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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 후 클린스만 근황] 위약금만 100억, 근무태만 총 정리, 법적 처벌 여부

by 시구몽 2024.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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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구입니다.

 

지난 2024년 2월 16일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의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자세한 내용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클린스만 근황, 근무태만, 법적 처벌 여부]

I.  경질 후 클린스만의 근황

클린스만이 미국에서 포착됐습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의 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JTBC '사건반장'에서 전한 클린스만의 근황 사진

지난 2월 19일, JTBC '사건반장'은 클린스만 감독의 근황 사진을 공개하며,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에 있는 한 카페에서 지인과 만났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다는 제보자는 이날 현지 시간으로 오후 4시 40분쯤 커피를 사러 나왔다가 클린스만 감독을 봤으며,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모습이 포착된 것은 축구대표팀에서 경질된 지 사흘 만인데요. 그는 여전히 활짝 웃고 있었습니다.

JTBC '사건반장'에서 공개한 클린스만 근황

클린스만의 임기는 2026년 7월까지였는데요. 대한축구협회가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면서 지불해야 할 잔여 연봉(70억 원 상당)과 위약금은 100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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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클린스만은 8년 전 미국 축구대표팀에서 경질될 당시에도 위약금을 무려 620만 달러(약 83억 원)나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II. 클린스만의 근무태만 총 정리

2023년 3월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클린스만의 근무태만과 관련해서는 부임한 해부터 이미 큰 논란이 되었는데요. 작년 한 해에만 있었던 그의 근무태만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2023년 7월 13일, 미국에서 7월 말까지 4주간 휴가
8월 2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가족들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
8월 19일 기준, 클린스만이 대한민국에서 체류한 기간은 '67일', 그에 반해 해외를 돌아다닌 기간은 '97일'
8월 22일(현지 시간), 또다시 미국의 ESPN에 출연
8월 22일(현지 시간), 독일의 스포르트1과의 인터뷰
8월 23일(현지 시간), 독일의 MI 분데스리가와의 인터뷰
8월 26일(현지 시간), 영국의 데일리 미러와의 인터뷰
8월 29일(현지 시간), 또다시 ESPN FC에 스튜디오 분석가로 출연
8월 30일(현지 시간), 북중미의 스페인어 언론매체인 '세마나(Semana)'와의 인터뷰
8월 31일(현지 시간), 2023-24 UEFA 챔피언스 리그 조 추첨식에 유럽 축구 연맹 자문 위원 자격으로 참석
9월 1일(현지 시간), 2023-24 UEFA 유로파 리그 조 추첨식에 유럽 축구 연맹 자문 위원 자격으로 참석
9월 3일(현지 시간), 2023-24 스코티시 리그 - 셀틱 FC 대 레인저스 FC 경기를 관전
9월 3일(현지 시간), 튀르키예의 '파나틱(Fanatik)'과 인터뷰를 진행
9월 5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의 '더 스코티시 선(The Scottish Sun)'과의 인터뷰를 진행
9월 6일(현지 시간), AS 모나코 FC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클린스만이 모나코 홈구장을 방문하는 영상'을 업로드
9월 20일, 전날인 9월 19일에 또다시 미국으로 출국했다는 사실이 전해짐
9월 23일, 미국의 ESPN FC에 출연
9월 28일 (현지 시간), 변함없이 ESPN의 패널로 출연
10월 22일 (현지시간), FC 바이에른 뮌헨 대 마인츠 05의 분데스리가 경기를 직관

III. 클린스만, 정몽규 법적 처벌 여부

지난 2월 18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클린스만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비롯해 김정배 상근부회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등 축구협회 관계자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협회를 향한 비판 여론을 손흥민·이강인 선수의 다툼 탓으로 돌려 선수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에 법조계 관련자의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명예훼손이 성립되려면 고의로 두 선수의 다툼 사실을 유포했다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

"협회 관계자가 유포했다고 해도 전 국민적 관심사에 해당하는 만큼 해당 선수의 명예가 훼손되는 부분과 알 권리, 언론이 취재·보도할 권리를 비교해 따져봐야 한다"

 

지난 13일, 서민위는 서울경찰청에 정몽규를 강요,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이미 고발했었는데요. 현재 해당 사건은 서울 종로경찰서에 배당된 상태라고 합니다.

 

정몽규의 혐의는 크게 2가지입니다. 먼저, 정몽규가 클린스만을 일방적으로 임명해 협회 관계자에게 강요에 의한 업무방해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클린스만 해임 시 위약금을 비롯해 그간 지급한 금액이 정몽규의 일방적 연봉 결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업무상 배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해명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 대한 오해가 있다"

"벤투 감독 때와 같은 절차였다. 61명의 후보군이 23명으로 좁혀졌고, 이후 마이클 뮐러 위원장이 5명을 인터뷰해서 최종 2명을 인터뷰했다. 그리고 클린스만 감독이 최종적으로 된 것"

 

문제는 클린스만이 독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얘기'를 했다는 점입니다. 클린스만은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카타르 월드컵에 참여했고 현장에서 정몽규를 만나 인사한 뒤 "감독을 찾고 있냐"라고 물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정 회장이 몇 주 뒤 직접 전화를 걸어왔고 결국 자신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농담으로 던진 말에 정몽규 회장이 진지하게 감독직을 제안했다는 게 요지입니다. 

 

이에 대한 법조계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절차를 무시했다면 고발된 혐의들이 적용될 수 있을 것"

"정 회장은 절차대로 했다고 하니 이 부분이 입증이 안 되면 죄가 안 된다"

"고발이 되면 자동으로 수사에 들어가지만 실제 처벌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강요,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이 되려면 클린스만 감독이 전문성도 없고 정식적인 절차로 선임할 수 없는 사람인데 선임이 됐다는 게 밝혀져야 한다"
"선임 과정에서 위약금 조항이 업계 관행과 비춰 클린스만 감독에게 유리하게 계약돼 협회에 피해를 줬다는 고의성이 입증돼야 한다"

 

한편, 형법상 업무방해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또 강요죄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의 권리행사를 방해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업무상 배임은 10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됩니다.


클린스만의 근무태만과 정몽규에 대한 내용은 제 블로그에서 이미 자세히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축구와는 관련도 없는 인물이 대한축구협회의 회장이란 직책을 차지하고 앉아 대한민국의 축구계를 망치는 모습이 너무 화가 납니다.

 

처벌 가능성은 적다고 하는데 여론몰이를 통해서 클린스만을 경질하는 데는 성공했으니, 이제 정몽규의 사퇴만이 남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부디 그의 사퇴가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맺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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