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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넌 사고를 쳐라 난 돈을 벌테니

[화제의 영화 '파묘'] 시놉시스, 출연, 파묘의 충격적인 반전 실체?! 총 정리!!

by 시구몽 2024.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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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구입니다.

 

장재현 감독의 신작 '파묘'가 개봉일에만 33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흥행을 예고했는데요. 오늘은 이 '파묘'에 대한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쳐보겠습니다.

* 파묘 뜻: 옮기거나 고쳐 묻기 위하여 무덤을 파냄/ 날이 샐 무렵

영화 '파묘' 포스터
영화 '파묘'의 스틸컷들


[영화 '파묘'] 시놉시스, 출연, 항일 영화(?!)


개요

2024년 2월 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개봉일인 전날 33만여 명(매출액 점유율 73.6%)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는 개봉일 관객 수로 지난해 천만 영화 반열에 든 '서울의 봄'(20만 3천여 명)과 여름휴가철 흥행작인 '밀수'(31만 8천여 명)보다도 많은 것인데요. '파묘'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묘'는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이 어느 부잣집의 의뢰로 오래된 묘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무서운 사건을 그린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입니다. 스산한 분위기의 영상에 기괴한 느낌의 사운드로 긴장감을 이어가고,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에 어두운 역사를 엮어 한 편의 독창적인 이야기를 풀어냈는데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도 호평받고 있다고 합니다.


파묘 시놉시스

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난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이 합류한다. 

"전부 잘 알 거야… 묘 하나 잘못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제안을 거절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결국 파묘가 시작되고…

나와서는 안될 것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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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출연진

장재현 감독

감독


최민식 배우

지관 김상덕 역


김고은 배우

무당 이화림


유해진 배우

유해진/ 장의사 고영근 역


김도현 배우

무당 윤봉길 역


김선영 배우

무당 오광심 역


김지안 배우

청소년 무당 박자혜 역


파묘는 항일 영화다?

한편, '파묘'가 항일 영화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23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파묘'는 항일 영화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오게 됩니다. 글쓴이는 등장인물의 이름을 파헤치며 ‘파묘’가 오컬트의 탈을 쓴 항일 영화란 주장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는데요. 이를 토대로 재구성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김상덕

독립운동가 김상덕

영화에서 최민식이 맡은 지관의 이름은 김상덕입니다.

 

김상덕은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인이었습니다. 임시정부 국무위원, 민족혁명당 중앙집행위원 등을 지냈고, 광복 뒤에는 비상국민회의 대의원, 민족통일총본부 총무부장 등으로 활동을 했습니다. 또한 1949년에는 반민특위 위원장을 지낸 바 있습니다.


고영근

독립운동가 고영근

유해진이 맡은 장의사의 이름은 고영근입니다.

 

고영근은 개항기 때 만민공동회와 독립협회에서 활동하며 정부에 개혁을 요구하는 개혁개방 운동을 전개한 관리이자 독립운동가였습니다.

 

다만, 고영근은 악질 친일파 우범선을 처단했고 일제에 부역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애국지사로 알려졌으나, 현대에 들어서는 지나치게 미화된 인물이라는 평이 있습니다.

그가 독립 협회 부회장 겸 만민 공동회 회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개화파 지식인으로 볼 수도 있으며, 이후 독립협회에 반대하는 대신들을 암살하려다 실패하고 일본으로 망명을 한 친일파로 볼 수도 있고, 명성황후의 원수를 갚았다는 점에서 충신으로 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화림

독립운동가 이화림

김고은이 맡은 무당 이화림도 독립운동가 이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이화림은 임시정부와 조선의용군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입니다. 한인애국단에 들어가 이봉창, 윤봉길 등과 활동했습니다. 1919년, 14세의 나이로 3·1 운동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또한 지하실에서 비밀리에 전단을 만드는 것을 도왔다고 합니다.


윤봉길

독립운동가 윤봉길

영화에서 이화림 제자로 나오는 무당 윤봉길은 이도현이 맡아 연기했습니다.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윤봉길은 독립운동가입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채소 장사를 하던 그는 1931년 겨울, 김구를 찾아가 독립운동에 몸을 바칠 각오를 밝히고 한인애국단에 가입했습니다. 이후 1932년 4월 29일, 상하이의 훙커우 공원(현 루쉰 공원)에서 폭탄을 던져 상하이 파견군 총사령관 등 일본 제국의 주요 인사들을 처단한 바 있습니다.


오광심

독립운동가 오광심

김선영이 맡은 무당 오광심은 광복군에서 활약한 독립운동가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오광심은 만주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로, 1931년에 조선혁명당에 가입하여 활동하였으며, 1940년 이후에는 광복군에 입대하여 선전활동 등을 담당했습니다. 애국부인회를 조직하기도 하였습니다.


박자혜

독립운동가 박자혜

 

김지안이 맡은 박자혜는 독립운동가이자 역시 독립운동가의 단재 신채호의 부인 이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박자혜는 3.1 운동으로 부상자들이 속출하였을 때 이들을 간호한 것이 계기가 되어, 간호사들의 독립운동단체인 '간우회'를 설립하여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하였습니다. 이후 중국으로 망명, 단재 신채호 선생을 만나 결혼하였고 결혼 후에는 어려운 생계와 양육 문제를 홀로 해결하면서 신채호 선생의 독립활동을 후방에서 지원하였습니다.


그 외

영화에는 보국사라는 이름의 절이 등장합니다. 보국사란 나라를 지키는 절을 의미합니다. 보국사를 창건한 스님의 법명은 원봉인데, 약산이란 호로 유명한 김원봉은 일제강점기 때 의열단장을 역임한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인이었습니다.

 

또한 도굴꾼으로 위장한 단체로 철혈단이 등장합니다. 이 또한 1920년 6월, 중국 상하이에서 조직된 독립운동 단체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 철혈단의 도구 중 나무망치에 새겨진 이름들 모두 독립운동가로 추정되며, 그중 한 명이 민긍호라고 합니다. 민긍호는 구한말의 군인이자 의병장으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운구 차량의 번호는 '1945'(광복을 맞이한 해), 김상덕의 차량 번호는 '0815'(광복절), 이화림의 차량 번호는 '0301'(삼일절)인데 모두 항일과 독립운동과 연관이 되어 있는 숫자입니다.


글을 마치며

영화를 관람한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단순히 재벌의 조상을 묘를 이장하는 내용으로 시작해 일제의 만행을 비롯해 여러 가지가 담겨 있는데, 이에 대해 적절히 표현되어 있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화는 관람객들의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데, 모든 것이 다 해결되고 긴장을 풀어주는 여러 장치들 또한 특히 좋았다고 합니다. 또한 주·조연의 연기와 개성은 이루 말할 것도 없이 훌륭했다고 하네요.

 

한편, 네티즌들은 영화상의 설정이 독립운동가들과 관련이 있단 사실을 알고, 영화 '파묘'를 '항일퇴마영화' 혹은 '항일 오컬트 영화'라고 정의하며 환호하고 있는데요. 광복 80주년을 내년으로 앞둔 지금까지도 잊지 않고, 이런 식으로 매우 세련된 방식으로 항일, 독립운동가 등을 기억하고자 하는 것이 참 대단하고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맺고자 합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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