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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넌 사고를 쳐라 난 돈을 벌테니

[뜨자마자 나락 간 연예인 TOP 3] 높은 곳에서 떨어질수록 아픈 법, 그들이 가장 잘 나갈 때 학폭 논란 터졌다.

by 시구몽 2024.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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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구입니다.
 
오늘은 본인들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자마자 과거의 학교폭력 사실을 폭로 당해 추락할 위기에 처했거나, 이미 낭떠러지로 떨어져 버린 연예인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바로 한 명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좌측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송하윤, 조병규, 김히어라

[뜨자마자 나락 간 학폭 이슈 연예인 TOP 3]

I. 송하윤(학폭 관련 강제전학)

2024년 4월 1일, JTBC 시사 프로그램 '사건반장'에서 송하윤의 학교폭력과 관련된 제보에 대한 보도가 방송됩니다. 방송에서는 제보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대상을 '배우 S 씨'라고 칭했으나, 방송에서 자료로 사용된 사진은 모자이크만 했을 뿐, 전부 송하윤의 인스타그램과 기사 사진이었는데요. 자세한 제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2004년 8월, 제보자는 반포고등학교 3학년이던 'S 씨'에게 영문도 모른 채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점심시간에 학교 뒤 놀이터로 불려 나가 이유도 모른 채 1시간 30분 동안 맞았다"
"당시 'S 씨'는 나보다 1학년 높았고, 남자친구도 일진이었기 때문에 저항 한 번 못 하고 맞기만 했다"

이후, 'S 씨'는 다른 집단 폭행 건으로 연루돼 학교폭력 제8호 처분을 받은 뒤 구정고등학교로 전학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고등학교 졸업 후 6개월 뒤, 미국으로 이민을 갔는데, 최근 우연히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S 씨'의 영상을 보게 됐고, 상처 입은 피해자를 잊고 지내는 듯한 'S 씨'의 모습에 충격을 받아 제보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방송 이후, 또 다른 동창인으로 보이는 듯한 인물들이 과거에 남겼던 댓글들이 발견되었고, 새로운 폭로글도 올라오게 되는데요. 그녀의 소속사인 '킹콩 by 스타쉽'에서는 사건반장 측에 송하윤은 제보자와 일면식도 없음을 밝힙니다.
 
4월 2일, 소속사는 학폭으로 인해 강제전학이 이루어졌던 것은 맞음을 인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는 제보자와는 무관하며, 제보자의 폭로에 대해서는 사실무관이라고 밝혔으며, 따라서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요. 의혹만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실 관계는 끝까지 가서나 드러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미 강제전학과 관련한 일부 사실이 드러나버린 현재 상황에서, 송하윤의 추후 연예계 활동에 심각한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송하윤의 학창 시절 모습 사진

II. 조병규(사건 장기화, 진위 불분명)

2018년 12월, 조병규가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첫 번째 의혹이 제기됩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에 관련된 주장이었는데요. 이에 조병규는 팬카페에 직접 해명하는 글을 올렸고, 동창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추가로 거들었습니다. 이후, 학폭 의혹을 제기한 해당 게시글은 삭제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2021년,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이 대박을 터뜨리게 됩니다. 당시, 사회적으로 '학교폭력'이란 키워드가 이슈가 되면서 인터넷에는 조병규와 관련한 폭로글이 3차례 연속으로 올라오게 되는데요. 이후, 조병규와 폭로자 양자 간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게 됩니다.
 
해당 논란으로 인해 조병규의 인지도의 상승세가 주춤하는 듯했으나, '경이로운 소문'의 두 번째 시즌에 그대로 캐스팅되고, 조병규는 학폭 논란에 정면으로 돌파를 시도합니다.
 
양쪽의 의견은 현재까지도 여전히 양립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르기에, 조병규를 결코 학폭 가해자로 단정 지을 수는 없겠지만, 의혹이 완벽히 해소가 되지 않음 역시 분명한 상황입니다.


III. 김히어라(일진회 소속 및 삥 뜯기 인정)

2023년 9월, 김히어라가 중학생 시절에 일진 모임 '빅상지'에 속해 있었으며, 본인 역시 해당 일진회의 가입을 인정했다는 '디스패치'의 단독 보도가 나옵니다. 위에서도 언급하였듯, 2020년대 들어서 학폭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은 아주 민감해졌고, 특히 김히어라가 학폭을 비판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은 드라마 '더 글로리'에도 가해자 역할로 출연을 하였기에, 당시의 여론은 좋지 않았으며, 엄청난 비판과 조롱이 쏟아졌습니다.

김히어라의 학창 시절 모습 사진 ①

김히어라는 자신이 일진 무리의 소속이었을 뿐, 직접적인 폭언이나 폭행 가담은 일절 없었다고 주장하였으며, 다만 방관자였음은 인정합니다. 즉, 학창 시절 방황과 일진이었음은 인정하나, 누군가를 괴롭히는 등의 가해 행위에 대해서는 부정한 것입니다

김히어라의 학창 시절 모습 사진 ②

한편, '디스패치' 역시 제보를 바탕으로 보도를 하였는데요. 이후로 며칠간 제보자들의 증언과 관련된 기사들이 보도되고, 김히어라를 옹호하는 글들도 다수 올라오며,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게 됩니다. 그러던 중 김히어라가 인터뷰를 통해 당시에 삥을 뜯었다는 사실을 밝히는데, 아래는 그녀의 인터뷰 내용 중 일부입니다.
 

 

 

"내가 문동은이었던 적이 없어서 생각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이 정도는 가해자가 아닌 것 같아'라고 합리화했다"

"'빅상지' 친구들이 삥을 뜯은 건 인정한다. 너무 많다. 나도 많이 모아다 줬다. 예를 들어, (언니들이) '10만 원 오케이?' 하면 '야 우리 5만 원, 너희 5만 원' 이런 식으로 (돈을 상납했다). 내가 2학년일 때 그들(피해자)이 1학년이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문제가 충분하다."

"(과오를) 인정 안 하는 것도 아니다. 모범생이 아니었고 나의 합리화라 생각한 부분도 있다. 이름도 특이하고, 질투하거나 따를 당하거나, 평범할 수가 없었다. 중학생이 되어서 왕따보다 관심을 선택했다. 잘못된 선택"
김히어라의 학창 시절 모습 사진 ③

김히어라는 드라마 '더 글로리'의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후,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시즌 2에도 합류를 하여 2 연속 홈런을 터뜨렸으나, 이 사건으로 인해 한순간에 방송가에서 모습을 감추게 됩니다.


IV. 송하윤, 조병규 그리고 김히어라

방영 예정인 드라마 '찌질의 역사'에는 공교롭게도 주연 배우로 송하윤과 조병규가 출연하는데요. 안 그래도 조병규의 학폭 논란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에서 송하윤의 학폭 사실까지 밝혀진 지금, 드라마의 방영은 제대로 발목 잡힌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당 드라마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데, 이 웹툰의 작가인 김풍은 이러한 사실에 난색을 표하며, 당혹스러운 심경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김풍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쳐

또한 앞서 조병규는 김히어라와 함께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두 번째 시즌에도 출연을 하였다고 했는데요. 당시 조병규의 학폭 논란은 감수한 듯 드라마는 순차대로 방영되었으나, 김히어라의 학폭 이슈는 변수가 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김히어라가 자신에 관한 취재 사실을 알고서, 언론사 측에 보도를 미뤄달라고 양해를 구하여 드라마가 종영되는 시점에서야 보도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 결과,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6.1%라는 무난한 성적을 거두고 무사히 종영하였습니다.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두 번째 시즌의 한 장면

글을 마치며

한 가지를 짚고 넘어가자면, 송하윤과 김히어라의 경우는 확실히 학폭의 범주 안에 있는 행위를 하였음이 드러난 상황인 반면, 조병규의 경우엔 아직까지도 사실 관계를 다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과거의 오점들까지 파헤쳐져, 돌고 돌아 현재에 와서야 그 대가를 치르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제 포스팅에서 음란물 유포 채팅방과 학폭 관련자들은 인성의 문제라기보다는 지능이 딸리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개인적인 진단을 내린 바가 있는데요. 학폭 이슈가 엄청나게 점화되고 있는 최근, 어떻게 공공연히 방송에 얼굴을 드러낼 수 있었을까요? 참 겁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그 뻔뻔함이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현재 학생의 시간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은 어른들의 못났던 과거 모습과 그로 인해 혹독한 시련을 겪는 것을 보며, 부디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송하윤과 김히어라는 긴 무명 시절을 거쳐 드디어 빛을 발하여, 이제 꽃길만 걷게 되나 싶었을 텐데, 그들이 순식간에 다시 나락 가는 것을 보며, 올바르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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