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AGE_사. 배. 지_사례로 배우는 지식」
안녕하세요. 시구몽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전 세계가 두려워하는 갱단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 세계가 두려워하는 갱단들 1부
갱단 뜻
gang+ster. 영단어 갱(gang)의 일원이라는 뜻입니다.
'갱'이 조직폭력단이라면, '갱스터'는 조직폭력단원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조직에 소속된 범죄자이며, 때문에 소속이 없는 범죄자는 갱스터가 아닙니다. 약칭으로 G라고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gang에 접미어 -단(團)을 붙여서 갱단이라고도 합니다.
I. 붉은 여단, 이탈리아
베트남전 반전운동과 68 운동의 여파로 급진주의가 서방 세계를 풍미하던 1970년대 초반부터 활동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프롤레타리아의 직접혁명적 민중봉기를 통해 이탈리아에서 자본주의, 부르주아 체제를 무너뜨리고 급진적인 사회주의 체제를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으며 특히 이탈리아 공산당 등 기존의 좌파 정당이 의회 선거와 평화적 수단을 통한 사회주의화를 주장하는 것에 불만을 품고 직접적인 폭력혁명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이를 위한 수단으로 유괴, 납치, 암살 등 테러 전술을 채택하면서 수많은 언론인, 경찰관, 재판관, 기업인, 정치인 등을 살해하였는데 알도 모로 전 총리 납치살해 사건, 미 육군 도지어 장군 납치 사건 등 계속된 테러에 여론이 악화되었습니다.
특히 교황 바오로 6세의 석방 호소에도 불구하고 알도 모로 전 총리를 살해해 그 충격으로 바오로 6세가 사망하면서 여론이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이탈리아 경찰의 체계적인 검거작전으로 1970년대 중반부터 지도자들이 체포되었고 미 육군 도지어 장군 납치사건으로 인해 미국도 붉은 여단 박멸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1980년대 후반에 세력이 크게 약화되었습니다. 2021년 4월 프랑스에서 은신 중이던 조직원 7명을 프랑스 정부가 체포했습니다.
II. 헬스 엔젤스, 미국
한 번에 백 명은 족히 넘어 보이는 단원들이 검은 재킷에 비슷한 바이크를 몰고 고속도로에서 대오를 지어 달리는 모습은 가히 공포 그 자체입니다.
여타 폭주족들처럼 백인 우월주의가 강한데, 미국 헬스 엔젤스의 공식 발표로는 '헬스 엔젤스 자체는 인종분리나 차별을 반대하지만 인종차별주의 백인 우월론자 멤버가 많을 뿐이다'라고 합니다. 최초의 헬스 엔젤스 흑인 멤버도 1990년대에야 등장했습니다. 흑인 멤버들은 헬스 앤젤스의 방계 클럽(서포트 클럽)에서 주로 활동하는 편입니다.
미국에만 3600명 이상의 조직원들이 있고, 전 세계 62개 국가에 475개 지부, 수천 명의 회원과 협력자들이 있습니다. 클럽의 어머니 챕터는 샌버너디노 챕터인데 나중에 소니 바저가 오클랜드로 옮겼습니다. 오클랜드 챕터가 현재 가장 크고 중요한 챕터입니다.
III. 전능한 부주국(Vice Lords), 미국
시카고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영향력 있는 갱단 중 하나로 1950년대 말에는 청소년 구치소까지 뿌리를 뻗었습니다. 적대적인 환경에서 자신들의 것을 보호하기 위한 집단적 노력으로 시작된 것은 착취, 돈세탁, 강력범죄 등에 관여하며 정교한 범죄 네트워크로 발전했습니다.
그들의 악명은 높아졌고 야망도 커져갔습니다. 예상 밖으로 록펠러 재단의 보조금을 통해 합법성을 찾았는데, 이로 인해 그들의 범죄 활동을 잠시나마 숨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시도는 법 집행을 저지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았고, 연방 수사로 이어져 오히려 이들의 범죄들을 더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IV. 아리안 형제단, 미국
백인 교도소 갱단(Prison Gang)으로, 소속 조직원의 수는 감옥의 안팎을 합쳐서 15,000명 정도의 규모로 있습니다. 이들은 투견, 마약 밀매, 무기 밀매, 보호료를 명목으로 한 갈취, 살인 등을 업으로 삼고 있으며 교도소 밖에서도 활동하는데 출소한 사람들이 감옥 안의 단원들을 챙기기 위해 이런저런 지원을 해 주는 식입니다.
이들은 네오 나치 계열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흑인에 대한 증오 때문에 생겨났으며 네오 나치와는 별 상관없는 단체입니다. 다만 나름의 상징이 필요한지라 나치의 상징을 차용하기는 하지만 그게 전부다. 다만 백인 우월주의적인 이념은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갱단들과 마찬가지로 이들은 문신으로 자신들을 드러내고 있으며 666, AB, SS, Nazi나 켈트를 연상시키는 문신을 새겨 넣고 있습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갱스터 파라다이스에도 언급되는 부분인데 미국 마피아 조직인 감비노 패밀리의 보스로 유명한 존 고티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을 때 자신을 폭행한 흑인 수용자를 암살하기 위해 아리안 브라더후드에 청부살인을 맡겼다고 전해집니다. 이때 아리안 브라더후드의 살인업자가 흑인 수용자를 죽이는 데는 실패했지만 폐를 포함해 무려 40차례를 사제칼로 찔러 불구로 만들어 버렸다고 합니다.
V. 로스제타스, 멕시코
로스 세타스의 시작은 원래 사파티스타 봉기를 진압하기 위해 만들어진 멕시코 군대에서 복무하던 특수부대원(GAFE)에서 기원했습니다. 이들은 남부의 사파티스타 봉기 진압보다는 북부 마약 조직 토벌에 쓰였는데, 이들 중 일부분이 퇴역하거나 탈영 후 1990년대 말 마약 카르텔 중 하나인 걸프 카르텔의 무장 외곽조직이 되었습니다. 로스 세타스라는 이름은 이들의 첫 보스였던 아르투로 구스만 데세나(Arturo Guzman Decena)로부터 왔습니다. 멕시코 연방 경찰은 간부에 대해선 'Y(Yankee)'를, 시(市) 책임자에 대해선 'Z(Zetas)'라는 라디오 코드를 썼는데 구스만 데세나의 라디오 코드가 'Z1'이었고 여기서 조직명이 유래했습니다.
미국 정부로부터 멕시코 마약 카르텔 조직 중 가장 기술적으로 진보되고 폭력적인 조직이라는 평가를 들은 바 있습니다. 본업이자 주업인 마약밀매뿐 아니라 매춘, 무기 밀매, 인신매매, 송유관 석유 탈취, 미국 밀입국 알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악명을 날렸던 조직입니다. 왜 과거형이냐 하면 2011년경 라 파밀리아 미초아카나 카르텔(La Familia Michoacana cartel)에게 패배하고 걸프 카르텔과의 전쟁이나 정부군의 지속적인 공격을 받아 조직 지도부가 살해되거나 체포되자 분열해서 쇠퇴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분열된 파벌들은 독자적인 지도부를 세우고 여전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로스 세타스는 그 특유의 기동성과 잔혹성으로 유명했는데, 이들은 경쟁 조직원들을 납치한 뒤 잔인하게 고문하고 무자비하게 살해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또한 경쟁 조직원뿐 아니라 경쟁 조직원의 뒤를 봐준 부패 공무원, 경찰관, 자신들을 비난하는 언론인, 일반인들까지 무차별로 납치하여 고문 또는 참수하고 이를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등, 그 잔혹성으로 멕시코 대중에게 엄청난 공포를 심어주었습니다.
VI. 시날로아 카르텔, 멕시코
마약 밀매, 살인, 인신매매, 자금 세탁, 무기 밀매, 뇌물 등 다양한 범죄를 저지릅니다. 범죄뿐만 아니라 병원 설립이나 기부 등 시민들의 환심을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국 정보 위원회는 시날로아 카르텔을 가장 위험하고 영향력 있는 조직으로 간주합니다. 미국으로 밀매되는 마약의 65%가 시날로아 카르텔에서 만들어집니다.
시날로아 카르텔은 코카인, 헤로인, 필로폰 등을 미국으로 밀매하는 마약 거래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엘 차포" 구즈만의 지도 아래 DEA는 이들을 가장 적극적인 마약 밀매 활동으로 선정했는데, 이는 그들의 영향력과 조직력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엘 차포가 수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카르텔의 영향력은 지속되고 있으며, 카르텔의 운영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마약 거래 환경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이는 조직범죄의 회복력과 적응력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VII. 바리오 아즈테카, 미국
바리오 아즈테카는 멕시코계 미국인의 집단이자 텍사스주 엘파소에 본부를 둔 교도소 갱입니다. 이 폭력조직은 1986년 엘파소 교도소에서 결성돼 다국적 범죄조직으로 확대됐습니다.
이들의 범죄 포트폴리오는 마약 밀매를 넘어 납치, 자동차 절도, 사주를 받은 살인 등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시우다드 후아레스 교도소 학살 사건을 두 차례나 벌이고, 미국 영사관 암살 사건, 시골마을 일반인 학살사건 등, 이들의 범죄는 경찰관들을 공격할 정도로 악명 높습니다.
글을 마치며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하루가 행복하시길 바라며, 소중한 시간 내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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