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행착오/꼬리잡기

[웹툰 추천, 강추]_케찰코아틀 헤수스 등장인물, 초반부 줄거리(결말 XX)

by 시구몽 2024. 1. 18.
반응형

안녕하세요. 시구입니다.

 

저는 자투리 시간에 하는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최근에 완결된 웹툰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이 글을 쓰는 오늘 딱 마지막화를 본 웹툰이 하나 있는데 이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제목은 「케찰코아틀-헤수스」입니다. 본 웹툰은 성인 인증을 거쳐야 볼 수 있습니다.

「케찰코아틀-헤수스」


 

웹툰 '케찰코아틀-헤수스'의 썸네일.

 


I. 개요

제목: 케찰코아틀-헤수스
글/ 그림: d몬
장르: 드라마, 느와르
이용 등급: 18세 이용가
연재: 51화 완결
 
오늘 소개할 웹툰인 케찰코아틀은 사실 연재 당시에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받지는 못했으나, 매주 찾아보는 마니아층들에게서 호평을 이끌어냈습니다. 케찰코아틀은 두 가지 이야기로 나누어진 일종의 '쌍둥이 웹툰'인데요. 매주 수요일에는 '케찰코아틀-헤수스'가 업로드되었고, 매주 목요일에는 '케찰코아틀-다빗'이 업로드가 되었습니다. 즉, '헤수스'편 1화가 업로드된 다음 날에는 '다빗'편 1화가 업로드되는 식으로 연재가 되었지요. 웹툰 내 시간 상으로도 '헤수스'편의 결말 이후로 '다빗'편이 이어지게 되는데, 이러한 연재 방식은 저로서도 처음 보는 터라 굉장히 신선하고 흥미진진했답니다.
 
케찰코아틀의 작가 'd몬'님은 「데이빗」, 「에리타」, 「브랜든」라는 작품을 만드셨는데요. 독자들 사이에선 사람 3부작이라고도 알려져 있으며, 이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답니다. 사람에 대한 진지한 철학과 심도 있는 주제를 다루는 웹툰이라고 하니 관심이 가신다면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작가님은 작품 후기를 통해 남미의 갱단을 다룬 끔찍한 기사 하나를 접한 것이 이번 작품인 케찰코아틀을 창작하게 된 계기라고 하셨답니다.
 
자! 그럼 이제 먼저 주요 등장인물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II. 등장인물

 

이름: 본명은 불명, '헤수스'로 불림/ 나이: 30살 내외로 추정
해당 작품의 주인공. 굉장히 침착한 성격과 적은 말수의 소유자. 웹툰 내의 가상의 국가 칸디아에 있는 한 카르텔의 히트맨이며, 임무를 맡으면 오로지 임무만을 생각하는 냉철한 인물. 그러나 '다빗'을 다른 카르텔로 호송하는 임무를 맡으며 그의 냉철함이 흔들리게 된다.
 

이름: 다빗 코스타스/ 나이: 11살 정도로 추정
'헤수스'의 임무 대상. 코스타스 파 보스의 외아들이며, 어린 나이임에도 뛰어난 동체 시력과 악력을 가지고 있다. '헤수스'의 임무가 완료되면 본인이 죽게 됨을 알고 있다.
 

이름: 앙헬/ 나이: 불명, 적어도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추정
'다빗'의 삼촌. 작중 최강의 신체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반인과는 다른 삶의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헤수스'를 만난 뒤 그에게 광적인 집착을 하고, 아무 방해 없이 그와의 일전을 치르기를 갈망한다.
 

이름: 존 도우/ 나이: 불명
'다빗'과 '앙헬'이 속한 카스타스 파의 경쟁 카르텔인 파빌리오 파의 참모. 교활하지만 비상한 인물이다. 해당 작품의 표면적인 최종 보스가 '앙헬'이라고 하면, '존 도우'는 전체적인 웹툰 스토리의 흐름을 주도하는 악역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여러 인물들이 있으나 소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케찰코아틀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약하는 과정에서 웹툰 상의 묘사된 장면의 순서와 내용이 정확히 일치하진 않으니 이 부분 참고하시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III. 줄거리

이야기는 가상의 국가 '칸디아'에서 한 부부가 복면을 쓰고 꿇은 채로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이들은 마르틴 파의 일원이며, 본인들의 억울함을 간절히 외칩니다. 마르틴 파의 보스와 단원들에게 둘러싸여 바지에 소변까지 지리던 이들은 꼼짝없이 잔인하게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요. 이 순간 한 아이가 양손에 도끼 두 자루를 끌고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 아이는 각각의 도끼로 부부를 내리쳐 그들에게 죽음을 선사합니다. 다들 어안이 벙벙한 가운데 보스 '마르틴'은 그 아이가 제 부모의 고통을 빨리 끝내주기 위하였음을 간파하고 아이에게 다가가 말합니다.
 

"헤수스 마르틴, 네 이름이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헤수스'는 마르틴 파의 히트맨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장면은 그가 한 아이를 차에 태우고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을 비춥니다. 한창을 달리는 도중 길을 막고 있는 차량과 주변을 서성이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이들은 차가 퍼졌다며 다음 마을까지의 동행을 부탁하지만 '헤수스'는 이들의 속내를 간파한 듯 이들을 바로 죽여버리고 다시 출발합니다.
 
그와 동행하고 있는 아이의 이름은 '다빗'. 얼마 전 '다빗'의 아버지인 코스타스 파의 보스와 그의 아내는 괴한의 습격에 의해 죽게 되고, '다빗'은 마르틴 파에 의해 발견됩니다. 칸디아의 양대 카르텔은 코스타스 파와 파빌리오 파이고, 코스타스 파 보스의 유일한 적통이 바로 '다빗'인데 그를 '헤수스'가 속한 제3의 세력인 마르틴 파가 확보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양대 세력 중 파빌리오 파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싶은 마르틴 파의 보스 '마르틴'은 파빌리오 파의 참모 '존 도우'를 만나 '다빗'을 파빌리오 파에 넘기는 계약을 하게 됩니다. 내용을 추가적으로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코스타스 파: 보스가 살해당하고 그의 유일한 아들의 행방조차 묘연하여 위기에 처한 상황.
파빌리오 파: '다빗'을 인계받아 공개 처형함으로 칸디아 제1의 카르텔이 되고자 함.
마르틴 파: 제3의 세력. '다빗'을 파빌리오 파에 넘김으로 부상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음.
헤수스: 마르틴 파의 해결사. 현재 코스타스 파의 감시망을 벗어나 '다빗'을 파빌리오 파에게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 중.

 
'헤수스'는 목표가 정해지면 그것에만 몰두할 뿐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는 인물입니다. 그의 일 처리는 완벽하며, 공명심 따위에도 관심이 없어 외부인들은 그에 대해 인지조차 할 수 없습니다. '다빗'이 총 쏘는 법에 대해 알려 달라며 장난 삼아 그에게 총구를 겨눴을 때, 그는 키가 간신히 자신의 허리 정도까지밖에 오지 않는 작은 소년 '다빗'의 뺨을 망설임 없이 쳐버립니다. 또한 '다빗'이 자신을 도살장에 팔아넘길 거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의미의 대답을 대수롭지 않게 하며 그를 데리고 목적지를 향해 걷습니다. 하지만 '헤수스'는 몰랐습니다. '다빗'과 함께하는 이번 임무를 통해 자신이 변하게 될 것을요.
 
'헤수스'가 오로지 목적만을 향해 나아가는 동안 '다빗'은 그와 동행하는 가운데 그의 목적이 달성되면 본인이 죽게 됨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저항 없이 '헤수스'를 따라다닙니다. 이에 대해 '다빗'은 언제나 삶보다 죽음에 대해 얘기해 준 아버지의 말과 그로 인해 죽는다는 것이 그리 멀지 않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모든 걸 체념한 것처럼 보이는 '다빗'도 그저 어린 소년일 뿐입니다. 길을 걷다 부모의 죽음이란 힘든 기억에 사로잡혀 있는 자신에게 얼 빼지 말고 걸으라며 무심하게 얹은 '헤수스'의 손을 살포시 맞잡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또한 단순히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호송 대상인 자신의 얼굴을 가리기 위해 '헤수스'가 사준 모자는 특별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그래선지 '다빗'은 끝없이 '헤수스'에게 말을 겁니다.
  "하루 정도는 편하게 자보고 싶은데. 안 그래요? 아저씨도 그러고 싶죠?"
  "불필요한 잡념은 행동을 굼뜨게만 해."
  "그래도 기본적으로 당장 뭘 먹고 싶다던가 하는 게 있을 거잖아요?"
  "... 그러는 넌 뭘 하고 싶지?"
  "... 눈. 눈이 내리는 걸 보고 싶어요."
  "칸디아는 눈이 내리지 않아." 

 
또한 자신이 총을 잘 쏘는지만 알려주면 조용히 하겠다고 하는데, 이에 '헤수스'가 총 쥐는 방법을 알려주고 목표를 겨냥하라고 하자 '다빗'이 멀리 있는 바위를 가리키며 저기 붙은 벌레를 맞추면 되겠냐고 묻습니다. '헤수스'는 거기 벌레가 붙어 있냐고 되묻는데 이는 '다빗'의 시력이 타고났음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죠.
악당과 총의 방아쇠에 검지를 걸고 씨름을 하는 장면에서는 성인 남성인 악당의 손아귀 힘을 가볍게 상회하며 그를 쏘아 죽이는데, 여기서는 '다빗'의 신체 능력마저 범상치 않음을 예상할 수 있었답니다.
 
'다빗'이 악당을 쏘아 죽인 그날 밤, '다빗'은 또 '헤수스'에게 말을 겁니다.
  "무슨 생각해요?"
  "왜 안 자고 있지? 낮의 일이 신경 쓰이나?"
  "그냥. 사람은 그렇게 쉽게 죽는구나 싶어서."
  "쉽게 죽은 게 아니야. 너에게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서 놈도 죽은 거지."
  "칭찬이죠? 그럼 그 재능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요?"
  "내 알 바 아냐."

 
한편, 칸디아의 한 수용소에서는 작품 내 최강이자 최악의 인물이 출소하게 됩니다. 그는 '앙헬 코스타스', '다빗'의 삼촌으로 출소 직후 순식간에 마르틴 파를 궤멸시키며 '헤수스'와 '다빗'을 쫓기 시작합니다. 작품 초반 꽤나 비중 있게 등장을 했던 '마르틴'과 그의 세력이 순식간에 전멸시키는 극강의 악역 '앙헬'의 등장으로 긴장감이 엄청나게 고조되기 시작합니다.
 
'헤수스'와 '다빗' 또한 마르틴 파의 전멸 소식과 '앙헬'이 그들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날 밤, 이전에 '마르틴'과 계약을 한 파빌리오 파의 '존 도우'가 '헤수스'를 찾아와 마르틴 파의 궤멸은 본인들과 상관이 없고, '마르틴'과의 계약은 변함이 없으며, 계약을 무사히 이행할 시 마르틴 파의 재건을 돕겠다 말합니다. 언제나 지켜보고 있으니 현명한 선택을 하라는 말과 함께.
 
다음날이 되자 '헤수스'와 '다빗'은 다시 이동합니다. 그리고 '다빗'은 다시 '헤수스'에게 말을 겁니다.
  "아무렇지 않아요? 아저씨네 조직이 없어졌다는데."
  "글쎄."
  "날 파빌리오로 데려갈 거예요?"
  "응."
  "왜요? 이제 날 넘겨봐야 이득 볼 조직도 없어졌는데."
  "..."
  ".. 그.. 관광지로 갈 수 없어요? 부탁해도 안 되는 건가요?"
  "살고 싶나?"
  "살고 싶으면 안 되는 거예요?"
  "순순히 따라오다가 이제 와서?"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랑
살 수도 있는 상황이 같아요?
살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나는 살고 싶어 하면 안 되는 거냐고요."

 
그러한 '다빗'의 애원이 담긴 말에 '헤수스'는 안 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며 파빌리오로 향하는 걸음을 멈추지 않습니다. 이 순간 총성이 들리고 총알은 '헤수스'의 귓불을 스칩니다. 코스타스 파의 보스가 부재한 현재, 병력을 함부로 움직이기 힘든 코스타스 파의 상황을 들은 '앙헬'이 암살자를 고용했는데요. 바로 그가 쏜 총알이 '헤수스'를 겨냥했으나, '헤수스'의 고개를 기울이는 습관 덕에 암살은 실패하게 됩니다. 결국 덜미를 잡힌 암살자는 '헤수스'에게 죽임을 당하게 되며, 이후 본인들의 위치가 발각된 것을 알게 된 '헤수스'는 '다빗'을 데리고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다시 밤이 깊어지고 그들은 한 폐가에서 머물게 됩니다.
 
야밤이 되자 '다빗'은 일어나 '헤수스'가 잠든 것을 보고 나가서 걷다가 강가를 발견하게 되고 앉아 강에 비친 달을 바라봅니다. '헤수스' 역시 따라 나와 옆에 앉아 도망치려던 것이 아니냐 묻는데, '다빗'은 도망칠 만한 용기도 없고, 도망은커녕 닫힌 방문을 열 용기도 없었다며 부모님이 죽던 날에 대해 말합니다.
 
"총소리가 울려 퍼지고, 아버지가 피해 있으라며 고함을 질렀죠. 부모님이 가르쳐준 비밀 대피소 문을 열고 들어가 잠근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어요. 밖에선 그저 큰 그림으로 보일 뿐 그게 문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나와 내 부모님 뿐이었어요."
 

탕!

 
"그런데 소리가 났어요. 문을 열라는 듯이 두드리는 듯한 소리가. 그 소리가 귀에 울려 퍼졌지만 아무것도 듣지 못한 것처럼 제 자리에 앉아 있었어요. 어쩌면 총소리였을지도 모르죠. 아니 총소리였을 거라 믿었어요. 그게 총소리가 아니라면."
 

탕! 탕탕탕탕!

 
"제발 문을 열라고 두드리는 부모님의 애원을 무시한 게 되니까."
 
잠잠해진 뒤로도 한참 후에 '다빗'은 나와 피로 얼룩진 벽을 보며 아래는 보지도 않고 한참을 뛰었으며, 정신을 차리고 보니 '헤수스'의 조직인 마르틴 파에 잡혀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곤 여태 태연한 척,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한 이유가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단 자신을 계속 생각하게 될 것 같아서라고도 말합니다. 이어 아무거도 하지 못한 게 비단 그때뿐만은 아니었고, 카르텔 보스의 아들로 태어나 한순간도 스스로 무언가를 해보지 못했으며, 부모님에게서만 벗어나면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지금도 변한 게 없다며 강에 비친 달처럼 잠잠히 말합니다. 이에 '헤수스'가 묻습니다.

  "그래서 고분고분히 따라왔나? 무언가라도 변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적어도 아저씨처럼 강해진다면요. 그래서 싸우는 법도 알려 달라고 한 거예요."
  "변한다고 그때의 상황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 이미 정해진 결과는 바뀌지 않아."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
  "흘려보내고 지금에 집중해야지."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요?"
  "..."
  "아저씨는 단 한 번도 후회해 본 적 없어요?"
 
'다빗'의 물음에 '헤수스'는 그날을 떠올립니다. 자기 손으로 도끼를 들어 부모님을 내리치던 그날을. 그리고 그 손을 바라봅니다. 잠시의 침묵이 흐른 뒤, '헤수스'는 '다빗'의 질문에 답합니다.
  "후회 같은 걸 할 수 있는 게 아냐. 그 선택 밖에는 없었던 거다. 선택하지 못했던 순간 따위에 후회 같은 건 있을 수 없어."
목표만을 생각하던 '헤수스'. 이 날 그는 조그맣고 무력한 아이의 질문에 선택할 수 없었던 그날의 자신에 대해 아마도 처음 돌아본 듯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질문에 대한 답은 아이에게 해줌과 동시에 아마 스스로에게 해주는 위로였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후 '다빗'의 질문과 함께 다시 대화가 이어집니다.
  "아저씨보다 강해지면 나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내게 재능이 있다고 했으니 아저씨가 싸우는 걸 가르쳐 주기만 한다면 말이죠"
  "야구나 해라."
  "그럼 야구라도 가르쳐줘요."
  "나도 할 줄 몰라."
  "자기도 할 줄 모르면서 나보고 하라고 한 거라고요?
  "..."
 

"큭.. 아하하하! 그게 뭐야. 어이없어. 아하하하하...!"

 
'헤수스'의 대답에 '다빗'은 작중 처음으로 진심으로 웃으며 폭소를 터뜨리게 되고, 이러한 '다빗'의 웃음소리에 마치 기계 같은 모습만 보여주던 '헤수스'도 입가에 옅은 미소를 머금게 되는데...
 


IV. 글을 마치며

"네가 날 필요로 할 때, 그 곳에 내가 있을거다."

 
이상으로 웹툰 케찰코아틀-헤수스에 대한 간략한 소개, 등장인물 그리고 초반부 줄거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어질 내용이 몹시 궁금하죠? 과연 주인공 '헤수스'는 자신의 입꼬리를 들어 올린 맹랑한 '다빗'을 파빌리오 파로 데리고 가는 여정을 이어나갈까요? 아니면 자신에게 처음 주어진 목적과는 다른 선택을 하게 될까요?
 
제가 아주 순한 맛으로 요약하여서 얼핏 보면 '헤수스'와 '다빗'의 성장 드라마 같기도 한데요. 하지만 이후의 이야기는 생각하기 어려운 반전과 아주 충격적인 결말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게다가 18세 이용가인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상당히 잔인하고 그로테스크한 묘사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 부분 주의하셔서 보셔야 할 것 같네요.
 
제가 소개드리진 않았지만, 여태까지의 웹툰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아주 매력적이고 독특한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기도 하고요. 또한 저의 부족한 글 솜씨로는 미처 담아내지 못한 '헤수스'와 '다빗'의 동행에서 만나는 인물들의 치밀한 심리 묘사와 숨은 디테일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나 주인공 '헤수스'는 여태 그 어느 킬러 캐릭터보다 훨씬 더 독보적인 개성을 가진 캐릭터였답니다.

 

여담이지만 작가님께서 허리 디스크의 통증을 참아가며 연재를 하셨다고 합니다. 그런 가운데 이렇게 완성도 높은 명작을 휴재 없이 주 2회의 연재 끝에 완성시켰다는 점에서 작가님의 엄청난 책임감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이러한 점이 목적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헤수스'에게도 투영이 되어 그의 모험이 이전의 제가 본 여느 웹툰의 주인공보다 처절하고 극적으로 보일 수 있었던 이유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해당 웹툰은 2024년 1월 18일 현재까지는 성인 인증만 하신다면 무료로 볼 수 있으니 '헤수스'와 '다빗'의 남은 여정이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한번 보시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이만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