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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2024 LCK 스프링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롤챔스 정규시즌 1월 5주 경기 결과, 요약, 메타 분석

by 시구몽 2024.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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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 주간 롤챔스 소식 전해드리는 시구입니다.

롤챔스 정규시즌 1월 5주의 경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재밌는 경기들이 연속해서 이어졌는데요. 목차를 살펴보고 바로 순서대로 내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롤챔스 정규시즌 1월 5주]

I. 1월 5주 경기 결과

1. 31. 수
21경기 KDF 2 : 0 DK
22경기 KT 2 : 0 BRO

2. 1. 목
23경기 T1 2 : 0 DRX
24경기 FOX 2 : 1 NS

2. 2 금
25경기 GEN 2 : 0 KDF
26경기 HLE 2 : 0 DK

2. 3. 토
27경기 KT 2 : 1 DRX
28경기 T1 2 : 0 BRO

2. 4. 일
29경기 HLE 2 : 1 NS
30경기 GEN 2 : 0 FOX

정규시즌 3주차 순위

지난주에는 젠지가 6승을 거두며 꾸준한 상위권을 유지했고, T1과 한화생명은 5승 1패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DRX와 농심은 1승 5패로 하위권에 그치며 브리온은 6패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2승을 기록한 팀들의 운명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KT는 불안하지만 4승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고, 광동과 피어엑스는 3승 3패, 디플러스는 2승 4패를 기록했습니다.

대진의 차이는 있겠지만, 광동이 2번의 업셋을 일으키며 서부 리그에 안착했고, 디플러스가 동부 리그에서 7위로 내려앉는 이변이 있었습니다. 피어엑스는 3승으로 일단 6위를 유지했지만, 경쟁팀인 광동과 디플러스와의 경기를 기다려야 어느 정도 위치가 파악될 것으로 보입니다.

3주 차 이후로는 설 연휴 기간을 포함한 열흘간의 휴식기가 기다리고 있는데, 이는 서부권 팀들에게는 좋은 기세나 날카로운 경기 감각을 잃을 위험이 있을 만큼의 긴 연휴입니다. 동부권 팀들에게는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킬 무언가를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직 정규시즌 레이스는 절반도 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연휴 기간에 감각을 잃지 않고 긴장을 적당히 유지할 수 있는 팀이 정규시즌의 마지막에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4 롤챔스 스프링 1월 일정
2024 롤챔스 스프링 2월 일정


II. 1월 5주 경기 요약

21경기 KDF 2 : 0 DK

2주 차에 불과 태윤의 스왑으로 광동팀은 확실히 변화했습니다. 마치 담원에 고스트가 합류하거나 리브 샌드박스에 프린스가 합류한 것처럼, 광동은 KT전에서의 업셋 이후 동부 팀들에 대한 두 번째 업적으로 디플러스를 2:0으로 이기며 6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광동은 서부권 팀임을 선언하며 중위권 경쟁에서 큰 변화를 약속했습니다. 불의 활약뿐만 아니라 1주 차에 어려움을 겪었던 전 라인도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고, 커즈는 2세트에서 방패로 찍어 누르며 POG를 달성하여 광동의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광동은 2021 서머 이후 약 2년 반 만에 디플러스에게 매치승을 거두어 대 디플러스전 매치 8연패의 사슬을 끊었습니다.

 

광동은 불독이 포지셔닝 실수로 인해 가끔 고립되는 상황에서도 큰 문제없이 게임을 주도하며 골드를 리드하는 진보를 선보였습니다. 잔실수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대규모 한 타 플레이를 펼쳐 상위권 팀에게 2:0으로 이기는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팀 전체가 단단해지면서 서부권 강팀에게 도전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라운드에서는 젠지전만 남아있어 기세에 힘입어 높은 순위로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플러스는 광동에게 완패하며 7위로 추락했고, 한화생명과 T1과의 다음 경기에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팀 전체가 판정패를 기록하며 특히 루시드의 전력인 렐이 밴당하자 전 라인에서 이슈가 생겼고, 킹겐도 우디르를 들고도 밀렸습니다.

 

디플러스의 밴픽은 훌륭했지만 운영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킹겐은 유리한 상성에도 불구하고 밀렸고, 르블랑이 포킹 하기에 최적화된 조합을 꾸린 뒤 무너졌으며, 코그모의 W 줄타기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쇼메이커는 폼을 유지하고 있지만, 다음 상대로는 한화생명과 T1이 있으며 특히 피넛은 유명한 베테랑 정글러로 루시드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2경기 KT 2 : 0 BRO

KT는 광동에게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하며 연패를 기록했으나, 브리온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며 상승세로 돌아왔습니다. 한편 브리온은 개막 5연패를 당하며 순위 경쟁의 시작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깊은 수렁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서부권 팀을 상대로한 패배는 예상대로 이뤄졌지만, 경기 내용이 지나치게 무력했습니다. 팀의 경기력은 전혀 향상되지 않았으며, 선수들 간의 조화도 떨어졌습니다. 이에 팬들은 희망을 잃고 있습니다. 해설과 캐스터는 어느 정도 경기를 포장하여 시청자들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패배의 분위기는 여전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만년 약팀으로 알려진 브리온의 팬들도 지나치게 무력한 경기를 지쳐하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기드온이 아닌 또이브를 출전시킨 것에 대한 감독의 결정에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으며, 팀의 전술적 의미가 없는 결정으로 인해 무력한 패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패배 인터뷰에서는 선수들의 문제를 먼저 지적하여 여론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다음 경기에서도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여론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23경기 T1 2 : 0 DRX

두 세트 모두 T1이 DRX를 압도적인 체급으로 이기며 무참한 경기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T1은 긴장을 푼 즐겜 모드로 경기를 펼치며 DRX에게는 피드백할 만한 요소가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DRX는 현재까지의 경기 중 최악의 저점을 찍었다고 할 만한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특히 1세트에서는 6번째 킬 이후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데스만 적립하며 멘탈이 무너지고, 2세트에서도 무력하게 패배했습니다.

2세트에서는 라인전에서 코르키가 니코에게 너무 심하게 눌리면서 정글이 고통을 받았고, DRX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무리수를 시도했지만 T1의 킬로 이어지면서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DRX는 이번 경기를 통해 T1과의 대전에서 어떻게 코르키를 다룰지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페이커의 3000킬 달성 기회는 너무 빨리 끝나 킬할 기회가 나오지 않아 다음 경기로 미뤄졌습니다. DRX는 이러한 패배를 털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며, 다음 KT전에서도 이러한 상태라면 최악의 성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멘탈 수습과 함께 경기력을 상승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24경기 FOX 2 : 1 NS

3세트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피어엑스가 농심을 제압하며 3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잭스와 아지르가 게임을 캐리하며 각각 1세트와 3세트 POG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클로저의 아지르 사용법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클로저는 미드 이렐과 같은 칼챔 스타일을 아지르에 적용하여 상대를 두들겨 패는 등 소규모 교전에서 우위를 차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지르를 AP DPS 겸 누커로 픽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분석했지만, 클로저는 이번 경기에서도 그런 형태의 플레이로 1승을 거두었습니다.

피어엑스는 전반적으로 아지르에 맞춰 운영을 역설계하여 상대를 제압했습니다. 반면 농심은 세트별로 다양한 플레이를 시도하며 접전을 벌였지만, 최종적으로는 3세트를 패배하며 매치 4연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특히 콜미의 무색무취한 모습으로 인해 피에스타의 결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피어엑스는 한화생명, KT, 브리온, T1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중 브리온을 제외한 상대들은 모두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5경기 GEN 2 : 0 KDF

예상대로 젠지가 2:0 승리를 거두었지만, 광동은 결코 무기력하게 패배하지 않았습니다. 광동이 젠지를 넘기에는 약간 역부족이었지만, 3연승은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기에 젠지-광동 경기는 윈윈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젠지는 1세트에서 조금 흔들리긴 했지만, 결국 이겼으며 2세트에서는 압살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냈습니다.

반면 광동은 연승 기간 동안 두두-커즈가 조금 말려버렸지만, 불독과 불, 안딜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탑-정글의 퍼포먼스 차이를 덮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광동이 젠지를 상대로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것이 아니라 치열한 접전을 보여준 것은 매우 고무적인 상황입니다. 이 폼을 유지한다면 동부의 왕을 넘어 서부권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서부권 팀들과의 1라운드 경기를 전부 끝냈기 때문에 광동이 이 폼을 계속 유지한다면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6경기 HLE 2 : 0 DK

한화생명은 지난 T1전 완패를 딛고, 운영 싸움에서 디플러스보다 한 수 위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시금 승리를 거두며 T1에게 한 번 쓰러졌다고 해도 본인들이 강팀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한화생명은 작년의 그 사건 때 허겁지겁 콜업한 그리즐리가 어떻게 최상위권 정글러들에게 공략당했는지를 기억한 듯 똑같은 구도로 루시드를 공략하여 승리하였습니다. 망해도 탱킹과 궁극기로 1인분이 가능한 마오카이&세주아니, 그리고 오브젝트 강타 싸움에서 유리한 렐까지 밴하거나 뺏어서 1인분을 할 수 없게 밴픽 구도부터 견제하였고, 1인분 챔들이 막힌 상황에서 신인 정글러는 얼마 없는 스노볼링과 주도권을 위해서 비에고, 바이, 리 신이나 한 타를 바라보는 오공을 픽할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하기에 "우리 작년에 잘 당해봤고, 이제는 너네 차례다."라는 걸 보여준 한화생명의 의도가 명확하게 들어맞았습니다. 덕분에 정규시즌 기준으로 디플러스 상대 첫 연승을 찍었고, 에이밍이란 숨은 천적의 연승 기록도 깨버리며 기분 좋게 피넛의 생일을 치르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디플러스는 상술한 신인 정글의 경험 부족 이슈와 오더도 운영도 안되는 서포터라는 작년 한화생명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작년의 한화생명은 그 녀석이 깽판을 친 탓이니 어쩔 수 없다고 쳐도, 올해의 디플러스는 어쩌면 작년의 한화생명보다 더 심각할 수도 있습니다. 한화생명 입장에서 남은 과제는 젠지전과 1라운드의 마지막을 장식할 3위권 결정전이 될 KT전을 완벽하게 준비하는 것입니다. 특히 제카의 코르키의 경우, 2세트에 후반에 속죄쇼를 하긴 했으나 T1전에 이어 여전히 미묘한 모습을 보여주어 다시 한번 증명을 할지, 밴을 할지, 풀어주고 새로운 대응책을 뽑아들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바로 다음 상대인 젠지가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도 체급+밸류의 악마의 정점이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디플러스는 결국 메인오더의 부재로 인한 운영의 약화라는 무겁고도 큰 기존 과제가 있는 상황에서, 캐니언 이탈 이후 체급의 저하와 루시드의 챔피언폭이라는 추가 과제까지 떠안게 되었습니다. 당장의 T1전만을 바라보기보다는 장기적으로 팀의 방향성과 상술한 문제들의 개선 방안에 대해 진지하고 치열하게 고민해 답을 내놓지 못하면 서부로의 복귀는 요원해질지도 모릅니다.


27경기 KT 2 : 1 DRX

사전 예상에서는 KT가 DRX를 무난히 압도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으나, 의외로 1세트는 DRX가 무난히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치열한 풀세트 접전 끝에 KT가 승리했습니다. 문제는 누가 더 잘했냐보다는 누가 더 못했냐에 더 가까운 결과였다는 것.

 

KT는 이전 경기에 비해 전체적인 경기력이 다운되었는데, 특히 퍼펙트가 여전히 불안한 폼을 보여주었지만 2세트부터 정신을 차린 표식의 신들린 연속 바론 스틸과 데프트의 무호흡 딜링 차력쇼로 매치 역스윕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사실상 3세트는 근본적으로 도박이나 다름없는 바론 스틸로 승리한 것이라 깔끔하게 이기길 원했을 팬들에게는 매우 아쉬운 매치가 되었습니다.

 

DRX는 의외로 안정적인 라인전을 보여주며 초반 우세를 잡았음에도 운영의 부재로 인해 게임을 굳히지 못하고 심지어 3세트 도합 바론을 4번이나 뺏긴 끝에 매치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KT를 상대로 무기력하게 패배한 브리온보다는 1세트를 따내고 패배한 3세트에서도 초반부터 우세를 잡고 상대방의 간담을 서늘케 한 DRX의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라는 평이 많습니다. 그중 스폰지는 오늘 스틸의 임팩트 때문에 모든 원죄를 다 뒤집어써서 그렇지만, 사실 그전까지 게임을 이끌어나가며 캐리 하던 중이었습니다. 특히 1세트는 오히려 월즈 위너 표식을 상대로 리드하는 모습을 보이며 POG까지 따내는 등 맹활약했고, 라스칼도 "오늘 경기력도 좋았고 잘한 선수가 스폰지다. 바론 상황에서 본인이 아쉬워서 눈물도 난 거 같다. 나도 옆에서 마음이 아팠다."라고 말할 정도였으니, 오늘의 아쉬운 결과를 털어버리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한다면 하위권 싸움에서만큼은 확실히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됩니다.


28경기 T1 2 : 0 BRO

브리온 역시 나름의 분전을 보여줬지만, 결론적으로는 T1의 새 기록만을 남겨주며 DRX보다 더 처참하게 밟혀버렸습니다.

1세트부터 바텀이 구케 듀오의 성명절기인 케이틀린-럭스에 의해 박살 나면서 패했고, T1이 사실상 실험실 즐겜픽을 꺼낸 2세트에선 이대로는 안된다는 듯 초중반 잠깐이나마 자신들의 고점을 보여줬지만 그럼에도 압도적인 체급 차이에 결국 패배했습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브리온의 신인 바텀이 번뜩이는 이니시를 보여주기도 하는 등 분명히 성과가 전무한 건 아니었고, 상대가 T1이니만큼 정상참작은 가능한 결과라고 보는 편입니다. 갑작스러운 2군 바텀듀오 일괄 콜업에는 의문부호를 보내는 시선도 적잖게 있으나, 브리온의 현 상황을 고려하면 이런 강수라도 써서 돌파구를 찾으려 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나쁘다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29경기 HLE 2 : 1 NS

한화생명의 입장에서는 승리를 거뒀으나 2세트에선 다소 애매한 밴픽 구도와 팀의 핵심 오더인 피넛의 부진이 뼈아팠습니다. 상대가 정글 집중 밴하면 렐, 뽀삐 나눠먹기 구도인 것이 뻔한데도 스스럼없이 당해주었고, 클템 해설이 언급했듯이 지우는 신인들 중에서도 그 체급이 나머지 멤버들과는 다른 좋은 체급을 보여주는데 운영 단계에서 아예 손을 놓고 방치하다 보니 그 캐리력에 호되게 당하는 등 나사 빠진 밴픽은 아쉬웠습니다.

농심의 경우, 역시나 탑과 미드의 체급 차이는 매우 심각했습니다. 미드는 사실상 라인전부터 시종일관 박살나기 바빴으며, 탑 역시 2세트는 승리했으나 솔로킬을 허용하거나 1세트와 3세트에선 사실상 탑 차이로 이길 뻔한 게임을 말아먹었습니다. 특히 3세트에서는 요네가 불리한 초반이라도 생각보다 단단하게 게임을 따라가서 농심도 해볼 만했으나, 용 한 타에서의 그 궁극기 한방 때문에 농심이 패배한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다만 한화를 상대로 정글과 바텀의 힘으로 1세트를 따냈다는 것 자체는 매우 고무적입니다. 작년에는 최단 시간에 게임을 패배했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로 많이 발전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미드는 좀 더 기본기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고, 탑 역시 감정이 앞서는 플레이보단 좀 더 단단한 플레이를 다지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30경기 GEN 2 : 0 FOX

이변은 없었고 젠지가 깔끔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피어엑스는 정교함이 매우 부족했습니다. 윌러의 화끈한 초반 설계는 위협적이었으나, 초반에 체력을 다 쏟아붓고 후반에는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와르르 패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피어엑스는 멤버들의 체급면에선 다른 동부 팀들과는 다르게 뛰어나거나 단단한 체급을 보여주지만, 헤나를 제외하면 팀적으로 이어지는 침착성 결여 때문에 서부로 발을 내딛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 인게임 흐름을 보면 감코진들의 승리 플랜이 꽤나 합리적이고 맞아들어가는 부분도 있었던 만큼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정규 시즌 1라운드부터 재미난 경기들이 매주 이어지고 있는데요. 제가 시청한 매 경기 모두 재밌게 보았지만, 비교적 활약이 부진한 팀의 경기력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이러한 점은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심화되곤 하는데요. 부디 약팀들이 힘을 내주길 바란다는 생각을 하며 시청을 했습니다. 이제 현재까지의 결과를 토대로 현 메타를 간단히 짚어보고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III. 1월 5주 메타 분석

아래는 밴픽률 상위 10명의 챔피언을 정리한 목록입니다.

순위
챔피언
밴픽률(횟수)
승률(선택 횟수)
1
세나
100%(23)
60%(10)
2
루시안
95.7%(22)
55.6%(9)
오리아나
70%(10)
4
82.6%(19)
40%(10)
바이
71.4%(7)
6
럼블
78.3%(18)
33.3%(6)
세주아니
66.7%(6)
8
아트록스
73.9%(17)
53.8%(13)
9
마오카이
69.6%(16)
75%(4)
바루스
40%(5)
코르키
57.1%(7)


현재 메타에서 각 포지션의 주요 챔피언들에 대한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탑 라인: 아트록스와 우디르가 높은 픽률과 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트록스의 경우 탱 정글 혹은 비에고와 자주 합을 이루었으며, 우디르 또한 탱 정글 또는 바이, 자르반과 합을 맞추었습니다. 이 외에 크산테와 럼블이 준수한 픽률을 보였으나 절반이 넘지 못하는 승률을 보였습니다. 잭스의 경우, 이 전까지 탑으로 쓰인 경우 전패를 기록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연패 기록을 끊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의 활약 가능성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글: 렐, 세주아니, 뽀삐, 마오카이와 같은 탱 정글과 바이와 비에고 등 6가지 챔피언을 나눠 갖는 모습을 눈에 띄게 볼 수 있었습니다. 든든한 앞라인과 이니시가 가능한 이런 챔들의 활용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바이의 경우 특히 좋은 성적을 내었으며, 렐의 경우 이 중 유일하게 50%가 안 되는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미드 라인: 아지르와 트리스타나는 높은 밴픽률에 비해 패배를 계속해서 겪으면서 함정픽임이 확실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지르의 경우 메이킹을 최소화하는 AP 딜러로서의 사용법이 발견되었으며, 이에 따라 반전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텀 듀오: 루시안-밀리오, 루시안-나미, 아펠리오스-밀리오, 자야-라칸, 칼리스타-레나타의 5가지 조합은 안정성과 시너지 효과로 인해 바텀 라인 메타픽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 외에도 세나+@ 조합은 팀 컬러에 맞는 챔피언을 조합하여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바텀 캐리: 루시안과 칼리스타는 여전히 1티어 원딜로서 사랑받고 있으며, 그 뒤를 바루스가 추격하고 있습니다. 전투력이 뛰어난 라인전을 갖춘 드레이븐은 불안정성 때문에 팀들이 채용을 꺼리고 있습니다. 유틸서포터와 조합되어 나오는 아펠리오스와 자야도 꾸준히 사용되고 있으며, 강팀들이 선호하는 스노우볼 운영에 최적화된 케이틀린도 가끔 등장하는 추세입니다.

 

서포터: 밀리오, 레나타, 나미와 같은 유틸리티 포지션의 3인방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2주차부터는 탱커 서포터들의 등장이 두드러지며, 고승률을 기록하는 라칸을 비롯하여 렐, 마오카이, 레오나 등이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2024 LCK 스프링에서 처음 등장한 럭스도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2024 롤챔스 스프링 2월 3주 경기 일정

오늘은 롤챔스 스프링 1월 5주 경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초반 혼란스러웠던 때와 메타 및 경기의 방향성이 아주 많이 바뀌진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매주 월요일마다 돌아와 한 주간의 경기들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설 연휴로 한 주를 건너뛰고 2월 14일 경기가 이어질 예정이므로 다음주 경기 리뷰는 업로드되지 않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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