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행착오/fortissimo_과격한얘기

홍명보 감독 선임의 문제점|홍명보 프로필, 울산 현대에 대한 무책임성, 선수들과 팬들에 대한 배신, 축구인 반응

by 시구몽 2024. 7. 10.
반응형

안녕하세요. 시구몽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 선임의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홍명보, 대한민국의 축구 선수 출신 감독.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 선임의 문제점

I. 개요

2024년 7월 7일 오후 2시경,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를 차기 감독으로 내정했다는 공식 보도가 나왔습니다.

 

'내정'이라는 단어의 의미
7월 7일 기준,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를 차기 감독으로 점찍어놨다. (O)
7월 7일, 홍명보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수락했다. (X)

 

 

당시, 대한축구협회나 홍명보 감독의 입장이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언론 곳곳에서는 내정이라는 뜻을 잘못 해석해 성급한 오보를 쏟아냈었습니다.

 

홍명보는 저 때까지 계속해서 대표팀 감독직을 거절해 왔었습니다. 심지어, 불과 이틀 전 있던 수원 FC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거절 의사를 표했었습니다.


II. 홍명보 프로필

  • 이름: 홍명보
  • 출생: 1969년 2월 12일, 서울특별시 성동구 광장동
  • 국적: 대한민국
  • 신체: 181cm, 74kg, B형
  • 국가대표: 137경기 10골(1990~2002)
  • 등번호: 20

① 선수 시절

홍명보의 선수 시절 포지션은 센터백이며, 14년간 국가대표팀에서 137경기를 출전한 대한민국 역대 최다 A매치 출전자입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2002년 한일 월드컵까지 무려 4번의 월드컵에 출전하였습니다. 1996년에는 우리나라 선수 최초로 FIFA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득표하여 21위에 올랐습니다. 그의 명성이 정점에 다다른 대회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이었고, 한국을 4위에 올려놓은 성과를 인정받아,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유일한 월드컵 브론즈볼과 월드컵 올스타팀, FIFA 올해의 선수 17위, FIFA 100 등의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② 감독 시절

감독으로서는 극과 극을 경험하였습니다. 초반에는 연령별 대표팀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좋은 성과를 거두며 호평을 받았으나, 성인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으면서 기존에 스스로 세운 원칙을 깨뜨리고, 자신이 올림픽에서 썼던 '런던 세대' 위주로 선수를 선발하여 '으리 축구' 논란을 일으켰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조별예전에서 탈락해 국민들에게서 엄청난 비난을 받았으며, 결국 월드컵이 끝나고 사임했습니다. 이후 2016년, 중국 슈퍼 리그의 항저우 뤼청 감독을 맡았으나, 1년 만에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이후, 지도자 생활을 접고 대한축구협회에서 전무이사로 활동했습니다.

행정가로 전향하며 지도자 커리어는 종료된 것으로 여겨졌으나 2021년, 울산 현대의 감독을 맡으면서 지도자로서의 명예회복과 재기를 노렸으며 2022년과 2023년, K리그 2연패를 달성하면서 감독으로서 재기에 성공합니다.

 

 


III. 문제점

① 울산 현대에 대한 무책임성

한참 K리그 우승 경쟁을 하는 도중에 난데없이 협회에 의해 감독을 강탈당한 것이나 다름없고, 홍명보 감독 또한 본인이 계속 국가대표 감독직을 맡지 않겠다고 공언해 왔기 때문에, 새 감독을 구할 준비도 당연히 되어있지 않은 모양새입니다.

구단 측에서도 어이가 없었는지, 7월 9일 점심 경, 울산 HD FC 구단측에서도 관련 성명문을 냈는데, 정말로 순화를 많이 해서 그렇지, 내용을 잘 읽어보면 사실상 홍명보 감독 비방 일색이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훌륭한 감독 모셔와서 행복하게 잘 살 겁니다"는 덤.

김광국 대표이사의 경우, 인터뷰에서 접촉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기습적으로 발표할 줄 몰랐다는 말과 함께 부임 시기를 구단과 의논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불쾌함을 드러냈습니다.


② 선수들에 대한 배신

울산 현대 감독직을 버리고 달아나는 듯한 행보는 기존의 선수층뿐 아니라 홍명보를 믿고 이적해 오는 정우영 등의 후배 선수들 및 은퇴한 동료들에게도 많은 배신감을 남겼습니다.

 

일단, 대표팀 후배들인 이천수, 이영표의 경우 이번 감독 선임은 K리그를 무시하는 행태라며 홍명보 감독 선임을 비판했고, 제자들의 경우, 올림픽 대표팀에서 인연을 맺은 홍명보 감독을 믿고 울산 현대에 이적했으나 그 감독이 런해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일어난 것입니다.

 

특히, 최근 울산 현대로 이적한 정우영의 경우, 중동리그에서 지속적으로 뛰면서 거액의 연봉을 받던 선수로, 홍명보 감독을 믿고 거액의 연봉을 포기하고 울산 현대에 이적했음에도, 그 감독이 런을 하면서 현재 낙동강 오리알이 된 상황입니다. 심지어, 오피셜만 이후에 떴을 뿐, 이적 자체는 감독 선임보다 한참 전에 모든 게 합의된 상태였습니다.

 

 


③ 팬들에 대한 배신

그야말로 최악의 분위기입니다. 홍명보 감독의 말을 믿고 그를 지지해 준 울산 현대 팬들인 처용전사의 경우, 홍명보 감독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며 다시는 울산 현대에 돌아올 생각은 하지 말라고 경고해 깊은 실망감과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이대로 아무런 입장 해명 없이 어물쩍 넘어가버린다면, 아무리 홍명보 감독이 울산을 이끌고 2 연속 리그 우승이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고 해도, 희대의 배신자 취급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IV. 축구인 반응

① 이천수 전 국가대표 선수

2주 전 '국내 감독이 선임될 것'이라고 한 예견이 적중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감독 후보 12명은 X구라"
"한국인 감독을 쓸 것이다"
"나도 인스타그램으로 외국인 감독에게 DM 보내면 그렇게 할 수 있다. 그게 인맥이고 협상을 시도하는 시늉이나 한 거다"


② 이영표 전 국가대표 선수

"K리그 팬들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결정"
"이런 결정이 과연 대표팀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상당히 의문이 든다"
"협회가 그동안 실수를 너무 많이 했다고 하며, 실수가 반복되면 실력"
"축구인 전체가 뜻을 모아 완전히 갈아엎어야 한다"
"축협을 믿어보자는 얘기를 꺼내지 않을 것"
"본인을 포함해서 우리 축구인들의 한계를 보고 있어, 행정을 하지 말고 그대로 사라져야 한다"


③ 박문성 해설위원

꾸준히 협회에 대한 비판과 감독 선임에 대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으며, 특히 박주호를 보호하고자 박주호의 폭로가 실제와 사실상 같다는 취지의 내용의 입장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④ 박주호 전 국가대표 선수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대체하겠습니다.

 

박주호가 밝힌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 총정리|폭로 개요·상세, 박주호가 밝힌 선임 과정의

「SAVAGE_사. 배. 지_사례로 배우는 지식」안녕하세요. 시구몽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박주호가 밝힌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박주호가 밝힌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I.

junssay.tistory.com


글을 마치며

현재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이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 정몽규와 그의 총알받이로 나온 이임생 등 사태를 일으킨 축구협회의 고위층들을 비판하는 반응이 대다수입니다.

 

또한, 팬들이 현재 분노한 건 홍명보의 전술적 역량 부족 때문이 아닙니다. 홍명보 본인이 과거에 본인이 한 말을 전부 다 모순과 거짓으로 만드는 행동과 발언을 보였기에, 실망감이 더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홍명보 감독의 갑작스러운 국가대표팀 감독직 수락은 자신의 말을 믿고 안심하고 있던 울산 팬들의 신의를 완전히 져버리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상으로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하루가 행복하시길 바라며, 소중한 시간 내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