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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SAVAGE 사례로 배우는 지식

[포스트 아포칼립스 ⑤] 죽음의 확산을 피할 수 있을 것인가?|전염병 아포칼립스 뜻, 특징, 대처 요령

by 시구몽 2024.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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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AGE_사. 배. 지_사례로 배우는 지식

 

1. 좀비 아포칼립스

2.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3. 에일리언 아포칼립스

4. 전염병 아포칼립스

5. EMP 아포칼립스

6. 에코 아포칼립스

 

안녕하세요. 시구몽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주요 유형 중 네 번째인 전염병 아포칼립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전염병이 벌써 오고 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Post-apocalypse)

사전적으로는 
'아포칼립스 이후',
즉 '세계멸망 이후'를
의미하는 단어.

주로 사이언스 픽션(SF)의 하위 장르로, 
세계종말을 주제로 하는 장르를 칭한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5편] 전염병 아포칼립스

I. 전염병 아포칼립스 뜻

전염병으로 인류가 재앙을 맞이한 후의 상황을 의미하며, 이런 재앙을 맞은 인류를 그려낸 장르를 뜻하기도 하는 용어이기도 합니다. * 판데믹 아포칼립스라고도 합니다. 종말물 중에서 핵전쟁과 함께 가장 현실화 가능성이 높고, 어쩌면 인류에게 제일 치명적인 포스트 아포칼립스 유형입니다.

* Pandemic-apocalypse, 대개 영어로는 Epidemic-apocalypse라고 지칭함.

 

 

 


II. 전염병 아포칼립스 특징

  • 전염병으로 인해 사람 대다수가 숨지고 소수 사람만이 살아남는 구도를 그립니다. 대부분의 전염병 아포칼립스 작품들은 유행성이나 범유행전염병이 국가 규모 이상으로 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전염병의 특성상, 사회 혼란이나 재난 상황에서 퍼지기 쉬워서, 다른 아포칼립스 상황과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좀비 아포칼립스와 유사한 면이 있는데, 영화 「28일 후」와 그 후속작인 영화 「28주 후」가 좀비 아포칼립스와 전염병 아포칼립스의 중간점에 있는 대표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시리즈에 나오는 감염자들은 좀비가 아니라,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된 살아있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 간혹, 감염자들이 비실거리기는커녕, 오히려 흡혈귀, 늑대인간처럼 흉포하고 강력해지는 일도 있습니다. 발생 가능성의 측면에서 좀비 아포칼립스가 0에 수렴하는 것과는 달리, 전염병 아포칼립스는 실제로 역사적으로 몇 번 정도 일어난 적이 있기에 현실적이고 사실적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대량 절멸이나 중세 흑사병, 스페인 독감, 천연두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아예 생물재해라고 재해의 일종으로까지 볼 정도인데요. 현재도 말라리아는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대표적인 전염병이고, 2020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벌어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범유행 사태는 가장 최근에 발생한 전염병 아포칼립스에 근접한 사태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몇몇 국가들을 제외하고서는 이동을 통제했었고, 매일매일 인명 손실이 일어나는 등 제3차 세계 대전이나 다름없다는 반응도 나왔었습니다.

현생 인류는 5대양 6대주에 퍼져있으면서도 유전적 다양성이 상당히 적은 관계로, 단일 전염병으로 전 세계의 종 전체가 전멸할 가능성이 꽤 있습니다. 다양성이 하도 부족하다 보니, 대략 10만 년 전쯤의 마지막 빙하기 때 인구가 엄청나게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근친교배가 일어난 게 아니냐는 가설이 정설일 정도라고 하는데요. 반면, 인간의 근연종이자 멸종위기종인 침팬지 아무 무리 중 한 무리의 유전적 다양성만 해도 수십억 인류 전체보다 높다고 합니다.

 

 

 

꼭 사람만 전염병에 걸리라는 법은 없고, 동물이나 식물도 전염병에 걸릴 수 있는 만큼 사람들은 멀쩡한데, 다른 생물 종들이 전염병으로 절멸 위기에 놓이는 상황도 있습니다.

식물들이 전염병으로 멸종
→ 먹이사슬이 붕괴
→ 식물을 먹는 초식동물도, 초식동물을 먹는 육식동물도 절멸 위기
→ 더 나아가서 이게 야생 동식물로 끝나지 않고, 주요 농작물 및 가축으로 전염
→ 극심한 기근

 

역사에서 발생한 대규모 기근을 보면, 홍수나 가뭄과 같은 재해 외에도 심각한 병충해로 발생한 사례도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아일랜드 대기근 사태가 있습니다. 상업화된 농업과 축산업으로 종자가 극도로 특화된 농작물이나 가축은 전염병 대유행 한방에 특정 종이 전멸해 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바나나, 닭 등이 그러합니다.


III. 전염병 아포칼립스 대처 요령

필수 행동 지침 10가지

  1. 생물체와의 접촉을 피하고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함.
  2. 손 씻기로 질병 예방의 70% 가능.
  3. 비말 감염을 막기 위해 KF94 이상의 마스크 필요.
  4. 손은 최소 일일 3회 이상 씻기.
  5. 물은 정수된 물을 끓여 마셔야 함.
  6. 전염병 발병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야 하며, 사람 모임을 피해야 함.
  7. 감염 시 방역 당국의 지침 따르고 치료 협조해야 함.
  8. 필요한 의약품과 의료용품을 갖춰두어야 함.
  9. 방충망 등 해충 방지용품 역시 필요.
  10. 만약 국가적 감염 발생 시 유서 작성 및 격리된 환경에서 생활 필요.

 

 

 


초기 대응

정세 파악은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생존에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전염병 발생 초기에는 정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언론 등을 통해, 전염병의 근원지·증상·예방법·현황 등 다양한 정보를 습득해야 합니다.

그러나 정보를 수집할 때에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가려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론이 정부에 종속되어 있는 국가의 경우, 언론 보도만으로는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유명 외신의 보도를 참고하는 것이 더욱 정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규모 전염병의 경우 정부나 관련 당국이 정보를 은폐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감염 소식이 들려왔다고 해도 이미 상황이 심각한 수준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대부분 질병 대비를 위해 많은 양의 약을 비축해 둡니다. 하지만 전염병이 아포칼립스 수준이라면 현재 사용 가능한 치료제나 전염 억제제가 없을 것이며, 백신이 보급되기까지 최소 1년 이상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 * 대증요법을 사용하는 것이 유일한 대응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 어떤 질환의 환자를 치료하는 데 있어서 원인이 아니고, 증세에 대해서만 실시하는 치료법.

 

전염병 발생 시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좋으며, 대부분의 정부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따라서 정부의 지침에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초기 대응에 실패하거나 대응 속도가 늦다면, 정부는 비감염자와 감염자를 분리 격리하여 전염병의 확산을 막으려고 할 것입니다. 이때 정부에서 대피소를 운영할 가능성이 높으며, 아직 감염되지 않았다면 대피소에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사태가 심화된 후

먼저 집에 있는 식량, 물, 약품, 무기, 도구 등등을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집에 있는 식량으론 오래 버티기 굉장히 버거울 것입니다.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 연 단위의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전염병 아포칼립스는 장기적인 재난상황일 확률이 높습니다.

 

일반 가정집에서 살고 있는데 전기가 끊겼다면, 당장 냉장고부터 열어봐야 합니다. 그 자체로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식량 혹은 염장을 하거나 건조해서 보관할 수 있는 식자재들은 신속히 처리해서 남겨두고, 그 이외엔 빨리 먹어 없애고 남은 것들은 버리도록 해야 합니다. 이때, 동물성 식량은 반드시 겉이 까맣게 탈 정도로 구운 다음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인간은 가장 위험한 전염병 매개체이므로, 식량이 바닥나더라도 식인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집 안에 바퀴벌레가 돌아다닌다면 보이는 대로 잡아야 되는데, 바퀴벌레는 세균에 감염되지는 않지만, 세균을 묻히고 돌아다니기 때문입니다. 추가로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은 감 염이 의심되는 물건은 소중하건 소중하지 않건 가차 없이 불로 태워버려야 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최대한 빠르게 비상용품들을 구하러 나가야만 하는데, 전염병이 창궐하는 마트를 가는 건 위험하지만, * 만반의 준비를 하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이것저것 잔뜩 챙길 게 아니라, 미리 정해둔 물건만 신속히 사서 빠져나오는 게 중요한데요. 들고 가는 것도 힘들뿐더러 정작 필요한 것을 구하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물건들을 빼앗으려 달려들 수 있습니다.

* 최대한 긴 팔, 긴 바지를 입고 장갑을 착용. 우의 같은 걸 써도 되며, 높은 등급의 마스크를 착용할 것.

 

모든 아포칼립스 상황이 그렇듯 제일 조심해야 할 건 사람입니다. 당신에게 손을 내미는 한편, 다른 손에 뭘 쥐고 있을지 모르고, 마주친 사람이 전염병 보균자일지 아닐지 알기도 힘듭니다. 눈앞에 보이는 사람이 아군인지 적군인지, 보균자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이며, 사람을 마주칠 땐 경계를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웬만하면 다른 시·도로 떠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아포칼립스가 장기화하고 지금 대피 중인 곳이 더는 생존에 부적합하다고 생각된다면, 정말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합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이주는 최후의 수단입니다. 이주를 추천하지 않은 이유는 자신이 가는 곳이 안전한지 어떤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인데요. 특히, 이민 가려는 국가에서는 우리를 99.9% 확률로 거부할 것입니다.

이상적으로 안전한 곳은 무인도일 테지만, 그렇다고 해서 새가 있어서는 곤란하고, 전염병이 휩쓸고 간 무인도도 추천할 게 못 됩니다. 병이 이종감염이 되는 사례라면, 숙주가 아직도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글을 마치며

해외 저널에서는 이미 또 다른 전염병이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보다 훨씬 강한 전염병이 말이죠. 코로나는 비록 사망자의 수는 그리 극적이진 않았지만, 사회 전반이 마비가 되었고, 전 세계 인류의 행동 양상마저 바꿔놓았는데요. 전염병이란 것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게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인류가 위기에 대처하는 현실은 항상 픽션을 이겼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과연 코로나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지독한 전염병이 도래하면, 너무나 암담할 것 같습니다. 부디 그런 일이 없길 바라며, 이상으로 포스팅을 끝맺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께서 제 글을 읽으시는 동안 조금이라도 유익하고 재밌는 시간이 되셨길 바라며, 소중한 시간을 내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④] 인류는 외계 침공에 대항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에일리언 아포칼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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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아포칼립스 ⑥] 전력 시스템의 종말이 닥친다면?|EMP 아포칼립스 뜻, 특징, 대처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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