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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2024 LCK 스프링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롤챔스 정규시즌 2월 5주 경기 결과, 요약, 메타 분석

by 시구몽 2024.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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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 주간 롤챔스 소식 전해드리는 시구입니다.

오늘은 롤챔스 정규시즌 2월 5주의 경기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2024 롤챔스 스프링 2월 일정
2024 롤챔스 스프링 3월 일정


[롤챔스 정규시즌 2월 5주]

I. 2월 5주 경기 결과

2. 28. 수
51경기 GEN 2 : 0 KDF
52경기 T1 2 : 0 FOX

2. 29. 목
53경기 DK 2 : 0 BRO
54경기 DRX 2 : 1 NS

3. 1. 금
55경기 HLE 2 : 1 FOX
56경기 GEN 2 : 0 KT

3. 2. 토
57경기 KDF 2 : 1 NS
58경기 T1 2 : 0 BRO

3. 3. 일
59경기 DK 2 : 1 KT
60경기 HLE 2 : 0 DRX

정규시즌 6주차 순위

리그 3강으로 불리는 T1-젠지-한화생명이 10승을 넘기며 이번 주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중위권에선, KT가 연패 끝에 5위까지 추락한 상태이며, 광동은 1라운드의 기세는 간데없이 헤매고 있지만, 7위인 피어엑스와의 승수 차이가 3승이라 6위 굳히기에 들어갔으며, 하위권은 농듀브 3인방이 다시 뭉치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각 경기 내용을 한 경기씩 짚어보겠습니다.


II. 2월 5주 경기 요약

51경기 GEN 2 : 0 KDF

POG: 1세트, 2세트 쵸비

 

젠지가 KT전에서 크게 넘어진 이후, 폼이 수직상승하였습니다. 040을 찍고 망해도 빠르게 복구해 버리는 저력을 보여준 기인, 단독 POG에 POG 포인트 단독 1위에 등극하며 명실상부 젠지의 1 옵션의 위치에 자리 잡은 쵸비 등 에이스들의 폼이 여전히 좋았습니다.

반대로, 광동은 1세트에서 압살 당했고, 2세트에서는 젠지에게 우위를 크게 점하고도 그걸 날려먹었습니다. 특히 광동은 롤판에 몇 없는 DTD를 굉장히 많이 겪은 팀이라 당장 피어엑스와 격차가 있다고 안심할 수는 없는 상태입니다.

* DTD: Down Team is Down,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


52경기 T1 2 : 0 FOX

POG: 1세트 페이커, 2세트 오너

 

FOX는 T1의 한 라인을 집중해서 공략하려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1세트에서 탑 트페를 여러 번 잡아내긴 했으나, 하필 트페여서 빨리 복구된 데다, 그동안 T1의 다른 라인이 과성장을 해서 패배하였습니다. 2세트에서는 바텀 공략을 시도하자마자 T1의 핑퐁에 역으로 잡아먹히면서 경기가 빨리 끝났습니다.

T1은 본인들만의 주특기인 다채로운 밴픽과 스노볼링을 깔끔히 선보이며, 개막전 패배 이후의 경기들에서 전승을 이어가며 10연승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53경기 DK 2 : 0 BRO

POG: 1세트 쇼메이커, 2세트 에이밍

 

역배가 터질 수도 있다는 몇몇 예상이 있었지만, 결국 정배대로 디플러스가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디플러스는 4연패 이후 4연승을 이어나가며 경기력을 착실히 회복해가고 있습니다.

 

반면, 브리온은 광동에게 연승을 거둔 것은 단순한 팀 상성이었던 것뿐이라는 듯, 디플러스에게 완벽히 제압당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매치에서 패배한 브리온의 PO 2라운드 직행에 대한 경우의 수는 모두 소멸했습니다.


54경기 DRX 2 : 1 NS

POG: 1세트 지우, 2세트 스폰지, 3세트 라스칼

 

DRX가 6연패를 끊고 2승 라인에 합류했습니다. 1세트에서 스몰더의 성장을 막지 못해 아쉽게 패했으나, 2세트부터는 대체 투입된 예후의 좋은 플레이와 더불어, 나머지 선수들도 덩달아 폼이 올라오며 역전승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디플러스전부터 경기력이 상당히 향상되었고, 이번 경기에서는 끝내 승리라는 결과를 끌어냈습니다.

DRX의 승리로 T1이 이번 시즌 전체 팀 중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으며, 농심은 이번 매치에서 패배해 PO 2라운드 직행에 대한 경우의 수는 모두 소멸했습니다.


55경기 HLE 2 : 1 FOX

POG: 1세트 엑스큐트, 2세트 제카, 3세트 바이퍼

 

한화생명이 위기 끝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위기의 근원은 피넛의 저점으로, 모든 세트에서 상당히 저점을 보였고, 1세트에서 도란까지 같이 휘말려 세트 패배까지 내줬습니다. 그러나 2세트부턴 묵직한 운영으로 풀어가며, 제카와 바이퍼의 체급으로 결국 경기를 풀어나가며 승리했습니다.

피어엑스는 헤나를 중심으로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2세트부터 한화가 운영에 말려, 제풀에 넘어지는 팀컬러가 또 노출되며 진 게 아쉬웠습니다.


56경기 GEN 2 : 0 KT

POG: 1세트 리헨즈, 2세트 캐니언

 

젠지가 압도적인 체급과 폼을 보여주며 KT에게 1라운드 패배를 완벽하게 되갚아주었습니다.

반대로, KT는 경기력이 급전직하하고 있습니다. 어느새 3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디플러스에도 밀려 5위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특히, 1세트에서 완패당한 탑 라인부터 전 라인이 밀려 무난하게 완패했고, 2세트에서는 자잘한 실수가 연이어 일어났음에도 나름 적극적으로 교전에 응했지만, 누적된 실수들이 성장 차이로 이어져 패배했습니다.


57경기 KDF 2 : 1 NS

POG: 1세트 커즈, 2세트 지우, 3세트 불

 

광동은 3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와 불안하던 흐름을 한 번 끊어냈고, 경기력도 비교적 안정화된 듯했습니다. 다만, 2세트에서 킬을 몰아 먹은 제리에게 농락당하는 등 아쉬운 플레이가 많았으며, 승리를 거둔 1세트에서도 상대의 공세에 킬 포인트를 밀리는 등 아쉬운 모습을 노출했기에 다시 서부권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피드백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농심은 피에스타의 투입과 지우에게 몰아주는 특유의 승리 패턴으로 2세트에서 압승을 거두며 세트 스코어를 동률로 되돌렸으나, 역으로 3세트에서는 상대의 노골적인 스노볼링 조합에 초반부터 박살이 나 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58경기 T1 2 : 0 BRO

POG: 1세트 케리아, 2세트 페이커

 

T1의 압도적인 2:0 승리로 끝났습니다. 오너가 건강 문제로 교체되는 이슈가 있었지만, 정글 하나의 차이로는 유의미한 변수가 발생하진 않았으며, 긴급 콜업된 구원도 우려와는 달리 1군 멤버들의 커버를 받으며  준수한 활약을 했습니다.

브리온은 1세트 막판 카리스의 슈퍼토스나 2세트 8천 골드 이상의 열세 상황에서 나름의 추격 의지를 불태우는 모습도 보여주었지만, 전반적으로는 T1에게 크게 밀렸습니다. 그래도 반격조차 하지 못할 만큼 무기력했던 1라운드보다는 날카로운 플레이가 나오고 있는 건 고무적인 현상이었습니다.


59경기 DK 2 : 1 KT

POG: 1세트 에이밍, 2세트 베릴, 3세트 루시드


디플러스 기아는 강력한 한타 체급에 사이드 날개 운영을 곁들여서, 중후반 약점이던 운영 능력을 어느 정도 보완했는데, 이것이 결국 1세트 승리를 따내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득을 벌고도 추가타를 노리다 말아먹는 모습이 노출됐고, 특히 3세트만 놓고 보면, 초반까지는 잘 가다가 20분이 지나자 이도저도 안 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KT는 표식의 상수에도 불구하고, 라이너들이 전부 한 번씩 무색무취해지며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말아먹었습니다. 퍼펙트와 비디디는 시종일관 색채가 옅었습니다. 데프트와 베릴은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롤러코스터를 급격하게 탔는데, 이들이 무력하게 짤리면 지고, 캐리 하면 이기는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급선무는 현재 최고령 라인인 바텀 듀오의 폼 점검입니다.


60경기 HLE 2 : 0 DRX

POG: 1세트 제카, 2세트 피넛

 

한화생명은 딜러들의 묵직한 체급으로 초반 열세를 극복하며 승리를 거두었으나, 피넛의 폼이 좀처럼 오르지 않아 고전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바텀 듀오는 묵묵하게 잘해줬고, 제카는 모든 세트에서 딜러 차이를 보여줬고, 도란은 뛰어난 드리블로 상대 노림수를 흘려내며 탑차이를 보여줬습니다.

DRX는 스폰지가 신인의 한계도 보였지만, 설계면에서 피넛을 상대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때도 있었으며, 라스칼은 모든 세트에서 라인전부터 개박살 나며 패배의 핵심 원흉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번주 특이사항으로는 지난주부터 이어진 사이버 테러의 여파로 인해 녹화 중계로 전환되는 경악할 상황이 현실화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에 관객들과 시청자들은 부실한 대응을 보여준 LCK와 라이엇에게 분노하기도 했으나, 결국 리그 진행의 정상화를 희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밖에 일부 경기 결과가 누출되는 등의 치명적인 사고가 있었습니다.


III. 2월 5주 메타 분석

아래는 밴픽률 상위 10명의 챔피언을 정리한 목록입니다.

순위
챔피언
밴픽률(횟수)
승률(선택 횟수)
1
노틸러스
100%(24)
55.6%(9)
아지르
52.6%(19)
3
세나
95.8%(23)
100%(3)
4
바루스
91.7%(22)
57.1%(14)
5
마오카이
87.5%(21)
45.5%(11)
6
칼리스타
79.1%(19)
50%(4)
7
크산테
75%(18)
80%(10)
바이
71.4%(7)
9
탈리야
70.8%(17)
50%(8)
10
루시안
66.7%(16)
100%(3)

메타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와중에 독보적으로 눈여겨봐야 할 챔피언이 하나 있는데, 바로 '세나'입니다. 세나는 현재 17연승 중이며, 엄청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초반부터 고점이 이미 높은 세나는 후반에는 스택을 쌓아 고점이 갈수록 올라갑니다. 초반이 강한 챔프는 후반에 힘이 떨어진다던가, 후반 고점이 높은 챔프는 초반이 약하다던가 하는데 현재의 세나는 그런 단점이 전혀 없습니다.

 

다음으로 현재의 세나 활용은 이번 시즌 새로 추가된 서포터 아이템인 '피의 노래'를 무조건적으로 활용하는데, 이것이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기본 능력치와 성능이 좋음은 물론이며 추가적인 시야 확보와 골드 수급은 덤입니다.

 

마지막으로, 세나는 무조건 탱커류 서포터와 조합을 짜는데도 불구하고, 서포터에게 미니언을 먹여 앞라인을 확보되기 때문에, 밴픽 과정에서 오히려 조합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인게임에서는 미니언을 먹고 성장한 서포터가 기존의 서포터보다 훨씬 튼튼하므로, 적팀이 4.5인의 스펙이라면 세나를 보유한 팀은 5인의 온전한 스펙을 가지게 됩니다.

 

이 외에도 활발한 로밍, 6 렙이 되자마자 광역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점, 가성비 아이템으로도 적 원딜에 뒤처지지 않는 캐리력 등 무수한 장점들이 많은데요. 현시점에서 세나는 그야말로 원탑 OP 챔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밴픽 과정에서 레드 진영 팀은 세나를 푸는 일만큼은 삼가야 하며, 블루 진영 팀의 경우에는 깊이 생각할 필요 없이 세나 선픽을 하고 적팀에게 넘겨주어서는 안 됩니다.

 

아래는 6주 차의 진영별 데이터입니다.

BLUE
24회
선택
0회
RED
12승 12패
선택 전적
없음
12
승리
12

대회 초반에는 지형상 용싸움에서의 장점이 있는 레드 진영의 선택 비중과 승률이 높은 때도 있었으나,  중반에 접어들면서는 역시나 밴픽 과정에서 이점을 중요시하여 블루 진영의 선택 비중이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보시다시피 이번주에는 모든 경기에서 진영 선택권이 있는 팀들이 블루 진영을 선택하였습니다. 


2024 롤챔스 스프링 3월 2주 경기 일정
LCK 10개 팀 로고

이상으로 롤챔스 스프링 2월 5주 경기에 대해 알아보는 순서가 모두 끝이 났는데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저는 다음 주 월요일에 돌아와 한 주간의 경기들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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