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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staccato_짧은이야기

4. 저출산 직격탄, 내년 초1 처음으로 40만명 선 무너질 듯..

by 시구몽 202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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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2016년생 신입생은 40만 명을 간신히 넘겼다. 2017년의 출생아 수가 40만 명에 한참 미치지 못해 내년 초등학교 신입생의 수 또한 사상 처음으로 40만 명이 안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교육부는 저출산 관련 조직 신설을 고려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
 
수도권 인구 밀집과 초고령화 사회인 한국에서 저출산이 과연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일까? 과거 전쟁 직후, 독재 시절에는 여론과 정치권의 힘을 이용하여 전국적인 출산 장려 운동까지도 펼쳤던 때도 있었다. 여러 이유야 있겠지만 어쨌거나 일련의 과정을 겪으며 초고령화 시대가 되어 버렸는데, 다시금 저출산의 위험성을 연일 설파하는 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전혀 설득력이 없다. 과거야 세뇌를 당했건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었건 다산은 당연히 축복받을 일이었건 아이를 많이 낳는다는데 있어 무언의 합의 비슷한 것이 있었지만, 현재에는 그렇지 않다. 낮아진 출산율로 인해 생긴 미래의 문제들보다 당장 내일 나의 입을 것, 먹을 것과 잘 곳이 더 걱정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론 낮아진 출산율이 그리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도 않고 말이다.
 
미래를 대비하는 것도 필수적이고 중요한 일이지만, 그것도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의 행복이 어느 정도 채워졌을 때나 가능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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