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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SAVAGE 사례로 배우는 지식

[포스트 아포칼립스 ③] 원자력 대재앙이 벌어진다면?|뉴클리어 아포칼립스 뜻, 특징, 클리셰, 실현가능성, 사전 대비, 실제 사례

by 시구몽 202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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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AGE_사. 배. 지_사례로 배우는 지식

 

1. 좀비 아포칼립스

2.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3. 에일리언 아포칼립스

4. 전염병 아포칼립스

5. EMP 아포칼립스

6. 에코 아포칼립스

 

안녕하세요. 시구몽입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유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두 번째로 뉴클리어 아포칼립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불모지가 된 곳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포스트 아포칼립스
(Post-apocalypse)

사전적으로는 
'아포칼립스 이후',
즉 '세계멸망 이후'를
의미하는 단어.

주로 사이언스 픽션(SF)의 하위 장르로, 
세계종말을 주제로 하는 장르를 칭한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3편]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I.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뜻

핵전쟁이나 원자력 사고 등 방사선과 관련된 재앙을 겪은 후의 상황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러한 상황 속의 인류를 소재로 다루는 장르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II.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특징

대개, 핵전쟁으로 인해 인류 대부분이 사멸하고, 극소수의 생존자들이 무너진 인류 문명의 잔재 속에서 생존해 간다는 구도를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상호확증파괴의 위협이 항시 존재했던 냉전 시대에는 일상적으로 다뤄졌으며, 현재에도 큰 영향력을 가진 소재입니다. 실제,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와 같은 국지적인 핵무기 사용이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와 같은 원자력 사고의 발생이 이러한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소재에 영향을 끼치기도 하였습니다.

다른 아포칼립스 장르와 마찬가지로 인류가 어떠한 재앙에 직면하여 일상 시와 비교해 더욱 험난한 생활을 겪어야 한다는 서바이벌, 호러, 액션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으로 구성된 재앙이다 보니 현실감이 훨씬 강력하며, 코믹한 작품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물론 '폴아웃' 시리즈나 '로맨티컬리 아포칼립틱' 같은 예외도 있지만, 이 작품들에 삽입된 코믹한 요소들조차도 냉소적인 블랙 코미디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다른 장르에서 흔히 분위기를 환기하려고 집어넣는 개그 코드와는 결이 전혀 다릅니다.

* 폴아웃: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를 소재로 한 게임.

** 로맨티컬리 아포칼립틱: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를 소재로 한 캐나다의 웹툰.

기자: 제3차 세계대전에서는 어떤 무기를 쓸 것이라고 보십니까?
아인슈타인: 제3차 세계대전은 잘 모르겠지만, 제4차 세계대전에서 쓰일 무기는 알겠군요.
기자: 오, 그건 무엇입니까?
아인슈타인: 나뭇가지와 돌멩이입니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어느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III. 뉴클리어 아포칼립스와 현실

실제 방사선은 원자력 사고나 더티 밤 같은 지속적인 방사선 유출에 특화된 핵무기가 아니고서야, 생각보다 빠르게 격감합니다. 물론 핵폭탄이 터지면 당연히 많은 사람이 죽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땅이 반드시 방사선에 찌들어 영구적으로 불모지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원폭에 큰 피해를 입었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는 현재 인체에 아무런 해가 없을 정도의, 평균보다 아주 약간 높은 수치의 방사선이 측정될 뿐이라, 별다른 문제없이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즉,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물에서 가끔 묘사되는 핵전쟁이 일어나, 수십 년 동안 불모지로 남은 땅 같은 건 다소 과장된 묘사인 셈인데요.

 

그러나 현재의 핵폭탄들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리틀 보이와 팻 맨 정도는 장난감으로 보이게 만들 정도의 파괴력과 방사선을 지녔다고 합니다.

위에 인용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인터뷰처럼, 과거에는 '핵전쟁 시작 = 인류 멸망'이라는 등식이 거의 정설처럼 받아들여졌지만, 현재는 그 정도의 궤멸적인 피해까지는 아닐 것이라는 연구가 많습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인류멸망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덜한 피해일 것이라는 예측이며, 핵무기가 가지는 파괴력이 적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최소한 핵전쟁이 발발했음에도 사회가 현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핵전쟁으로 말미암은 결과 예시

어느 정도 기본적인 사회 체제는 유지한다.
현대의 기술들이 대부분 소실되어 로스트 테크놀로지가 되어 버린다.
아예 이전 인류는 멸망한다.

IV.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클리셰

뉴클리어 아포칼립스의 클리셰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창작물 상당수가 핵전쟁으로 시작하므로 일반적인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설정과 상당 부분이 겹칩니다.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는 핵전쟁이 끝나고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를 다루는 것과 핵전쟁 직후를 시점으로 하는 것으로 나뉩니다.

 

 

 


핵전쟁 직후를 다룬 경우

  • 공간적 배경은 대부분 인구수가 적지만 어느 정도 규모는 되는 지방 소도시다. 배경이 되는 마을은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는데, 외부인들은 보통 사태가 더 심각한 지역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 사태 초기에 주인공 일행은 사태를 어느 정도 파악하지만, 많은 사람은 사태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공황상태에 빠져 허둥지둥한다. 이들 혹은 주변 인물 중 군 출신인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이 있으면 생존확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이들은 항상 지원을 아슬아슬하게 놓칩니다. 이들 앞에서 보급품이 동난다거나 헬기가 먼저 떠나버리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의료체계가 붕괴되고 전염병이 돌기도 하는데 그 과정에서 주인공 일행 중 누군가가 죽습니다.
  • 약탈이 벌어지는데, 반드시 식료품, 생필품, 중요 자원 등에 대한 약탈이 일어납니다. 당연히 범죄도 증가하고, 공공질서가 붕괴하며, 주민들이 살인, 절도, 폭행 등을 손쉽게 저지르게 됩니다.
  • EMP 혹은 연료 부족으로 차량 대부분은 작동을 멈추고, 사람들은 말을 타거나 수레를 끌거나 하는 이동수단을 만들어 씁니다. 물론 연료가 남아 있을 경우에는 그냥 쓰거나 남의 차를 빌려 히치하이킹을 합니다. 임시 거처로는 폐가나 공장을 선택하는데, 그 안에는 여러 물품들과 이동수단 등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아니면 또 다른 생존자, 생존자를 가장한 약탈자가 있을 확률도 존재합니다.
  • 비상식량은 건빵 같은 전투식량이거나 캔 형태의 음식들입니다. 대부분은 수프나 피클 같은 보존식인데, 이것조차 바닥이 나면, 나무껍질이나 풀뿌리 수준의 음식을 먹으면서 예전에 맛없다고 버리던 음식들을 떠올립니다.
  • 외부와의 연락은 처음에는 끊기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는 복구됩니다. 해변에서의 경우, 이 연락의 가능 여부 자체가 작품의 주 소재가 됩니다. 극초반에는 헛소문이 퍼집니다. 가령, 냉전 당시가 배경인 예로는 "소련군이 쳐들어오고 있대!"라든가 "옆마을에는 이미 적십자사가 도착해서 구호물자를 나눠주고 있대!"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한 번만 터지는 게 아니에요. 계속 터지고, 터지고, 연기 나고, 폭발하고, 혼란, 무질서, 죽음, 파멸이 일어나요. 지옥과 다름없죠.

- 트레버 바예, 히스토리의 둠스데이: 인류멸망 10가지 시나리오 다큐 중

 

 

 


핵전쟁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경우

  • 볼트 같은 대규모 피난 시설이 존재하고, 주변이 사막화된 경우가 많습니다. 주변 전체가 혹은 곳곳이 방사능 오염 지역이라면, 피폭량을 신경 써가며 혹은 이미 피폭당했으니 거리낌 없이 주변에서 이것저것 억척같이 그러모으거나 삶을 이어나갑니다. 또한,  과학자 집단이 오버 테크놀로지를 이용해서 생태계를 되살려놓거나, 방사능 오염을 차단한 채 거주하기도 한다.
  • 환경이 오염되어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막장화되어, 방사능의 영향이 적게 미치는 지하나 계곡 등에 거주지를 마련해 놓습니다. 반대로,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대도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런 지역은 신세력의 발상지가 되거나, 주인공 일행의 새 삶 터가 되거나 아니면 이 지역을 두고 분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 이상한 자연현상이 목격되는 등 뭔가 신비롭고 대단한 일이 일어나기도 하며, 방사능에 오염된 돌연변이 괴식물, 괴생물체가 반드시 튀어나오며, 사람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는 보통 방사능이나 핵전쟁의 여파 때문이라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설정에는 정작 핵전쟁이랑은 관계없거나 사실, 핵전쟁이 일어나도 실제로 일어나지 않을 법한 내용이 상당히 많습니다.
  • 위와 비슷하게 핵전쟁, 방사능 때문에 유전자가 변형되어 강력한 육체나 이능력을 가진 무리가 등장합니다. 이들 중 일부는 선민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방사선에 면역인 생명체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참고로, 방사선은 방사능이 내뿜는 일종의 에너지기 때문에, 면역이란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 살아남은 생존자끼리 사투를 벌이며, 생존자들이 마을을 개척해 놓으면 사악한 약탈자들이 이를 약탈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사방이 오염지대 투성인지라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은 식수, 식량확보가 매우 중요하며, 이를 독점해 권력의 기반으로 삼는 독재자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방치된 군사 기지에 사용되지 않은 군용 물자나 핵무기들이 발견되고, 이 때문에 뭔가 일이 또 터지기도 합니다.
  • 바퀴벌레가 방사능에 강하다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인지, 황폐한 세계에서 바퀴벌레가 득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실 집안에 서식하는 바퀴벌레들은 철저하게 인간 거주지에 숨어 살아가도록 진화했기에, 인간이 사라진다면 바퀴벌레 역시 번식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핵전쟁이 일어났을 때 확실하고 분명 해지는 사실은, 거기에 남아있는 잿더미가 자본주의의 잿더미인지 공산주의의 잿더미인지 구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 니키타 흐루쇼프

 

 

 


V.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사전 대비

핵이 떨어지기 전에 해야 할 일은 핵 재해 발생 시를 대비한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핵 재해는 실제 위기를 몇 차례 겪은 상황이며, 핵무기가 실제로 민간인 거주지에 공격목적으로 투하된 적도 두 번이나 있으며, 핵전쟁 역시 쿠바 미사일 위기 등 냉전시대 내내 수차례 전면 핵전쟁의 위협이 코앞에 닥친 적도 있는 현실 속의 위협인데요.

 

개인으로서 대비하기 어렵지는 않지만, 막상 상황이 임박했을 때 허겁지겁하거나 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막연히 운 좋게 살아남을 수 있는 종류의 위협은 절대 아닙니다. 때문에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는 대비할 이유가 충분하고,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는 위협 상황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핵무기로 말미암은 잔류 방사능은 2주일이면 환경방사능 농도까지 내려가므로, 최소 3~4주 버틸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아야 합니다.


  • 식수: 가장 최선의 방법은 뚜껑을 따지 않은 생수를 사용하는 게 최선입니다. 생수만으로 4주 동안 버티려면, 한 사람당 마시는 데만 50L, 씻는 것까지 100L가 필요하다. 미리 준비한 수돗물조차 없다면, 라이프 스트로 등의 여과식 정수장비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역삼투압 방식 정수장비를 준비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오줌을 걸러 먹을 수 있으므로, 식수를 다소 적게 준비해도 생존할 수 있습니다. 만일, 준비해 놓은 식수도 없고, 역삼투압 정수장비도 없으며 증류 장비도 없다면, 오줌을 두어 번 다시 마시는 것이 역겹더라도, 바깥의 물을 먹는 것보다는 훨씬 건강에 좋을 것입니다.
  • 식량: 평범한 재난상황과 다른 점은 외부와 밀폐해야 하므로, 4주간 불을 이용한 조리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조리한답시고 환기를 하려고 창문을 열면, 그 틈으로 낙진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따라서 조리가 필요 없는 식량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방사능 낙진이 섞이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인데요. 방사능이 듬뿍 함유된 식품들을 먹으면 설사, 복통 및 질병 저항력 약화가 일어납니다. 그 외에 영양이 불균형하기 쉬우므로, 비타민제를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위생: 비누, 휴지, 화장실 대용으로 사용할 작은 쓰레기봉지, 자바라식이나 비닐로 된 접을 수 있는 대용량 물병, 양동이, 목욕 수건 등이 필요한 것은 일반 재난과 같습니다. 하지만 낙진을 깨끗이 씻어내기 위해서 솔, 연마제, 면봉이 필요하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남녀 관계없이 면도기나 이발기가 필요하다는 것도 차이점인데, 머리카락에 낙진이 묻기 쉬워서 여차하면 밀어버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물을 아껴야 하므로, 물 없이 머리 감는 샴푸, 핸드워시 류의 손 소독 세정제, 물뿌리개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의약품: 평범한 재난과 다른 점은 피폭 대비 의약품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흔히 방사능 사고가 났을 때 요오드화칼륨 알약을 먹는데, 이는 '방사능 요오드계'를 막기 위한 처방입니다. 하지만 요오드화칼륨은 독성이 세기 때문에 오랫동안 먹기 힘들고, 요오드 정제도 평시에 구해두기 힘든 약품이므로, 요오드팅크를 이용해서 갑상샘(턱 아래) 근처와 가슴에 손바닥 크기만큼 발라주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프러시안 블루는 '세슘'의 체내 잔류 기간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용 프러시안 블루 역시 쉽게 구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스트론튬'은 알칼리성 금속계로, 칼슘과 비슷하게 뼈에 달라붙는 성격이 있어서 위험합니다. 겔포스 따위 제산제(같은 알칼리성)를 통해서 스트론튬 배출을 촉진하거나, 평소에 칼슘제를 충분히 먹어두면 스트론튬이 뼈에 달라붙을 여지를 주지 않아서 자연 배출되게 만들어 줍니다. 그 외에 화상 및 창상에 대한 의약품이 필요하며, 항생제를 반드시 구해 두어야 합니다.
  • 밀폐에 필요한 물품: 덕트 테이프는 대피소 틈새를 밀폐하거나 간이 방호복을 자작하는 데 쓰이므로,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 방사선 방호복과 방독면: 참고로, 목보호대까지 달린 납 재질의 방사선 방호복이 35만 원 정도 하고, 방독면과 거기 다는 정화통이 10만 원 정도 합니다.
  • 가이거 계수기(방사능 측정 장비): 스탠드 얼론 형은 15만 원대 이상이 대부분입니다. 스마트폰에 연결하는 3만 원대 제품은 쓸모가 전혀 없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앱만으로 방사선 탐지를 하는 것도 기술적으로 가능합니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CMOS는 굉장히 민감하므로 일부 방사선을 잡음으로 잡아냅니다. 이를 역이용해 일부 방사선을 제한적으로 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 휴대용 라디오: 밖에 못 나가므로 태양광 충전이 불가능하니, 크랭크 돌려서 자가충전이 가능한 모델로 준비합니다. 이런 전자제품은 뽁뽁이로 꼼꼼하게 감싼 다음, 쿠킹포일로 전체를 빈틈없이 포장해서 EMP에 대한 대책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의류: 여분의 옷은 한두 벌만 있어도 되지만, 속옷과 양말은 많이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담요나 침낭 등 침구도 갖추는 것도 좋습니다.
  • 스마트폰 및 크랭크식 충전 장비: 스마트폰은 전력 적게 먹는 컴퓨터로써 유용하니 꼭 챙겨두어야 합니다. 가지고 있는 제품은 재앙의 순간 EMP 때문에 사용불능이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저렴한 '안드로이드' 제품을 하나 구매해 쿠킹포일로 포장해 두도록 합니다.
  • 시계 :싸구려 방수 전자시계를 하나 쿠킹포일로 포장해 두도록 합니다.
  • 종이와 펜: 방사능이 가라앉을 때까지의 날짜를 계산하고, 계획을 세우는 데 필요합니다.

 

 

 

  • 현금: 금·은·다이아몬드 등 귀금속 현물이 있으면, 비상금으로 삼아 식량 구매나 안전 물품 구매 용도 등으로 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가장 좋은 것은 금과 은으로, 변질이 쉽게 되지 않으며, 살 때나 팔 때나 가격이 비슷하고, 가치가 폭락할 염려도 적으며, 무게당 가격도 비교적 높습니다.

준비한 물품은 미리 쓰레기봉투에 담아 꼭꼭 밀폐한 상태로 미리 배낭에 꾸려 둡니다. 뉴클리어 아포칼립스가 염려될 경우, 물건을 포일로 감싸 놓는 것이 좋습니다. 상황 발생 시, 미리 꾸려둔 배낭을 다시 쓰레기봉투로 감싸서 이중으로 밀폐시키고, 그대로 메고 대피소로 갑니다. 그러면 낙진을 뒤집어썼을 때, 대피소 안에 들어가면서 배낭과 바깥 비닐봉지는 버리고, 내부의 물건만 대피소 안에 깨끗하게 가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VI.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실제 사례

핵실험이나 원자력 사고 등으로 발생한 방사능 누출로 인해,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상황에 과거 처했었거나 현재 처한 장소들입니다.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당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비키니 섬 - 비키니 섬 핵실험
세미팔라틴스크
오조르스크와 카라차이 호수
네바다 핵실험장
프리피야트 -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타클라마칸 사막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글을 마치며

아무래도 과거에 이미 실제로 벌어진 역사적인 사건들도 있고, 현재에도 여전히 핵전쟁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보니, 훨씬 피부에 와닿는 것 같습니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파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는데, 발전소의 직원들의 엄청난 사투가 너무나도 가혹하게 느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한 일본의 원폭 투하 당시, 엄청난 조선인들을 동원해 사후 수습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곤 분노를 금할 수 없었고, 참 슬프기도 했답니다.

 

인류의 안락하고 편안한 삶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핵의 위험성을 제로에 가깝게 만들고 나서나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실제 관련 분야에 종사한 분의 이야기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도 핵 폐기물을 마땅히 처리하지 못해 발전소 근처에 다소 불안정하게 보관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만약에라도 폭파 사고가 난다면 엄청난 대참사가 일어나게 되겠죠?

 

그럴 일이 없길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으시는 동안 유익하고, 흥미로운 시간이 되셨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소중한 시간 내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②] 좀비의 유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좀비 아포칼립스 뜻, 역사,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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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아포칼립스 ④] 인류는 외계 침공에 대항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에일리언 아포칼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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