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명품백 논란' 관련 추가 발언 & 이준석 '커피 매너' 논란 & 클린스만 마지막 선 넘었다

안녕하세요. 시구입니다.

오늘은 3가지 소식을 전해드릴 텐데요. 아래에서 바로 본 내용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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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이준석, 클린스만 관련 뉴스]

I. 김경율 '명품백 논란' 관련 추가 발언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2024년 2월 13일,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것을 두고 "1교시 국어 시험은 끝났고 이미 국민들의 평가가 나왔다. 2교시 영어 시험을 보러 가야 하는데, (선거 국면에서) 학생으로서 더 잘 보이고 싶은 심정에서는 안타깝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래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가 끝난 뒤 '윤 대통령의 7일 대담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비대위원의 대답을 추린 내용입니다.

 

"2교시 영어 시험 시간인데 1교시 국어 시험을 이야기할 수는 없으니까 안타까운 것"

"국어 시험을 좀 더 잘 봤으면 하는 게 제 마음이었고, 한편으로 객관적 사실로 이제 국어 시험 시간은 끝났다. 여하튼 국민들의 평가는 끝났다"

"국민의힘이 결국 민심의 바다 위에서 이제 선거를 향해 간다면 중도층과 중원을 향해 가는 것이고, 그런 면에서 저는 아쉽다"
"2교시 시험장에 들어가면 1교시 시험은 잊으라고 제 딸에게도 저는 이야기하지만, 그건 저와 당의 입장인 거고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는 사안"

"1교시 시험이 아쉽지만 괜찮다고 하는 국민들도 있지만, 여론조사를 보면 아직도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50%가량이 이야기하지 않나. 그런 민심의 향배를 전달하고 반영하는 게 당의 비대위원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게 민주주의"

"당이 사과의 주체가 되는 건 조금 아니지 않나"

"당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측면으로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다"

"제2부속실이 검토 단계가 아니라 이제 설치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되지 않나"

"일각에서 언급된 과거 민정수석실에서 있었다는 친인척 관리 기능이라도 복원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한편, 김 비대위원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 '당 지도부가 사과해야 한다'는 자신의 발언에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는 보도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김 비대위원은 지난 8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김 여사 논란 해명을 두고 "국민의힘 비대위원, 국민의힘 지도부도 이제는 사과해야 되지 않나"라며 "아버지가 사과하면 좋은데 그걸 못 하셨으니까 이제 아들이 두들겨 맞으면서 총선 때까지 가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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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이준석 '커피 매너' 논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전장연 박경석 대표, 양향자 원내대표 등 개혁신당 지도부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논란의 중심은 이 대표가 구석 자리에 앉은 동료들에게 먼저 커피를 전달하지 않고, 커피를 먼저 받아 홀짝거리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OBS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 대표 등 일행이 카페에 착석해 주문한 음료가 나오기 시작하자 맨 끝에 앉은 양향자 원내대표가 커피를 차례차례 전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대표는 직원이 첫 잔을 내려놓을 때부터 자기 커피를 챙기려는 듯 왼손을 뻗었습니다. 커피를 전달하는 양 원내대표는 가장 연장자인 박 대표에게 첫 커피잔을 건넸고, 이 대표는 두 번째 잔을 받아 들었습니다. 이후 이 대표가 커피를 한 모금 홀짝 마시는 동안, 양 원내대표는 안쪽 자리에 앉은 당 관계자 3명에게 커피를 모두 전달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이 대표는 마주 앉은 박 대표와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 영상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회자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당의 대표라고 하더라도 가장 나이가 어린 이 대표가 자기 커피만 챙긴 뒤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영상을 본 이들은 "인성이 커피 한 잔에 드러났다", "봐도 봐도 어이가 없다. 합성인 줄 알았다", "일반 회사에서 저러면 아무도 말 안 걸어준다" 등 비판적 의견을 주로 보였습니다. 반면 "상대와 이야기하는 데 집중하고 있었을 뿐인데 억지 '싸가지론'을 씌운다"며 이 대표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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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클린스만 마지막 선 넘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아시안컵 대회 직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끈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13일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요르단전 패배 이후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이후 예정보다 훨씬 빠른 10일, 가족들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해 비난에 휩싸였습니다.

 

• "클린스만 감독이 미국으로 출국한 걸 축구협회 관계자들도 몰랐다고 하던데?"라는 질문에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한국에) 돌아가서 축구협회랑 회의도 잘해보고 평가도 잘해본 다음에 거취라든지 이런 걸 상의하겠다'라고 얘기했는데, 한국으로 들어온 지 하루 만에 미국으로 갔다는 것도 놀랍고 충격적"

"축구협회에서도 일부(관계자)는 (클린스만의 출국을) 알았다고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런 상황을 파악조차 못하고 있었다는 게 더 충격적이다"

"대회가 끝났으면 평가도 하고 질의응답도 하고 이런 게 너무나 당연한 수순인데 처음에는 (클린스만 감독이 본인 집이 있는) 미국으로 바로 가려고 했다고 전해 들었다"

"들어오긴 했는데 또 하루 만에 나가버리니까 이거는 정말 마지막 선을 넘은 거 아닌가"

"하루 만에 미국으로 가는 순간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것은 여론이라든지 상식선도 넘어버렸기 때문에 저는 경질이라고 하는 강을 넘어버렸다고 생각은 하는데 지금 대한축구협회 내부의 기류가 반반이라는 얘기가 좀 있다"

 

• 다음 달 예정된 월드컵 지역 예선과 수십억 대 위약금 등 현실적인 장애물들을 거론하며

"전력강화위원회 마이클 뮐러 감독에게 일단 책임을 물리고, 코치진을 개편한 다음 월드컵 2차 예선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면서 유임시킬 가능성이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임원 회의에 불참을 통보한 것과 관련해서는

"정몽규 회장은 사실 이 사태의 가장 핵심적 인물이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밀어붙인 사람인데, 유임이냐 경질이냐가 논의될 임원 회의에 참여하지 않는 건 사실 그냥 꼬리를 자르겠다는 것"

 

• 현재 정치권에서 클린스만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날 선 반응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매우 조심해야 하는 일"

"마음은 이해하는데 저희 축구계가 한번 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만약 정치권이 들어와서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개입하면 FIFA가 금지하고 있는 정치권력과 결탁 문제가 걸린다"

"정치권이 협회장이나 감독을 바꾸는 거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FIFA의 엄청난 징계(를 받을 수 있다). 만약 FIFA가 대한축구협회에 몇 년 동안 출전 정지를 때려버리면 우리는 국제대회에 아예 출전조차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정몽규 회장이 불참한 가운데, 상근부회장 주재 하에 임원진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핵심 인물인 클린스만 감독과 정몽규 회장이 불참하면서 '보여주기식' 회의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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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재 대한민국엔 중요한 사안들이 너무나 많은데, 같잖지도 않은 명품백 관련된 논란은 깔끔하게 마무리가 지어지면 좋겠습니다. 또한 커피를 누가 먼저 마시는 게 며칠째 논란이 되고 있다는 기사 또한 허탈하기 짝이 없었죠. 우승 여부와 별개로 감독직 수행의 기본자세조차 되지 않은 클린스만과 대한축구협회 관련해서도 문제가 있으면 해결을 하고, 과오가 있으면 지금부터라도 고쳐나가는 모습이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