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에티켓 ①] 브라보·브라바·브라베·브라비｜공연장 환호의 종류｜공연장 환호의 올바른 활용

「SAVAGE_사. 배. 지_사례로 배우는 지식」

 

안녕하세요. 시구몽입니다. 오늘은 주로 클래식 공연 관람 시 외치는 환호의 종류들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공연자 혹은 공연자들의 구성에 따라 환호성의 종류도 다르게 외쳐야 한다는 것, 혹시 알고 계셨나요? 만약 모르셨다면 이번 포스팅을 읽고 나신 뒤에는 어떤 공연을 관람하더라도 내가 어떤 환호를 외쳐야 하는지 분명히 아시게 될 거랍니다.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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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에티켓 1탄] 공연장 환호의 종류와 올바른 활용

I. 브라보·브라바·브라베·브라비 뜻

브라보: Bravo!
브라바: Brava!
브라베: Brave!
브라비: Bravi!

 

기본적으로 위 네 단어는 전부 이탈리아어로서, '훌륭한', '용감한'이라는 뜻을 가진 형용사입니다. 영어 사전에서는 'A cry of congratulation'이라고 표기하고 있는데요. 비단, 공연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잘한다!', '좋다!' 등의 뜻으로 외치기도 하며, '예스!', '나이스!'와 맞먹을 정도의 감탄사로서 신남, 칭찬 등의 의미로도 사용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같은 뜻을 가진 이 네 단어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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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브라보·브라바·브라베·브라비의 올바른 활용

'Bravo!'는 남성 단수형
'Brava!'는 여성 단수형
'Brave!'는 여성 복수형
'Bravi!'는 남성 복수형 혹은 혼성 복수

 

즉, 무대 위의 주체가

 

남성 솔로일 경우엔 '브라보!',

여성 솔로일 경우엔 '브라바!',

여성 중창일 경우엔 '브라베!',

남성 중창 혹은 남녀 혼성일 경우엔 '브라비!'

 

라고 환호를 하시면 된답니다.

 

그렇다면, 퀴즈 하나 풀어볼까요?

오페라 공연 중, 2 중창 부분에서 히구(소프라노)와 시구(테너)가 듀엣으로 훌륭하게 노래를 마쳤는데요. 이때, 객석에서 외쳐야 되는 환호성으로 적절한 것은 뭘까요?
1. 브라질    2. 브라바    3. 브라베    4. 브라비

 

정답은 4번 브라비입니다. 너무 쉽죠?

 

 

 

다만, 원래대로라면 이를 분명히 구분해 주는 것이 원칙이나, 우리나라에서는 구별 없이 브라보를 외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영미권등에서도 흔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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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이외의 에티켓 몇 가지

• 연주회장에서 보면 허밍으로 곡의 멜로디를 따라 부르지 말아야 합니다. 옆사람에게는 고역입니다.
• 지휘를 따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심지어 악보를 펴놓고 넘기면서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 역시 옆자리의 다른 청중들에게 민폐입니다.
• 여운을 깨는 박수를 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 같은 경우에는 마지막 음이 끝나도 지휘자는 지휘봉을 내리지 않는데요. 여음이 공연장 구석까지 퍼지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브라보!'를 외치면 정말 난감하겠죠?
• 바흐의 마태 수난곡 같은 엄숙한 종교 음악 같은 경우 '브라보'는 외치지 않는 게 상식이라고 합니다.
• 공연 책자에 수록된 프로그램이 딱 끝나자마자 일어나는 것은 너무 야박합니다.
• 모든 공연 프로그램이 끝나면, 뜨거운 박수를 보내줍니다. 연주자가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하더라도 아낌없이 박수를 칩니다. 혈액 순환에도 좋다고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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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클래식 에티켓 중 환호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제 어떤 종류의 공연이든 적절한 찬사와 갈채를 보낼 수 있겠죠?

 

하지만 에티켓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기도 하는데요. 위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성별에 따라 환호성의 종류를 구분하는 건 현대적이지 못하다는 의견도 존재해 브라보로 통일하는 경향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해요. 특히나, 유교의 나라 한국의 경우에는 클래식 공연장에서 용감하게 브라보를 외치기란 여간 쉬운 일도 아니라, 박수만 열심히 치고, 배경 상식으로 알고 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다음 시간에는 클래식 에티켓 중 박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남은 하루도 힘내시고요! 소중한 시간 내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클래식 에티켓 ②] 박수｜열심히 박수 친 것이 실례?!｜박수는 언제 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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