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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SAVAGE 사례로 배우는 지식

[지역 감정, 지역 갈등] 한 나라를 분열시키는 일등 공신!! 지역 감정 뜻, 지역 감정 사례, 지역 갈등 뜻, 지역 갈등 사례

by 시구몽 2024.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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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AGE_사. 배. 지_사례로 배우는 지식

 

안녕하세요. 시구입니다.

 

오늘은 지역감정, 지역 갈등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지역감정] 한 민족끼리 왜 싸우는가?

I. 지역감정 뜻

"일정한 지역에 살고 있거나 그 지역 출신의 사람들에게 가지는 좋지 않은 생각이나 편견"

 

조금 더 직관적으로 설명하자면 '지역적인 감정 대립'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그럼 지역감정과 지역 갈등 그리고 지역주의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지역 갈등과 지역주의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역 갈등: 둘 이상의 지역에서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현상.
지역주의: 지역의 특수성을 살리고 지역 내의 자치성을 추구하는 주의. 지역주의가 급진화되면 '분리주의'로 이어지기도 함.

* 분리주의: 중앙 정부로부터 어떠한 특정한 지역을 분리하여 독립시키려는 태도.

 

 

 

이 셋의 상관관계를 굳이 따지자면, 지역주의가 심화됨에 따라, 지역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고, 그 결과로 지역감정이 생길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이후로 편의상 '지역 갈등'으로 통일하여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II. 지역 갈등의 원인

역사적 요인

한 나라의 역사가 길수록, 지역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지역 갈등의 예로는 고대의 지배-피지배 관계에서 연유하는 지역 갈등이 있습니다.


구조적 요인

농경사회에 가까울수록, 대부분 지역 기반으로 파벌을 형성합니다. 또한 현대의 지역 갈등은 단기간 내 급격한 개발이라는 특성상, 지역의 경제적 성장 배분의 문제와 관련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치적 요인

정치적 이익이나 정치관 충족을 위해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령, 유고슬라비아가 통합된 시절, 극우 정치인들이 2차 세계 대전 시기의 갈등을 상기시키며, 민족 감정을 조장해 나라가 분열된 사례가 있습니다.


지리적 요인

산맥이나 강으로 구분되는 큰 단위의 지역뿐만 아니라, 지역 내 도시들, 심지어 읍·면, 동과 동, 마을과 마을, 아파트단지와 아파트단지 수준의 작은 단위까지도 지역 갈등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민족적 요인

서로 다른 민족 사이의 반목으로 인해 생기는 지역감정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조그만 나라들로 나뉘어 있다가 통일된 나라들의 경우, 그 작은 나라들 사이의 갈등이 현재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화적 요인

특히 한 나라가 2개 이상 나라의 식민지가 되었던 경우, 종주국의 언어나 문화적 차이 때문에 사이가 벌어지기도 합니다.


III. 우리나라의 지역 갈등 사례

후삼국시대

삼국을 통일했던 신라의 힘이 시간이 흘러 약해지면서, 9세기말부터 10세기 초에 다시 삼국시대 때와 같이 세 나라가 대치한 시대를 말합니다.

 

신라 말기, 진골 귀족들 간의 끝없는 왕위쟁탈전으로 점차 중앙정부의 지방 통제력이 약화되면서, 전국의 지방관과 호족들의 마음에 반란을 일으킬 욕망이 점화되는데요. 거기서 시작되어 후삼국시대로 분열되는 과정은 지역 갈등으로 인한 내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려시대 무신정권

무신정권 시기에는 유난히 반란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이는 무신정권의 시작을 알린 사건인 무신정변이 사소한 원한으로 인해 홧김에 국가 권력을 찬탈한 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입니다.

 

 

 

무신 권력자들은 중앙의 이권 싸움에만 관심이 있었고, 따라서 지방의 군벌 세력들은 전혀 통제되지 않아 분열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방 군인들도 나라를 나눠 먹어보겠다고 군사력을 사유화하는 등, 본인들만의 세력을 키우며 무신정변과 같은 형식으로 잦은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런 각 지역의 봉기들 역시 지역 갈등에서 비롯해 내전으로까지 이어진 사례입니다.

 

참고로 이 시기에는 지방의 무신들이 세를 불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가혹한 착취로 인해, 백성들 역시 못살겠다고 분노하여 반기를 들고 일어서는 민란도 많았습니다.


조선시대 홍경래의 난

순조 11년, 홍경래가 평안도에서 난을 일으키게 됩니다. 한양과 평안도 사이의 차별에서 비롯한 이 사건도 넓게 보면 지역 갈등이 심화되어 발생한 내전에 속합니다.

 

평안도 지역은 고려 시대부터 여러 전쟁의 최전방으로써 수난을 당해왔습니다. 그 결과, 평안도 지역 백성들의 경제 수준은 높아질 수가 없었으며, 여러 사건들을 거치며 평안도 지역은 일종의 유배지로 낙인이 찍히게 됩니다. 이런 인식과 별개로 평안도 출신의 관리들은 요직에 오를 수 없는 등 많은 차별 대우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여기에 세도 가문과 긴밀하게 연결된 평안도 수령의 매우 심한 수탈까지 더해지자, 이에 대한 반발로 홍경래의 난과 여러 농민 봉기라는 결과를 낳게 된 것입니다.


영호남 지역 갈등

호남은 전라도를 의미하고, 영남은 경상도를 의미함.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 간의 갈등을 의미합니다. 정치인들의 정치적 목적에 의해 생성된 매우 안타까운 사례에 해당합니다.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구시대의 유물로 여겨지나 했으나, 인터넷의 발달로 지역 비하가 다시 유행되기 시작하면서, 영호남 지역 갈등 역시 재유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지역 비하, 지역 갈등은 차마 입에도 담지 못할 수준의 드립을 포함하고 있으며, 정치적 갈라 치기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나아가 분리 독립시키라고 하는 등의 분리주의적 성향의 악질적인 내용도 있습니다.

 

영호남 지역 갈등에 대한 내용은 추후에 기회가 되면 상세하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IV. 지역 갈등의 폐해

지역 갈등에 민족주의까지 개입할 경우 분리주의 운동이 생겨나고, 극단적인 경우엔 내전으로 번질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지역 간 정체성이 몹시 다를 때는 아예 다른 민족이나 정치체로 규정하고 독립운동으로 나아가기도 합니다.

* 민족주의: 민족의 독립과 통일을 가장 중시하는 사상.

 

지역 갈등의 결과로 지방의 인구 증가 속도가 느려져 도시들이 발전하지 못하게 되는 부작용 생길 수 있습니다. 기존 주민들의 텃세를 우려해 이주하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일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개개인을 어느 지역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하는 폐해도 있습니다. 이는 어떤 사람이 태어난 근본 자체에 손가락질하는 것으로 인종 차별이나 다름없는 몰지각함에서 기인합니다.


글을 마치며

본문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다시 지역 갈등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하면서, 지역 비하 발언은 어떠한 놀이와도 비슷한 것이 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는 것은 당연히 지향해야 할 일이지만, 옳지 못한 문화를 지양하고 배척하는 것 또한 필요한 일임은 분명합니다.

 

특히, 영호남 지역 갈등의 경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몇 단계는 퇴보시키는 역할을 해왔고, 그 여파가 조금 잠잠해질 법하였으나, 일부 몰지각한 집단들로 인해 다시 심화될 기미마저 보이고 있죠.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오늘 포스팅을 이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조금이나마 유익한 시간이 되셨길 바랍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 마지막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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