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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넌 사고를 쳐라 난 돈을 벌테니

김건희 명품백, 김건희 디올백 논란에 대한 다양한 반응들.

by 시구몽 2024.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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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에 대한 소식이 연일 끊이지 않고 들려오는데요. 특히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대담 진행 이후로 다시금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여야 간 입장을 밝히고, 여론에서도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해 내용 전해드리겠습니다.


[김건희 명품백 논란에 대한 반응들]

I. 김건희 명품백 관련 여론 조사

김건희 명품백 논란에 대해 YTN에서 의뢰하고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가 실시되었습니다. 조사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수사가 필요한 비리 의혹이라는 응답 - 56%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공작 피해 - 29%
잘 모르겠다 - 15%

 
다만, 해당 설문 조사는 2024년 2월 6일부터 2월 7일 양일간 진행되어, 7일 방영된 특별대담을 통해 밝힌 윤 대통령의 '아쉽다' 입장표명이 반영되지는 않았습니다.
 
스스로 보수라 선택한 층에선 공작 피해라는 의견이 59%로 나타났으나, 중도진보라 선택한 층에서 비리 의혹이라는 의견이 각각 63%, 86%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연령별로는 50대까지비리의혹이란 의견이 우세했으며, 60대 이상부터는 공작피해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추가로, 윤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34%, 부정 평가는 61%로 로 나타났으며,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이 37%, 더불어민주당이 38%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II. 특별대담 진행한 박장범 앵커에 대한 비판

박장범 앵커 '조공방송 논란'
백이든 파우치든 영어.
제품명도 실제로 파우치로 표기.

KBS 박장범 앵커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백을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 조그마한 백”이라고 지칭해 비판을 받은 박장범 씨 KBS 앵커가 이번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박 앵커는 지난 8일 ‘KBS 뉴스 9’에서 앵커멘트를 통해 운을 띄웠습니다. 그의 발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7일 (윤석열 대통령) 대담 이후 난데없이 백이냐 파우치냐 논란이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명품백을 왜 명품백으로 안 부르냐는 말을 했다”
“백과 파우치 모두 영어인데,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같은 외신들은 어떤 표현을 쓸까. 모두 파우치라고 표기한다”
“한국에서 이 제품을 팔았던 매장 직원도 파우치라고 말했고 김 여사를 방문했던 최 씨 역시 파우치라고 표현한다”
“제품명 역시 파우치다. 그렇다면 백이란 표현은 도대체 어디에서 시작된 걸까”
 
하지만 박 앵커가 일부 외신 사례만 소개한 것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영국 통신사인 로이터와 프랑스 통신사인 AFP는 파우치 대신 디올백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또한 영국 공영방송 BBC, 영국 일간지 가디언, 미국 경제전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 미국 공영라디오 NPR, 그리고 미국 NBC 뉴스 등도 명품 디올 핸드백, 디올백, 디올 핸드백 등의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아울러 파우치라는 표현에 이어 “외국 회사 조그마한 백”이라고 부연 설명을 한 것도 사안을 축소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 논평에서 “공영방송 KBS를 용산 ‘조공방송’으로 전락시킨 낙하산 박민 사장, 명품백을 명품백이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 진행자 박장범은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자리에서 물러나 영원히 언론계를 떠나라”라고 밝혔습니다.


III. 홍준표 "최재영 목사, 진짜 나쁜 놈이다."

목사가 시계몰카.
그건 목사도 아니다.
김건희가 명품백 받은걸,
뇌물이라 하는 건 무식한 소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파우치 논란을 일으킨 재미동포 최재영 목사를 향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나쁜 놈"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법적 지위가 없는 영부인이 평소 알던 지인에게서 선물을 받은 것이 나라를 흔들 이슈는 아니라는 것이 홍 시장의 주장이며, 무엇보다 최 목사가 몰카(몰래카메라)를 활용한 것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홍 시장은 9일 오후 C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그게 목사인가. 그건 목사도 아니다. 진짜 나쁜 놈이다"라면서 이같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아래는 그의 발언을 정리해 모아봤습니다.
 
"오래도록 알았던 지인이 와서 그 사람이 백 하나 가지고 왔는데 그게 이번에 처음 가져왔겠나"
"화장품도 옛날에 가져왔을 수 있다"
"우리가 해외 갔다 오면 비행기 속에서 화장품 하나 가져올 수도 있고 술 한 병도 가져올 수 있고, 그게 지금 일상이잖나"
"그런데 그걸 가져오면서 몰카를 딱 해서, 뭐 시계 뭐 몰카를 했다나. 그거 나쁜 놈이지"
"퍼스트레이디가 무슨 개인적으로 지인들한테 선물 받으면 뇌물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무식해서 그런다"
"공무원도 아닌데 왜 뇌물인가. 평소부터 아는 지인에게서 가방을 하나 받았는데 그게 나라를 흔들 정도가 되나"
 
한편, 최재영 목사는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인터뷰에서 '몰카성 정치공작'이란 지적에 대해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서울의소리) 기자가 내 대신 내가 돈이 없으니까 선물을 사달래서 선물을 사준 것"이라며 "카메라도 내가 부탁해서 사준 것이고 나는 서울의소리에 제보를 한 거지 서울의소리 마저도 공작을 꾸민 게 없다. 나는 공익제보자다"라고 반박했습니다.


IV. 김경률 "두들겨 맞으며 총선까지 가야 한다."

아버지가 사과를 안 하니,
아들이 두들겨 맞을 수밖에.
당 차원과 지도부들 또한,
사과해야 한다 생각한다.

국민의힘 김경율 비대위원은 지난 8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대담과 관련해 “우리들이 이제부터는 맞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윤 대통령이 명품백 논란에 대해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고 말하면서도 사과하지 않은 것을 두고는 "윤 대통령이 내놓을 수 있는 최고의 카드, 최고의 수준이 이것 아닌가"라고 했습니다. 아래는 그의 발언들을 추가로 정리한 내용들입니다.
 

"내가 대통령실에, 윤 대통령에게 ‘사과하십시오, 사과하십시오, 사과하십시오’라기보다는 내가 두들겨 맞고 사과하고 해야 할 일"
"이것도 너무 수직관계로 보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버지가 사과하면 좋은데 그걸 못 했으니 이제 아들이 두들겨 맞으면서 총선 때까지 남은 날짜를 가야 하지 않을까"
"내 일과 대통령실의 일이 다르고 당과 용산 입장이 다르다고 할 수 있을지언정 이제부터는 안고 가야 할 문제라면, 그리고 당에서 필요하다고 하면 내가 먼저 국민들 눈높이에서 사과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이제는 사과해야 하지 않나"

 
앞서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당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대담에 대해 "다섯 글자만 드리겠다. 대통령이 계속 '아쉽다'라고 했는데 나도 똑같은 말을 반복하겠다. 아쉽습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V. 민주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수사를 수용하라."

피해자 코스프레는 관둬라.
아무도 공감 안 한다.
영상에 찍히지 않으면,
뇌물 받아도 된단 말인가.

 
더불어민주당은 9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하여 "윤석열 대통령은 피해자 코스프레(흉내)를 그만두고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수사를 수용하라"라고 촉구했습니다.
 
아래는 박성준 대변인이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발언한 내용들입니다.
 
"명품백 수수 의혹의 본질은 촬영 여부가 아니라 왜 영부인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고가의 명품백을 받아 챙겼는가에 있다"
"사안의 본질을 외면하고 몰카에 희생당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고 해서 공감할 국민은 없다"
"윤 대통령은 신년 대담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정치 공작이며, 취임 초기라 경호 시스템이 완전하지 않아 촬영을 막을 수 없었다는 황당한 변명을 내놓았다"
"뇌물을 받아도 영상에 찍히지만 않으면 괜찮다는 말인가. 공직자나 그 배우자가 뇌물을 받아도 걸리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말하는 것이냐"
"사법 정의와 국민 상식을 거부하는 윤 대통령의 궤변에 아연실색"
"김 여사가 떳떳하다면 왜 당당하게 국민 앞에 서서 나는 피해자라고 말하지 못하느냐. 왜 수십 일째 공식 일정을 중단하고 대국민 명절 인사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느냐"
"피하고 숨는다고 죄가 사라지지 않는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수용해야 한다"


이상으로 김건희 명품백 논란에 대한 반응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사실 몰카 공작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들 또한 일단 공작인건 알겠는데 디올백을 대체 왜 받은 건지에 대해 알고 싶을 텐데요. 이에 대한 설명 없이 두루뭉술한 얘기들만 오고 간 특별대담으로 인해 오히려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경호를 어떻게 뚫고 들어간 건지, 그 과정이 전부 공작 피해라는 둥 이런 부연 설명이 사실 궁금하진 않을 겁니다. 과거에도 영부인과 관련해 금품 수수 의혹이 생긴 적이 많았는데요. 이번 윤석열 정부 역시 이런 일이 발생한 만큼 현명한 대처로 이번 논란을 잠재우길 국민들은 바라고 있을 것 같네요.
 
정말 가십거리에 불과할 수도 있는 일이라면, 얼른 해결하고 신경 쓸 다른 문제들이 현재 많을 테니까요. 오늘 글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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