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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넌 사고를 쳐라 난 돈을 벌테니

[이강인, 손흥민에 사과] 사과문 전문 有, 뻔뻔한 대한축구협회 반응(※ 훈훈함 뒤 역겨움 주의!!)

by 시구몽 2024.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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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구입니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가 이제 진화되는 단계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다만, 이강인을 광고 모델로 쓰던 기업과의 문제가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 손흥민과 이강인의 화해 소식에 축협이 반응을 보였는데요.

 

아래에서 바로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인스타그램에 게제된 두 사람의 사진


[이강인, 런던까지 직접 가 손흥민에게 사과]

I. 이강인, 손흥민에게 사과하다

 2024년 2월 21일,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에게 사과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른바 '탁구 사건'으로 알려진 두 사람의 물리적 충돌과 불화에 대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손흥민 선수가 있는 런던까지 직접 가서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합니다.

 

이에 손흥민 선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강인 선수의 화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는 메시지와 더불어 특별히 누리꾼들에게 당부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세요. 대표팀 주장으로서 꼭!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일각에서 나오는 이야기들 중에 대표팀 내 편 가르기에 대한 내용은 사실과 무관하며 우리는 늘 한 팀으로 한 곳만을 바라보려 노력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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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인 즉, 현재 이강인 선수를 향한 엄청난 질타와 비난의 말들을 삼가고, 언론의 보도를 통해 의혹이 제기된 대표팀 내부의 선수 간 파벌 조성 또한 사실이 아님을 거듭 강조한 것인데요. 이 외에도 손흥민 선수는 국민들에게 이번 사건에 대한 사과의 말도 남겼습니다.


II. 이강인의 사과문 전문

이강인 선수는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문을 적어 올렸는데요. 손흥민 선수와의 충돌이 알려진 이후 7일 만에 이뤄진 사과입니다. 이에 대해 사과가 늦었다는 의견도 있는데, 아마도 당사자인 손흥민 선수에게 직접 사과를 하는 것이 순서에 맞다고 생각하여 조금 늦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래는 이강인 선수가 올린 사과문의 전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이강인입니다.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 생각하였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흥민이 형에게 얼마나 간절한 대회였는지 제가 머리로는 알았으나 마음으로 그리고 행동으로는 그 간절함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특히 흥민이 형이 주장으로서 형으로서 또한 팀 동료로서 단합을 위해 저에게 한 충고들을 귀담아듣지 않고 제 의견만 피력했습니다.

그날 식사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봐도 절대로 해서는 안될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

팀에 대한 존중과 헌신이 제일 중요한 것임에도 제가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대표팀의 다른 선배님들, 동료들에게도 한 분 한 분 연락을 드려서 사과를 드렸습니다.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저의 언행에 배려와 존중이 많이 부족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더욱 올바른 태도와 예의를 갖추겠다 약속드렸습니다.

저의 사과를 받아주시고 포용해 주신 선배님들과 동료들에게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의 행동 때문에 함께 비판의 대상이 된 선수들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향한 비판 또한 제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분한 기대와 성원을 받았는데도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서 가져야 할 모범된 모습과 본분에서 벗어나 축구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서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이제까지 대한민국 축구를 지키고 빛내셨던 선배님들과 동료들, 그리고 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팬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저의 위치에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였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저에게 베풀어 주신 사랑만큼 실망이 크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축구선수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헌신하는 이강인이 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이강인 올림.

III. 이강인, 위약금 물어야 하나?

이렇게 사건이 훈훈하게 마무리가 되면 참 좋을 것 같은데요. 이 사건으로 큰 피해를 본 집단이 있습니다. 바로 이강인을 광고 모델로 섭외한 기업들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KT나 아라치 치킨이 이에 해당됩니다.

 

이에 법조계 전문가의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광고계약조항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인 경우 (모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광고주는) 위약을 할 수 있다"

"이강인과 손흥민의 몸싸움이 위약 사유가 될 수 있다. 더욱이 공인이라 언론에도 보도가 되지 않나"
"기업 이미지에 손상을 준 경우에도 위약을 할 수 있다. 미리 계약서에 금액을 적어놓는 경우가 많다. 보통 광고 모델의 2~3배 정도다. 그런데 손상 여부를 광고주가 입증해야 한다. 이게 현실적으로 어렵다"

"옛날엔 좋게 좋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엔 기업들이 그냥 소송을 해버린다. (모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광고 계약을 체결한 담당자가 기업 내부에서 굉장히 혼이 많이 난다"

 

결국 기업들의 소송 여부에 따라 추후 향방이 결정될 것 같은데요. 이번 사건이 잊히고, 단기간 내에 이강인 선수의 이미지가 회복되는 계기가 있다면, 이번 경우는 소송까진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손흥민 선수에게 사과를 한 것이 대중의 관심이 시들해지고, 이강인 선수의 이미지 반등의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IV. 대한축구협회의 반응

마지막 소식을 전해드리기 앞서 양해의 말씀 구합니다. 상당히 역겨움을 유발하는 소식이 될 것 같은데요.

 

두 사람의 화해 소식을 듣고 대한축구협회가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래는 정해성 신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의 발언들입니다.

 

"국가대표팀에 오랜 기간 있던 사람으로서 두 선수에 대해 안타까움이 컸다. 오늘 아침 소식을 듣고 어떤 대회에서 우승한 것처럼 기뻤고 흥분됐다"

"(3월 A매치에) 두 선수를 뽑고 안 뽑고는 지금부터 상황을 보고 새로운 감독이 선임된 이후 그 감독과 논의해 결정할 것"

 

사실 모든 집단이 그렇듯 운동선수들이 모인 팀 또한 내부에서 크고 작은 갈등이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팀 또한 자세한 내용이 밖으로 알려지지 않을 뿐 당연히 선수 간 마찰은 항상 있어왔다고 합니다. 의견 조율 과정에서의 언쟁부터 시작해 심지어 물리적 충돌로도 번지기도 했겠죠.

 

하지만 이런 당연한 집단생활에서 생길 수 있는 내부적 갈등을 그 누구보다 빨리 인정을 하고 수습은 어린 선수들 개인에게 지운 것이 바로 대한축구협회입니다. 드럼통에서 난 불이라 뚜껑을 덮고 당사자들끼리 해결해야 할 문제를 대규모 산불로 만들어 애꿎은 피해자들을 대거 양산한 것이지요.

 

이런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자들이 두 사람의 화해를 보고 기뻤다고 하고, 아직도 두 선수의 차용 여부에 대해 헛소리를 늘어놓은 것입니다. 한편, 능력 없이 배경으로 자리를 꿰차고 있는 사람들이 대한축구협회에는 너무나 많이 있다는 여론도 조성되고 있으며, 특히 회장인 정몽규의 사퇴를 주장하는 누리꾼들 또한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글을 맺고자 합니다. 이번 사건이 잘 마무리되길 바라며, 기업의 피해도 단기적인 것에 그치면 좋겠습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하였듯 축협 또한 제일 위에서부터 시원하게 물갈이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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