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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꼬리잡기

[건강 정보]_허리 디스크 비수술 자연 치유, 수술은 최후의 수단!

by 시구몽 2024.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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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구입니다!

 

허리 디스크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요. 앞서 허리 디스크의 전반적인 정보를 다뤘었고 그 후 허리 디스크에 좋은 음식을 알아보았답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고요.


 

[건강 정보]_허리 디스크의 정의, 증상, 원인, 진단.

안녕하세요! 시구입니다! 타핫! 아무리 생각해도 귀여운 이름이네요! 저는 과거 한창 꿈을 위해 달리던 시기에 허리 디스크가 터지는 바람에 꿈이 좌절된 적이 있었는데요. 과거에 주변의 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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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_허리 디스크에 좋은 음식과 영양소

안녕하세요! 시구입니다. 푸핫!몸이 아프면 사실 끼니를 챙겨 먹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죠? 그렇지만 무기력하고 통증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적절하게 식사를 잘하고 음식을 잘 챙겨 먹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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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지막으로 드디어 제가 허리 디스크를 자연 치유하게 된 과정과 몇 년 간의 투병(?) 생활에 걸쳐 알게 된 정보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지긋지긋한 통증에 시달리는 절박한 환자 분들에게 최대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내용만을 다루고자 하는데요. 많은 도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 그럼 바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급하신 분들께서는 3번 내용만 보셔도 충분합니다.


 

허리 디스크의 자연 치유를 위해 알아야 할 것들

※ 급하신 분들께서는 3번째 내용만 보셔도 충분합니다.

I. 정확한 진단을 받을 것!

저는 허리에 꽤나 직접적인 충격을 받은 사고가 2번 있었는데요. 당시에는 단순히 욱신거리는 느낌만 있어 그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여느 때처럼 일상을 보내며 운동을 하던 중, 갑자기 허리에 엄청난 통증이 밀려와 풀썩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이 때서야 심각함을 느끼고 정형외과를 방문하였고 허리 디스크가 터진 것 같다며 MRI 촬영을 통한 정밀 검진을 권유받았답니다.
이후 대학 병원에서 MRI촬영을 진행했고 결과는 생각보다 몹시 심각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이 상태로 어떻게 걸어 다니고 운동을 했냐며, 바로 수술을 하는 것이 좋겠다며 날짜를 잡자고 하셨습니다.

(구글 검색 이미지) 붉은 원 안에 돌기처럼 생긴 것이 튀어나온 디스크이고 그 우측의 하얀색 줄기는 신경이다. 나의 경우 디스크가 워낙 심하게 터져 그 부근의 신경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디스크가 터지게 되면 결과는 세 가지로 나뉜다고 합니다. 첫째, 자연 치유되거나, 둘째, 만성적으로 터진 상태가 지속되거나, 셋째, 만성적으로 터진 상태의 디스크가 석화되는데, 제 경우 의사 선생님의 소견으로는 자연 치유의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하셨습니다. 그러나 허리 디스크 수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일단 수술을 보류하기로 했으며 이와 관련해선 바로 이후 내용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어쨌거나 정확한 진단은 허리 디스크와 싸우기 위해 처음으로 가장 필요한 부분이며, 이에 따라 추후에 어떻게 대처할지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CT 촬영으로는 허리 디스크의 정확한 진단이 곤란하며, MRI 촬영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II. 수술은 최후의 보루!

일단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자면 이 글은 허리 디스크의 자연 치유를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허리 디스크 수술은 간단하게는 튀어나온 디스크를 태워 제거하거나, 척추와 척추 사이에 나사로 고정을 하는데요. 문제는 허리 디스크는 재생이 되지 않는 물질이기에 제거된 디스크의 양만큼 영구적인 손실이 발생하고, 그만큼 디스크가 해야 할 기능을 원활히 수행하지 못하게 됩니다. 게다가 나사로 고정시킨 척추의 바로 아래의 디스크는 고정된 척추의 부하까지 받기에, 이 아래쪽 디스크가 새롭게 터질 위험이 커지게 된다고 합니다.
저는 이를 이유로 수술을 보류하였으며, 최종적으로는 희박하지만 자연 치유를 시도해 보는 쪽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척추 쪽에서 권위 있는 여러 의사 선생님들께서도 나이가 대체로 젊은 편이고, 거동이 가능하다면 통증이 다소 심하더라도 수술을 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하십니다. 다만, 걷는 것이 불가능하고, 다리 쪽에 심각한 마비 증상과 더불어 대소변 기능의 장애가 발생한다면 수술을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한다고 합니다. 

 

III. 아무것도 하지 마라!

이번 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이 되는데요. 일단 허리 디스크에 가장 좋은 것은 그 무엇도 아니고 바로 '휴식'입니다. 일단 자연 치유하기로 결정을 하셨다면, 이후에 재활을 위해 여러 가지를 알아보고 계획을 세우시게 될 겁니다. 한발 한발 걷는 것조차 쉽지 않은 심각한 경우, 조바심이 생겨 어떻게든 서둘러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원하실 텐데요. 특히 의사가 아닌 대다수의 검증되지 않은 유튜버나 헬스 트레이너, 물리 치료사 등이 소개하는 운동법은 심각한 허리 디스크 환자에게는 대개 독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척추의 신'이라고 불리는 정선근 교수님께서는 심지어 의사가 알려주는 운동법들 가운데에도 허리 디스크 환자라면 하지 않아야 할 운동이 많다고 하셨답니다.
입시를 위해 공부도 해야 하고, 당장의 생활을 위해 직장에도 다녀야 한다면 어쩔 수 없이 조심을 해가며 일상생활을 해야겠지요. 그러나 운이 좋게도 온전히 '휴식'을 할 수 있는 경우라면 어떻게든 '휴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휴학 혹은 휴직이 가능하다면 해야 되고, 혹시나 의지할 가족이 있다면 좀 미안하더라도 양해를 구하고 의지해야 합니다.
이제 제가 자연 치유 과정 중에 반드시 지켰던 것들을 비롯해 드리고 싶은 조언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운동하지 말기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부분 참 놓기가 힘든데요. 통증이 아주 심한 단계에서는 그 어떤 운동조차 하지 말고 시간이 나면 누워서 쉬기를 추천드립니다. 특히 근력 운동은 절대적으로 해서는 안됩니다. 저는 누운 상태로 복식 호흡을 하면서 최소한의 코어만 유지하고자 했답니다. 이후 통증이 조금 완화되면 앞서 소개한 정선근 교수님이 알려주시는 운동과 자세를 따라 하곤 했답니다. 운동은 통증이 완전히 사라진 경우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누워 있을 때 폰 보지 말기

누워서 쉴 때 폰을 보는 것은 정말 안 좋습니다. 만약 누워서 폰을 본다면 그건 '휴식'을 통한 자연 치유 과정이 아니라 그저 게으르고 나태하게 누워 있는 것에 불과합니다. 최대한 바른 자세로 누워서 허리가 낫기를 내 호흡에 집중하며 쉬어야 합니다. 혹시나 잠이 온다면 차라리 자는 게 낫습니다.

 

배 부르게 먹지 말기

거동조차 힘들면 아무것도 먹기 싫고 무기력한데요. 이럴 때 입맛이라도 돌면 나름 고무적인 일이겠습니다만 그렇다고 배가 터지도록 먹는 것은 절대 좋지 않습니다. 물론 허리 디스크와 폭식이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검증이 되진 않았지만, 배가 부르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가 훨씬 불편합니다. 부가적으로 체중이 증가하면 허리 디스크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더 느리게, 더 약하게, 더 부드럽게

온전히 '휴식'에 집중해도 기본적으로 해야만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이를 수행할 때 지켰던 규칙인데요. 가령, 씻으러 갈 때는 느리게 걸어가고, 재채기를 할 때는 최대한 약하게 하고, 뒤를 돌아볼 때는 부드럽게 돌아봐야 합니다. 괜찮아질 법하다가 재채기 때문에도 다시 통증이 심해지기도 하는데, 제가 바로 그랬답니다.

 

규칙적인 생활

휴학 혹은 휴직이 가능하여 주거지 내에서 쉴 수만 있다면 가급적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 또한 누워 있는 시간이 많아져 잠이 늘었긴 했는데요. 그래도 최대한 규칙적으로 자고, 먹고, 씻는 등의 일과를 보냄으로 정신까지 무기력해지진 않도록 부단히 노력을 했었습니다.

 

등받이에 기대어 앉기

불가피하게 공부나 일을 해야 한다면 최대한 허리 전체가 의자 등받이에 기댈 수 있는 자세로 앉아서 해야 합니다. 1차적으로는 허리를 고정시켜 주는 것이고, 2차적으로는 터진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주기 위함입니다.

 

좋은 생각

압니다. 잘 안 되는 거. 저 역시 시큰시큰거리는 통증은 인상이 절로 찌푸려지고, 누워서 휴식을 할 때면 다시 사람 구실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마저 들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버리고 나았을 때의 할 일들을 생각하고 계획하는 것이 훨씬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것들이 머리부터 발 끝까지 맴돌아도 이를 내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힘내야 하고, 꼭 나을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총 7가지를 알아보았는데요. 다시금 강조를 드리고 싶은 것은 '휴식'입니다. 정확히는 가능한 많이 누워 있는 것이죠. 최근 젊은 층들의 허리 디스크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이런 젊은 연령대의 경우, 짧게는 며칠 정도만 충분히 휴식을 취해도 터진 디스크가 아물기도 한다고 합니다. 조바심을 내시지 마시고, 뭐 하려고 하시지 말고 그 시간에 반듯이 누워서 쉬는 시간을 확보하시길 바랍니다.
 

IV. 사후 관리

긴 시간 침대에 누워 스스로가 쓰레기 봉지 같다는 느낌마저 들 때쯤 점차 통증이 멎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몸을 일으키면 골반에 볼링공 같은 것이 들어앉아 허리를 계속 쳐대면 걷지도 못하게 만드는 고통이 조금씩 줄어들었죠. 지금은 엄지손톱 정도 되는 무언가가 가끔 불편한 느낌을 주곤 하지만 예전에 비해선 통증이라고 부를만한 것은 거의 없습니다.

필연적으로 수술이 요구될 정도의 허리 디스크가 나은 것은 위에 소개한 것들을 포함해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전부터 꾸준히 운동을 했던 것 또한 자연 치유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병원 의사 선생님 역시 이 정도면 못 걸어 다녀야 할 정도라며 어떻게 걸어서 왔냐며 의아해하셨는데, 그나마 등 근육이 버티고 있어 줘서 걸을 수는 있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지금도 팔 굽혀 펴기와 턱걸이 정도만 꾸준히 해주며, 격일마다 조깅을 가볍게 5km 정도씩 해주고 있습니다. 다시 조깅을 할 수 있게 된 날 너무나 기뻐서 울었던 것이 떠오릅니다.
 

V. 글의 마무리

이로서 허리 디스크에 대한 글을 맺으려고 합니다. 도움이 될 거란 확신으로 글을 작성했으나 별 것이 없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단순 육체노동을 하시는 분들께서 취해야 할 대처 방법에 대해서는 무책임하게 느껴져 언급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같은 질환을 먼저 앓았던 사람으로서 허리 디스크에 시달리는 분들이 하루빨리 낫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성을 하였습니다. 응원합니다. 용기를 가지시고 이겨내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휴식'이 제일 중요하다.
최대한 많이 누워 있어야 한다.
일을 해야 한다면 의자에 기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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