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과 하이브 사건 쟁점 ⓛ] 갈등 원인 총 정리｜민희진 vs 하이브｜그리고 뉴진스

안녕하세요. 시구몽입니다.

 

최근 연예계에서는 민희진과 하이브 갈등에 대한 뉴스로 화제인데요. 이번 시간에는 갈등과 관련해 간단히 짚어보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민희진과 그녀를 고발한 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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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하이브 갈등 원인]

I. 개요

2024년 4월 22일, 'HYBE' 측이 '민희진 대표이사 등 ADOR 경영진'이 'HYBE LABELS'로부터 'ADOR'를 독립시키고, 경영권을 탈취하려 한다는 정황으로 내부 감사에 들어가면서, 공론화가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민희진을 비롯한 ADOR 경영진 측은, 같은 레이블에 속하는 빌리프랩의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자사의 아티스트인 뉴진스를 카피한 데에 대한 항의 차원의 서한을 본사에 보냈을 뿐인데, 갑작스럽게 보복성 해임 통보를 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주주인 HYBE 측이 제기한 경영권 탈취 모의, 사업상 비밀 유출, 인사청탁 등 ADOR 경영진들의 비위에 대한 질의에는 공식적인 해명은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한편, HYBE에서는 ADOR 측에 4월 24일까지 답변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였고, ADOR 경영진들이 이에 답변서를 제출했으나, 내용 공개 시 법적 처분을 검토한다고 명시해 두어 답변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게 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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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쟁점 ① 경영권 탈취

현재로서는 양 측이 입장문을 통한 주장, 반박, 증거 공개 및 법정 다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민희진의 행동과 태도를 문제 삼아 비판하는 반응이 있습니다. 모회사의 금전적·종속적인 이해관계에 엮이고 싶지 않고, 본인이 추구하는 경영과 음악을 완전히 밀어붙이고 싶다면, 처음부터 HYBE의 자본지원과 마케팅 지원을 받지 말고, 독립 기업을 세워서 민희진이 직접 CEO로 활약하고, 투자자를 모집하여 스스로 증명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HYBE 소속에 관계없이 뉴진스와의 유사성이 많지 않아 보이는 다른 가수들을 대놓고 디스 하며, 표절 운운하는 것은 선을 너무 넘은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는데요. '진지하게 민희진의 정신건강이 걱정스럽다', '멤버들에게 심각한 가스라이팅과 세뇌를 저지른 것 아니냐'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또한, 민희진이 아티스트 개인 정보를 외부 제삼자에게 유출하고, HYBE의 아이돌에게 부정적인 미디어 플레이를 하기 위해 사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HYBE 아이돌에 대한 일부 표절 혐의는 ADOR를 HYBE로부터 독립적인 회사로 만들기 위한 의도를 가리키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 HYBE가 ADOR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민희진이 감사팀에서 요구한 회사 정보자산 반납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희진과 측근 A 씨 등이 경영권을 탈취해, 독자 행보에 나서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이행해 온 정황을 제보를 통해 파악한 HYBE는 감사에 착수해 ADOR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하고, 대면 진술 확보에 임했습니다. HYBE는 감사 진행 중 노트북 등 회사 정보자산 반납 시한을 23일 오후 6시까지로 명시했지만, 민희진은 이를 반납하지 않았습니다.
  또 HYBE는 ADOR 경영진에 24일까지 시한인 감사 질의서를 발송했고, 민희진은 시한 내에 감사질의서를 답변하여 제출하였는데요.
  다만, 감사질의서의 내용을 공개할 경우 법적 대응 한다는 문구가 있어, HYBE 측은 답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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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쟁점 ② 콘셉트의 유사성

아래의 항목들에 대해서는 평론가와 종사자, 일반 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기존에 있던 복고풍의 Y2K 스타일이나 표절의 논란이 있을 정도로 서양의 여러 레퍼런스를 명백하게 참고한 뉴진스의 콘셉트가 얼마나 독창적인 것인지
• 다른 팀들이 트렌드에 따라 뉴진스와 비슷한 패션이나 스타일을 따라 하면 안 되는 것인지
• 따라 한다면 어느 정도까지만 따라 해야 모방이 아닌 것인지
• 그 시대에 유행하는 트렌드를 따라 각 그룹들의 콘셉트가 유사하게 되는 것이 K-POP 산업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특히, 콘셉트의 유사성은 개개인이 느끼는 정도가 다르고, 그 자체로 정량적으로 평가하기가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 뉴진스 측이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인데요.

 

뉴진스와 아일릿 두 팀 모두 모회사 하이브 소속이기에, 설사 두 팀의 콘셉트가 유사하다고 해도 카피라고 볼 수 없으며, 모두 하이브의 자산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또한, 민희진의 ADOR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이 핵심 쟁점인 상황에서 콘셉트의 유사성을 이슈화시키는 것은 전형적인 논점 흐리기라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국저작권위원회에 따르면 저작권 침해 여부는 창작성·실질적 유사성·의거성을 두고 판단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단순히 비슷해 보인다는 점만으로는 침해를 주장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또 콘셉트 저작권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주인이 ADOR인지 민희진인지 분명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뉴진스의 소속사는 ADOR이고, ADOR의 최대 주주는 HYBE이기 때문입니다.

조은재 음악평론가는 민희진이 입장문 발표에 뉴진스 멤버들도 동의했다며 뉴진스를 앞세워 타 그룹을 '카피캣'으로 매도한 데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는데요. 아래는 그녀의 주요 발언 내용입니다.

"민희진이 엄연히 같은 레이블의 아티스트이며 일정 부분 팬덤을 공유하는 타 그룹을 '아류'라는 멸칭으로 표현한 것은 최소한의 존중과 예의가 없는 태도"

"이런 공격이 결국 어디로 향해 누구를 해칠 수 있는지, 그간 여러 논란으로부터 뉴진스를 지켜온 민희진 대표가 몰랐을 리 없다"

 

콘셉트의 유사성 논란과 관련해, 민희진의 ADOR는 "뉴진스와 아일릿이 어떤 식으로든 연관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에서 데뷔했다는 이유만으로 누가 누구의 동생 그룹이니 하는 식의 홍보도 결코 용인할 생각이 없다"라는 발표 역시 비난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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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민희진은 오리지널인가?

민희진은 하이브에 대해 "이익에 눈이 멀어 성공한 문화 콘텐츠를 아무 거리낌 없이 카피한 것"이라며 비판하고, 아일릿을 비롯한 라이즈, 투어스, BTS가 자신을 베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그렇다면 '민희진은 오리지널인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왼쪽은 영화 무스탕, 오른쪽이 뉴진스

프랑스 영화 '무스탕: 랄리의 여름'은 외딴 마을에서 평화롭고 자유분방하게 살아가는 다섯 자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민희진 역시 뉴진스의 콘셉트를 만들며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습니다. 영화의 장면들은 도시에 때 묻지 않은 소녀들의 밝고 청량함을 담고 있으며, 뉴진스의 이미지와 흡사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 후기란을 보면, 뉴진스 때문에 봤다는 후기가 종종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왼쪽은 일본 걸그룹 스피드의 뮤직 비디오, 오른쪽이 뉴진스

또한, 1996년에 데뷔한 일본 걸그룹 스피드의 뮤직비디오와도 비슷하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스피드는 아무로 나미에와 더불어 1990년대에서 2000년대에 인기를 끌던 그룹인데요. 활동 시기도 2000년대여서, 콘셉트가 아닌 진짜 Y2K 걸그룹인 셈입니다. 때문에 민희진이 주장하는 '뉴진스 베끼기'에 대해 Y2K가 뉴진스 전유물은 아니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민희진은 이러한 콘셉트 논란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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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이미 민희진과 하이브의 갈등은 논란을 넘어 사건이 되어버린 상황인데요. 아직까지는 중심 의혹들에 관해 명확하게 실체가 드러난 것이 없어서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후의 진행 상황들도 계속 전해드릴 예정이란 점을 알려드리며,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민희진과 하이브 사건 쟁점] 갈등 원인 최종 정리·요약｜민희진 vs 하이브｜그리고 뉴진스｜f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