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두려워하는 갱단들 총정리 2부｜마라 살바트루차(MS-13), 라틴 킹스, 블러즈 & 크립스(Bloods and Crips), 문기키, 메데인 카르텔, 삼합회, 야쿠자, 마피아

「SAVAGE_사. 배. 지_사례로 배우는 지식」

안녕하세요. 시구몽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전 세계가 두려워하는 갱단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 조폭은 낄 수도 없다.

---

전 세계가 두려워하는 갱단들 2부

I. 마라 살바트루차(MS-13), 미국

Mara Salvatrucha-13

마라 살바트루차-13(Mara Salvatrucha-13)은 1970년대와 1980년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원한 라틴아메리카 출신의 수레뇨스 계열 갱이자 국제범죄조직으로, 수레뇨스 계열 갱 중 두 번째로 큰 갱입니다. 원래 이 조직은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다른 범죄조직들로부터 엘살바도르인 이민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그러나 과거 시칠리아 마피아가 그랬듯이 결국 이 조직도 범죄조직이 되었습니다. MS-13은 특유의 잔인함과 같은 수레뇨스 계열 갱인 18번가 갱(18th Street Gang)과의 적대의식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조직 이름의 어원은 이견이 있는데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의 거리인 라 마라(La Mara)와 살바트루차 내전에서 싸웠던 게릴라들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는 설과 마라분타라는 사나운 개미의 이름에서 따온 칼리체 속어로 갱단을 의미하는 마라(Mara)에다 엘살바도르인(Salvadoran)과 경각심을 갖는다는 칼리체 속어 트루차(Trucha)의 합성어 살바트루차(Salvatrucha)가 합쳐진 것이라는 다른 설이 있습니다.

이들은 입단식으로 조직 구성원들에게 13초간 집단 폭행을 견뎌내는 의식을 치릅니다.

---

II. 라틴 킹스, US

사진의 가운데 인물이 갱단의 뉴욕 지부인 블러드라인 라틴 킹스의 전 두목 안토니오 페르난데스다.

인종적 편견과 싸우고 라틴인들의 여건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시카고의 사회 변화를 위한 세력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고귀한 의도에서 시작된 것이 조직화된 범죄 조직으로 발전한 것입니다.

 

뉴욕 매거진 2015년 2월호에는 이들이 "강력한 규율, 혁명적 정치, 그리고 '킹리즘'이라고 불리는 사제 종교의 독특한 혼합체"를 가지고 있다고 썼습니다. 이는 희망이 결여된 삶을 사는 빈민가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합니다.

---

III. 블러즈 & 크립스(Bloods and Crips), 미국

블러즈

크립스

블러즈와 크립스 사이의 불화는 갱단 전쟁 그 이상입니다. 그것은 로스앤젤레스 역사의 전설입니다. 1969년에 설립된, 블러즈와 크립스의 경쟁은 폭력, 마약 밀매, 그리고 갈취를 통해 두 갱단이 패권을 다투면서, 그 도시의 범죄 지형을 정의해 왔습니다.

 

이러한 경쟁은 치명적이기는 하지만 문화적 서사의 한 부분이 되어 미디어와 음악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블러즈 앤 크립스 이야기는 이러한 범죄 활동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사회, 경제 및 인종간 갈등의 복잡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

IV. 문기키, 케냐

뭉친 사람들'로 번역되는 '문기키'는 치열한 문화 보존과 범죄 기업이라는 이분법을 제시합니다. 케냐에서 시작된 이 단체는 전통적 가치로 돌아가겠다는 약속으로 젊은이들을 매료시켰으며, 이 모든 것은 착취와 살인, 서양의 영향에 대항하는 투쟁적인 입장을 보여주었습니다.

 

부패와 유착이라는 비난과 함께 지역 경찰과 공무원들과의 연계는 논쟁거리가 되어왔습니다. 이러한 문기키의 영향력은 케냐의 사회 구조에서 문화적 정체성과 범죄성의 상호작용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

V. 메데인 카르텔, 콜롬비아

1970년대 콜롬비아 제2의 도시 메데인에서 결성된 마약 카르텔로 한때는 콜롬비아 제1의 재벌이었고 세계 마약시장을 호령하던 조직이었습니다. 한국으로 친다면 조폭이 마약시장을 손에 넣어 삼성그룹과 현대그룹을 합친 것보다도 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악명 높은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이끄는 메데인 카르텔은 코카인의 85%가 미국으로 들어온 놀라운 원인이었습니다.

 

에스코바르의 대담한 노력은 콜롬비아 역사상 어둠의 장을 구성하며, 마약 거래의 파괴적인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

VI. 삼합회, 중국

三合會 Sanhehui / Triad Chinese Mafia(중국계 마피아)

좁게는 홍콩, 넓게는 중화권 및 화교 사회의 마피아를 일컫습니다.

일본 야쿠자와 더불어 아시아의 대표적인 범죄 조직이지만 중국 본토의 엄타와 홍콩의 국가보안법, 중국 경찰/홍콩 경찰 등 중국 치안당국 및 대만 사법조사국/경정서 등 대만 치안/사법당국의 단속으로 양안삼지 중화권에서는 약화된 지 오래이고 주로 치안이 안 좋고 법이 허술한 동남아시아 대부분 국가와 중동, 남아메리카, 미국 등이 활동지점입니다. 물론 아직까지도 본거지는 양안삼지 중화권(중국 본토+홍콩/마카오 및 대만)에 있는 편이 많습니다.

 

 

흑사회라고도 하는데, 흑사회는 흑사+회가 아니라 흑(黑/Hei)+사회(社會/Shehui)(Black Society/Dark Society), 즉 중국어에서 '암흑세계 전반'을 총칭하는 말로 범죄자들의 사회를 일컫습니다. 즉, 우리로 치면 뒷세계라는 표현에 해당됩니다. 다만 그런 광의적 의미의 흑사회 말고 소위 범죄조직을 말하는 흑사회는 흑방, 흑도로도 칭하는데 중국 본토에서는 그냥 조직폭력배란 의미로 쓰입니다.

따라서 흑사회의 범주 안에 삼합회가 포함되는 것이며 중국 본토의 조폭을 보고 삼합회라고 부르는 건 엄밀히 말하면 잘못된 것입니다. 그래서 홍콩/마카오 및 대만 등 중화권 혹은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나 남아메리카 등의 해외 화교 폭력조직은 삼합회, 중국본토 폭력조직은 흑사회로 보통 구분해 부르기도 합니다.

중국 본토에선 홍콩 삼합회도 홍콩 흑사회라 부르고 대만에선 삼합회보다는 흑사회란 말을 더 많이 씁니다.

영어로 트라이애드(Triad)라고 한다. 이는 삼합회의 전신인 천지회(天地會)의 상징이 삼각형이었기에 붙은 명칭으로, 이 트라이애드를 다시 번역해서 명칭이 삼합회가 되었습니다.

---

VII. 야쿠자, 일본

1980년, 야마구치구미 장례식에 참석하는 두목 다오카 카즈오(田岡一雄)와 간부들의 사진

일본에서 조직을 형성하여 폭력을 휘두르며 직업적으로 범죄 활동에 종사하여, 수입을 얻고 있는 자를 말합니다. 별칭은 'Japanese Mafia(일본 마피아)'입니다.

'야쿠자'는 속어로서 특정 단체, 조직의 명칭이 아닙니다. 야쿠자들은 스스로를 임협(닌쿄) 또는 극도(極道, 고쿠도)라 칭합니다. 1980년대는 협객(俠客)이라는 자칭도 많이 사용했고, 지금도 야쿠자가 아닌 사람이 야쿠자와 직접 대화할 때 야쿠자를 높여 부르려면 이 단어를 씁니다. 한편 경찰 등 정부 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는 폭력단(暴力団 보료쿠단)이며, 그중에서도 일정 조건을 만족하여 경찰의 블랙리스트에 올라가 있는 폭력단을 지정폭력단(指定暴力団 시테이보료쿠단)이라고 합니다.

 

 

일본 경찰청 조직범죄대책부 조직범죄대책기획과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일본 내에 야쿠자로 분류되는 이들은 10년 전을 기점으로 급감세에 있습니다.

1960년대 중후반 벌어진 제1차 정상작전(일본 경찰의 야쿠자 조직 해산 작전.) 이후 각지에서 군림하던 조직들이 해산과 재구성을 거듭하여 2015년 8월경 까지 전체 야쿠자의 절반 가량은 일본 야쿠자 3대 조직인 야마구치구미(山口組), 스미요시카이(住吉会), 이나가와카이(稲川会) 소속의 하위조직이 되었고, 나머지 절반 역시 이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2020년 기준 경찰의 단속과 폭대법으로 인한 자금확보가 어려워서 야쿠자들의 숫자는 크게 줄고 있습니다. 야마구치구미 약 8,900명, 스미요시카이 약 4,500명, 이나가와카이 약 3,400명으로 3대 조직이라 불리는 거대 조직의 구성원 숫자가 줄고 다른 폭력단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야마구치에서 분리된 고베야마구치구미도 분리 당시 6,600명에서 절반 정도인 3,000명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현재는 야마구치구미, 고베야마구치구미, 스미요시카이, 이나가와카이라는 4개 조직의 구도가 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4대 야마구치구미의 분열 당시 규모가 현재의 고베야마구치구미보다도 컸던 이치와카이가 5년 정도의 항쟁 후 다시 야마구치구미에 재흡수되었던 사례도 있었기에 앞으로 어떠한 추세로 진행될지 섣불리 판단하기는 힘듭니다.

2017년 2월에는 고베야마구치구미에서 '닌교(任侠·임협·남자답고 용감함) 야마구치'가 떨어져 나와 야마구치 구미는 3등분 되었습니다.

2020년 1월 닌교야마구치구미가 갑자기 조직명을 키즈나카이라 바꾸고 야마구치란 이름을 버렸습니다. 현지에선 야마구치 삼국지에서 빠져서 독자생존을 모색하고 있다는 평입니다. 키즈나카이도 조직원이 감소세로 분열당시 770명에서 현재는 610명 규모입니다.

2020년 4월 2일 일본 경찰청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 초 현재 일본 전국의 폭력단원 숫자는 28,200명으로 폭력단 세력의 피크인 1963년 184,100명에 비하면 그 세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

VIII. 마피아, 이탈리아

금주법 시대의 마피아 조직원들

1970년대 후반의 마피아 조직원들

2000년대의 마피아 조직원들이 연행되는 모습

마피아의 첫 발상지는 이탈리아로, 그중에서도 주로 시칠리아 지역의 비밀 결사를 근원으로 하는 조직이며 이들이 미국에서 금주법을 타고 거대화되면서 지금도 좁은 의미로는 (라) 코사 노스트라 계열인 시칠리아의 범죄조직과 미국의 이탈리아계 범죄조직만을 마피아라 칭합니다. 좀 더 넓게는 이탈리아계 범죄조직 전반을 마피아라 칭하기도 하고 더 넓게는 일반명사로 쓰여 국적 불문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범죄조직들은 죄다 마피아로 칭하기도 합니다.

 

영화  '대부'로도 드라마화된 역사를 가진 이 마피아는 전 세계적으로 범죄조직을 대표하는 얼굴이 되었습니다.

폭력과 조직 내 전쟁은 항상 라 코사 노스트라의 이야기의 일부였으며, 화려한 총격전으로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기 태반이었습니다. 피비린내 나는 총격전 외, 그들의 범죄 활동은 협박과 사기, 밀수 및 불법 매춘 망을 운영하는 것까지 확장되었습니다.

---

글을 마치며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하루가 행복하시길 바라며, 소중한 시간 내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세계가 두려워하는 갱단들 총정리 1부｜갱단 뜻｜붉은 여단, 헬스 엔젤스, 전능한 부주국(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