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下｜채상병 사건｜"어디 내놔도 부끄러운 해병", "부하 팔아먹는 지휘관"｜임성근 비판 및 논란｜임성근 프로필

안녕하세요. 시구몽입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이 시대 가장 수치스러운 군인, 임성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입만 열면 거짓말, 군복을 벗어야 할 1순위 인물인 임성근

---

이 시대 가장 수치스러운 군인, 임성근 下

III. 비판 및 논란

해병대 제1사단 일병 사망 사고

국회 청문회 관련 논란

증인 선서 거부

2024년 6월 21일, 22대 국회의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에서 임성근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과 함께 출석했으나 셋이 함께 증인 선서를 거부했습니다.

채상병 사건｜이종섭·임성근·신범철 증인 선서 거부≒대놓고 거짓 증언 하겠다고 선언

2024년 7월 19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국민청원 청문회에도 증인으로 출석하였는데, 증인들 중 임성근만이 또다시 증인 선서를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오후에 들어서야 입장을 바꿔 뒤늦게 증인 선서를 마쳤습니다. 후술 할 현직 검사에게 자문을 받아 입장을 바꾼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압수된 핸드폰 비밀번호 기억 상실 주장

2024년 7월 19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국민청원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하여, 공수처의 휴대전화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자신이 몇 개월 전까지 쓰던 스마트폰임에도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어쩔 수 없이 조사에 협조할 수 없었다"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답변을 들은 민주당 법사위원들을 중심으로 탄식이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

치매환자이거나 몇 년간 쓰지 않은 전자기기라면 몰라도 현역 장성이 방금 전까지 쓰던 스마트폰의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얻기 힘들어 지탄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청문회 중 현직 검사에게 실시간 자문

상술된 탄핵 청문회 중, 공수처 압수수색 이후 새로 마련한 휴대폰을 제출해 달라는 박균택 의원의 요청에 관해 임성근이 현직 검사와 문자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가 논란이 일었습니다. 해당 검사에게 "박균택 의원께서 휴대폰을 확인하자는 것은 법적으로 어디까지 공개해야 하는가" 등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누구냐는 질문에 임성근은 "광주고검에 있는 친척이다"라고 답합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왜 현직 검사가 청문회 중에 자문하나", "자문은 변호사한테만 구할 수 있는 거다", "변호사한테 했다 하더라도 그 휴대전화 제출하기로 했는데 비겁하잖아" 등의 비판을 쏟아냈고 청문회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었습니다.

이외에도 해당 검사 사촌과 임성근은 해병대 수사단이 채상병 사건을 경찰로 이첩할 때와 이를 국방부 검찰단이 회수하던 시점에서도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골프 단톡방 멤버 관련 증언 번복

임성근이 6월 21일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가 7월 22일 "기억나는 대로 증언했지만 증언과 사실이 차이가 난다"며 증언을 뒤집는 진술서를 법사위에 제출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공범 관련 골프 단톡방 멤버들이 임성근 구명운동에 했었다는 보도가 있었고, 이에 대해 청문회에선 이 골프 단톡방 멤버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전직 경호처 간부를 해병대 행사에 초대하고도 본인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었으나, 7월 22일 법사위에 제출한 진술서에서는 자신이 그를 지목해 초대한 사실을 뒤늦게 인정한 것입니다. 이는 국회에서의 위증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뒤늦게 진술서를 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합니다.

---

'임성근 댓글팀' 논란

임성근의 변호사 지인의 지인이 운영하는 '팬카페'가 임성근에게는 죄가 없다는 주장을 펼치거나, 박정훈 대령과 언론인을 공격하는 일종의 댓글 활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습니다. 또한 채상병 사건의 생존해병의 모친에 대해서도 "돈의 노예"라며 비난하는 등 2차 가해까지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성근은 해당 카페를 알고 있었고, 법적으로 도움받을 내용이 많이 있어서 참고했다고 청문회에서 밝혔습니다.

하지만 임성근이 카페에 적극 관여한 정황이 있는데, 경북경찰청의 임성근 불송치 결정이 내려진 후 임성근이 "그동안의 허위 주장들을 정정하라"며 언론인들에게 메일로 입장문을 보냈었습니다. 문제는 이 6페이지짜리 입장문이 경찰의 불송치 결정이 발표된 후 불과 12분 만에 원고 자체가 팬카페에 올라왔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임성근은 청문회에서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또한 청문회 중 임성근에게 실시간 자문을 해줬던 현직 외사촌 검사도 해당 카페에서 활동을 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현직 검사가 정치에 개입했으므로 국가공무원법 위반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종호와의 친분 논란

채상병 특검법 청문회에서 임성근은 "민간인 이모 씨와 골프 친 적 없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여기서 이 씨는 블랙펄인베스트 소유주이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태의 공범 이종호로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의 계좌를 관리했던 인물입니다. 임성근은 이 씨를 모른다고 주장했으나, 이와 관련해 JTBC에서 이 씨를 비롯한 해병대 출신들이 임성근과 골프 모임을 추진하는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2023년 8월 9일, 이종호가 공익제보자 ㄱ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4분 13초간 이뤄진 통화의 녹취록이 공개되었습니다. 이종호는 대통령을 뜻하는 '브이아이피'를 먼저 언급합니다. ㄱ 변호사가 "그 사단장 난리 났대요"라고 말을 꺼내자 이 대표는 "임 전 사단장이 사표를 낸다고 그래 가지고 ㄴ이가 전화 왔더라고. 그래 가지고 내가 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브이아이피한테 얘기를 하겠다(라고 ㄴ에게 말했다)"라고 답합니다. 즉, 주가 조작범 이종호가 임성근 사단장의 구명을 위해 VIP(윤석열 대통령)와 연락했다는 것입니다.

---

IV. 임성근 프로필

• 출생: 1969년(54~55세)
• 복무: 대한민국 해병대, 1991년 ~ 현재
• 임관: 해군사관학교(45기)
• 계급: 소장(대한민국 해병대)
• 현재 보직: 육군사관학교 화랑대연구소 정책연수
• 주요 직위
  위관
  : 해병대 제1사단 3 연대 33대대 소대장, 작전보좌관
  소령
  : 해병대 제2사단 8 연대 작전주임장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실 파견
  중령
  : 해병대 제6여단 63 대대장
  대령
  : 해병대 제2사단 5 연대장
  한미연합군사령부 지휘통제실장
  준장(2018년 12월 2차 진급)
  : 해병대 제6여 단장(2018.12 ~ 2019.12)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참모장(2019 ~ 2020)
  해병대사령부 참모장(2020 ~ 2021.12)
  소장(2021년 12월 2차 진급)
  : 해병대사령부 부사령관 (2021.12 ~ 2022.6.20)
  해병대 제1사단장 (2022.6.21 ~ 2023.11.8)
  육군사관학교 화랑대연구소 정책연수

---

V. 기타

• 군 내에서의 인망 역시 상당히 안 좋은 듯합니다. 당장 예비역들뿐만 아니라 해병대 현역들에게도 이미 사실상 * 기수열외에 가까운 대우를 받는 신세가 된 지 오래라고 합니다. 캡틴 김상호의 녹화 방송에 출연한 한 예비역 해병대 부사관은 임성근이 떠나던 1 사단장 이취임식에서 전임 사단장에 대한 경례를 해야 할 때 대놓고 경례를 쌩까던 장교, 부사관들이 여럿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 말 그대로 기수에서 열외(제외)시킨다는 뜻으로, 부대원들 사이에서 특정 군인을 선임자들이 후임 취급해 주지 않거나, 동기들이 해당 동기를 동기 취급해 주지 않거나, 후임자들이 선임 취급해 주지도 않는 것을 의미.

• 사건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이름이 같은 전 야구 감독 김성근과 연관 지어 * 세이콘 드립을 치기도 하며, 한술 더 떠서 성씨인 임(林)씨까지 일본식으로 바꿔서 ** "하야시 세이콘"으로 창씨개명해 부르기도 합니다. 세이콘 드립과는 전혀 다른 맥락이지만 2024년 6월 21일 채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이 임성근에게 김성근 감독 얘기를 꺼내기도 했습니다.

* 김성근의 이중잣대를 일본명인 '가네바야시 세이콘'과 한국 이름을 병기하는 식으로 이중인격에 빗댄 드립.

** "군인은 군말 없이 죽어주는 존재"라는 임성근 본인의 망언을 두고 "무슨 황군의 후예냐"라고 조롱하는 것.

• 해병 유니버스의 인물 * 황근출에 빗대어 임성근출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 해병대 출신으로 알려진 미지의 인물이자, 해병대 갤러리의 창작물 시리즈인 해병 유니버스의 주인공. 해병대에서 발생하는 가혹행위의 상징과 같은 존재.

• 채 상병 사건 1주기가 돼 가는 2024년 7월 18일, 국립현충원을 찾아 채 상병 묘역에 참배했습니다. 이에 대중들은 경멸을 넘어 경악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글을 마치며

임성근은 해병대 사령관 후보로도 거론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자가 해병대를 도맡아 지휘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질 뻔했습니다. 만약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면서 어찌어찌 법의 심판을 피해 간다고 하여도, 이 자가 저지른 일들의 책임은 시간이 흘러서라도 지게 되는 것이 정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임성근과 대척점에 서있는 인물들도 존재하는데, 대표적으로 박정훈 대령님이 계십니다. 그는 정당하고 합법적이지 않은 명령에 대해 불복했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고초를 겪고 계시는데, 우리 사회에서 이런 일들이 너무나 적나라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영관급 장교조차 정의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데, 과연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일반 국민들이 소신을 지키고, 정직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곳인지 의문이 듭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하루가 행복하시길 바라며, 소중한 시간 내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임성근 上｜채상병 사건｜"어디 내놔도 부끄러운 해병", "부하 팔아먹는 지휘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