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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staccato_짧은이야기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캣맘] 캣맘 뜻, 캣맘들의 동기

by 시구몽 2024.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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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구몽입니다.

 

오늘은 정신과 의사가 분석한 캣맘들의 동기에 대한 포스팅을 작성하려고 해요. 절대적인 사실이 아닌, 그냥 '이런 의견도 있구나'라고 가볍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정신과 전문의가 분석한 캣맘


[정신과 의사가 분석한 캣맘이 되는 이유]

① 캣맘 뜻

Cat Mom: Cat과 Mom의 합성어.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먹이를 주거나 거주공간을 설치하는 사람.

 

이 용어는 2011년 말에 처음으로 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통용되는 이 '캣맘'이란 용어는 영미권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캣맘 관련 갈등과 문제가 심화되고 있어, '길고양이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주변에 민폐를 끼치는 존재'라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영미권에서도 '캣맘' 혹은 '캣대디'라는 관용어는 있지만, 이는 단순히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에 각별한 애정을 쏟는 여성 혹은 남성을 뜻합니다. 영미권에서 한국의 '캣맘'과 대응되는 단어를 굳이 찾아보자면, 속어로 쓰이는 'Cat Lady'가 있습니다. 그 뜻은 '사회성이 떨어지며 친구라곤 집에서 키우는 많은 고양이들밖에 없는 미혼상태의 중년 여성'이라고 하네요.


②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캣맘

위 짤에서 정신과 전문의께서 한 발언의 전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분이 그 고양이를 키우는 건,
고양이를 키우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자기가 이런 일을 함으로써,
가상세계에서 그거를 알렸을 때,
주변 사람들로부터 오는 환호 그리고 인정.

이런 것들이 이분의 정신적인 에너지가 되기 때문이에요

고양이라는 동물이 아니고,
고양이를 돌보는 자신의 모습이
가상세계에서는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잖아요.

그런데 (가상세계에서) 주변 사람한테 보여준 본인의 능력에 비해서,
실제 고양이를 돌볼 능력은 너무 극단적으로 차이가 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를 방어하기 위한 논리,
자꾸 살을 붙이는 거짓말들이 생기는 거죠.

 

어느 정도는 공감이 되기도 하는데요. 그렇지만 모든 캣맘들이 이런 동기만을 가지고 길고양이를 돌보진 않겠죠? 그러면 또 어떤 이유들이 있나 알아보도록 할까요?


③ 캣맘들의 동기

캣맘들이 길고양이를 돌보는 또 다른 여러 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길고양이가 양질의 식량을 충분히 먹으며 살아가지 못한다고 판단해, 동정심으로 행동하는 경우.
  2. 길고양이에게 귀여움을 느껴, 그에 따른 애정으로 밥을 주는 경우.
  3.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가 재미있어서 하는 경우.
  4. 고양이를 키우고 싶지만 개인사정 상 키우지 못하여, 그 대신 길고양이를 보살피며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 욕구를 충족하는 경우.
  5.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으로서, 길고양이에게도 본인이 기르는 고양이와 동등한 대우를 받게 해주고 싶은 경우.
  6. 대중매체의 영향으로 된 경우.
  7. 불쌍히 여기는 길고양이에게 거처와 먹이를 제공하므로, 자신이 선하다고 생각하는 일종의 우월의식으로 자존감을 충족시키는 경우.
  8. 길고양이 무리에 정을 주는 경우.
  9. 길고양이를 이용하여 금전적 이익을 얻는 경우.

7번의 항목이 앞서 정신과 의사 선생님께서 분석하신 내용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오늘은 캣맘에 대해 알아보고, 그들의 동기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사실 정신과 의사 선생님께서 분석하신 내용은 일종의 '팩트 폭격'처럼 느껴져, 일침을 가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는 있겠지만, 완전히 틀린 내용이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는 당연히 동물 학대를 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동물이 사람보다는 우선시 되어서도 안된다고는 생각해요. 물론 이런 의견에도 찬반이 있겠나 싶지만, 설령 동물이 사람보다 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액션에도, 타인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요.

 

비교적 최근에 저 역시 캣맘과의 마찰이 있었는데, 그 캣맘은 문제의 요지가 무엇인지를 전혀 인지를 못하더라고요. 고양이들의 울음 때문에 이틀 밤을 꼬박 새우다시피 했으니 사료를 주지 말라는 말에, 본인은 고양이보다 쥐가 더 싫다는 둥의 대답이 돌아오는 것을 보고 혀를 내둘렀답니다.

 

저 역시 살면서 문제를 직면하지 않고서, 이 악물고 외면할 때도 있긴 합니다. 무언가에 대해 깨닫는 게 느리기도 하고요. 캣맘들도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행동을 타협하고 싶지는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길고양이들을 위하는 행동들이 타인에게 피해를 줘서도 안되고, 고양이에게 베푸는 선의의 크기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선의의 크기만큼 베푸는 방법 또한 중요하다는 것 또한 인식해야겠죠?

 

이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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