘텐츠의 특성상 문제가 될 수 있는 행동을 의도를 가지고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혐오를 위한 의도는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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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과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르노코리아 한국 시장 철수해야 한다", "남성들을 혐오하면서 왜 남성들에게 차를 팔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혐오를 용인한 기업의 제품을 이용하고 싶지 않다"며 분노했습니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르노코리아의 신차 불매 운동까지 거론되며,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II. 임영웅 남혐 논란

개요

트로트가수 임영웅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여초 커뮤니티에서 자주 사용하는 특정 용어를 사용했다가, 남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상세

'드릉드릉' 발언이 나온 임영웅의 라이브 방송(사진 출처: 유튜브 캡처)

30일, 임영웅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그가 지난 16일 진행한 생일 기념 라이브 방송 도중, '드릉드릉'이라는 단어를 쓴 것을 지적하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임영웅은 논란을 부른 라이브 방송에서 "입이 근질근질하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참도록 하겠다. 앞으로 여러분 만나 뵐 수 있는 기회, 만날 수 있는 시간 많이 마련할 예정이다"라며, "저도 몸이 근질근질하고 마음이 드릉드릉한다. 여러분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시간 많이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임영웅은 다음 달 중순쯤 촬영이 진행되는 tvN 예능 '삼시세끼 어촌편'에 출연한다는 기대감을 내비치는 과정에서 '드릉드릉'이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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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런 발언을 비판하는 움직임이 일었습니다. 드릉드릉의 사전적 의미는 '크고 요란하게 자꾸 울리는 소리'이지만, 일부 여초 커뮤니티에서 '안달 난 상태'라는 남성 혐오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어서입니다.

  • "어머니한테 임영웅 불매하라고 하고 싶다"
    "아들 성별을 무시하는 발언을 썼다. 어르신들은 남녀갈등 문제에 관심이 없는 것 같아 뭐라 말해야 할지 고민된다"
  • "임영웅이 성역이냐. 잘못된 건 지적해야 한다"
    "모르고 썼다면 제대로 알려줘야 한다"

이런 비판에 임영웅 팬들은 임영웅을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 "왜 혐오에 얽매여 서로 미워하고 단어 하나에 온갖 의미 부여를 해 괴롭히는지 속상하다"
    "행복하게 살아도 짧은 인생이다. 다른 사람 미워하는 데 에너지 쓰지 말라"
    "악성 댓글 쓴 사람들은 선처 없이 고소해야 한다"

글을 마치며

혐오의 표현이 이렇게나 다양한 줄 처음 알았습니다. 티스토리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정보들을 다루고, 많은 소식들을 접하지만, 오늘 다룬 논란에서 언급한 내용들이 남혐의 표현인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사실, 저런 손 모양이나 드릉드릉이란 말은 저도 간혹 사용하곤 하는데요. 가령, 지인과 식사 후에 아주 조금 배가 덜 찼을 때도 아쉬움을 나타내며 저런 손 모양을 사용하기도 하며, 길에서 누군가 고성을 지르는 모습을 보면서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드릉드릉거릴까라고 말하기도 하지요. 특히, 경상도에서는 드릉드릉이란 표현을 일상에서도 사용하곤 한답니다.

 

여러 이유들로 꼬이고 억압된 내면이 추잡한 혐오로 표출이 되는 혐오의 시대가 도래했다곤 하지만, 이 역시 표현의 자유로 받아들이고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는 곰곰이 생각해 볼 일입니다. 물론, 르노코리아의 논란의 직원은 이미 예전부터 저런 제스처를 반복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혐오 표현를 하는 것과 그 표현을 굳이 찾아내서 논란을 만드는 일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임을 잘 알고, 당사자들에게도 먼 훗날에는 무의미한 행위일 뿐일 텐데, 굳이 왜 저렇게까지 긁어 부스럼을 만들어야 되는 건지 안타깝습니다.

 

동화 속 세상처럼 늘 아름다운 사회가 유지될 수는 없겠지만, 이러한 혐오가 만연한 사회는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입장에서는 되지도 않는 혐오 논란으로 인해, 모든 행동을 조심하게 됨으로써, 가끔은 제 표현의 자유를 오히려 억압받는 기분마저 드네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남은 하루가 행복하시길 바라며, 소중한 시간 내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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