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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SAVAGE 사례로 배우는 지식

[세계 5대 음모론 시리즈 ②] 로스웰 사건|UFO가 실제로 지구에 추락했다고?! 추락사한 외계인 생체 실험?!

by 시구몽 2024.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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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AGE_사. 배. 지_사례로 배우는 지식

 

1. 프리메이슨과 일루미나티
2. 로스웰 사건
3. 존 F. 케네디 암살
4. 마릴린 먼로의 죽음
5. 버뮤다 삼각지대

음모론의 대표 예시인 일루미나티의 상징

음모론이란?

영어: Conspiracy Theory
한자: 陰謀論

사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건이나 현상이 발생했을 때,
그 원인에 대해서
어떤 개인이나 집단이
의도적으로 비밀리에 공모한 것이라고
확신을 가지고 펼치는 설명.

[세계 5대 음모론 2탄] 로스웰 사건

I. 개요

당시 해당 사건을 보도한 로스웰 지역 신문 기사

1947년 7월 2일, 미국의 뉴멕시코주 남동부의 로스웰 인근에서 미확인 비행 물체(Unidentified Flying Object)가 추락했다는 음모론입니다. 실제로는 이웃한 '코로나'라는 마을 근처에서 발생한 사건이지만, '로스웰 사건'이란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로스웰에서 온 공군이 가장 먼저 수사했기 때문입니다.



 




UFO 음모론 역사에서도 가장 유명한 사례이자,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는 음모론인데요. 주로 51 구역 음모론과 엮입니다.

* 51 구역은 미국 네바다주 사막에 위치한, 미국 국방부가 관리하는 1급 군사기지인데, 여기서 오래전부터 외계인이나 UFO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지구에 추락한 UFO 잔해를 회수해서 보관 중이거나 아예 외계인과 공동 연구가 진행 중이라는 등의 음모론이 끊이질 않음.


II. 로스웰 사건 요약

로스웰 사건은 1947년 7월에 워싱턴주 케이케이드 산 인근 3,000m 상공에, 번쩍이는 섬광과 비행물체가 홀연히 나타나면서 시작됩니다. 당시 실업가로서 자가용 비행기를 몰고 가던 케네스 아널드는, 일반 비행기 속도보다 3배나 빠른 시속 2,560㎞로 무리 지어 날아가는 9개의 번쩍이는 비행물체를 목격했고, 이는 언론을 통해 널리 보도됩니다. 이후, 이와 유사한 보고가 잇따르게 됩니다.

그러던 가운데 7월 3일,
뉴 멕시코주 남동부의 로스웰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곳에 거주하던 윌리엄 브래즐이라는 농부가 전날에 휘몰아친 폭풍우에 자신의 양 떼들이 무사한지 살피고자 나가보게 됩니다. 밖으로 나선 그는 거대하게 움푹 파인 웅덩이와 그 주변에 지구상의 물질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 잔해들을 발견하는데요.
 
이에 그는 당시 보안관인 조지 윌콕스와 지역 신문사에 곧바로 연락을 합니다. 윌콕스 역시 심상치 않음을 느껴 다시 미 육군 항공대에 연락했고, 7월 7일에 제스 마샬 소령이 군인들을 데리고 브래즐과 동행해 잔해를 수거합니다. 그리고 이를 회수하여 조사했던 육군 항공대는 "외계에서 온 비행접시(flying saucer)를 포획했다(capture)"라고 발표합니다.

하지만 이 발표 내용은 24시간 만에 정정되는데요. 7월 8일, 육군 항공대는 기상 관측용 기구가 추락한 잔해를 회수했다고 공식 발표합니다. 아울러 7월 9일, 이를 취재했던 지역신문사에서는 윌리엄 브래즐이 발견한 것이 은박지와 종이, 테이프 그리고 막대였다고 보도하면서, 사실상 육군 항공대의 발표 내용을 뒷받침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사소한 해프닝으로 잊히게 됩니다.



 

 


III. 로스웰 사건을 둘러싼 의혹

로스웰 사건이 있은지 한참 뒤인 1987년, 영국의 UFO 연구가 티모시 굿이 당시 사건 현장에 있던 파편은 UFO였다고 주장합니다. 추락한 물체를 처음으로 발견한 윌리엄 브래즐이 자신이 주운 물질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물질이라고 발언한 것이, 티모시 굿의 주장에 신빙성을 실어주기도 했는데요. 당시, 폴리에틸렌 은박지가 널리 보급되지 않았기에, 시골에서 농사를 짓던 브래즐의 입장에서는 신기한 물건이었을 개연성도 있습니다.

티모시 굿의 주장이 미국 전역으로 퍼져 나가면서 반향을 일으킬 즈음, 1995년에 영국의 실업가인 레이 산틸리가 자신이 외계인 해부 필름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저명한 인사들을 초대해 시사회를 열게 됩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필름은 조작된 것이었습니다.


한때 LRV라는 물건의 잔해일 것이라는 추측이 음모론자들 사이에서 떠돌아다녔습니다. LRV란 사람이 타고 조종하면서 상공 480km에서 핵폭탄을 발사하는 사실상의 우주선으로 설계된 물건이라고 하는데요.
 
당연히 이런 비행선은 조종사의 안전을 우선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만약 LRV에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한 여러 가지 실험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행한 실험이 '하이 다이빙' 실험으로, 사람이 아닌 마네킹을 태우고 실험했는데, 이 과정에서 추락한 기체의 잔해를 농부가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로스웰 사건이 부상한 시점은 한창 냉전이 진행 중인 시기였기에 미국 입장에서는 최신무기 개발 상황을 떠벌릴 수 있을 리가 없으니 대충 얼버무렸는데, 그것이 하필 티모시 굿의 주장과 타이밍 좋게 맞아떨어지면서, 로스웰 사건이 화제를 몰고 오게 된 것이라는 설입니다.



 




한편, LRV 계획은 파퓰러 메카닉스 2000년 11월 자에서 처음 다루어졌는데, 문제는 그 기사에서는 LRV 계획은 1950년대 후반에야 만들어졌다고 나왔고, 현재까지 LRV의 실험이 실제로 있었는지조차 불분명합니다.


 

프로젝트 모굴과 유사한 프로젝트 제네트릭스에서 사용된 풍선

1994년, 미국 공군은 추락한 물체는 프로젝트 모굴에서 시행했던 핵실험 감시 풍선으로 확인되었다는 보고서를 내놓습니다. 그리고 1997년, 두 번째 보고서에서 외계인들에 관한 이야기는 아마도 높은 고도에서 떨어진 충돌실험용 인체 모형으로부터 비롯된 것 같다고 했습니다.


IV. 로스웰 사건과 관련된 그 외 음모론

당시, 로스웰 사건에 대한 주요 음모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당시 현장에서 외계인들이 발견됐다.
  2. 심지어 그중에는 살아있는 외계인들도 존재했다.
  3. 트루먼 대통령이 직접 그 외계인들을 만나기도 했다.
  4. 진보된 과학 기술을 얻어내기 위해 외계인들을 고문했다.
  5. 외계인들의 기술 독점을 위해 미국 정부가 이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
  6. 사실 위의 모든 것은 모두 거짓이며, 미국의 비윤리적 신무기 개발의 잔재일 뿐이고, 이것이 논란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마침 외계인 루머가 퍼지자, 미국이 이를 이용해 적극적인 해명을 하지 않음으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7. 소련의 신무기 잔해이다.  

로스웰 사건과 관련 있는 또 다른 음모론들에 대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월터 하우스는 1947년 사건 당시 로스웰에 위치한 육군 항공부대의 정훈장교였습니다. 그는 처음 농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잔해를 싣고 온 후, UFO 잔해로 추정되는 것들을 주워왔다고 언론에 보도자료를 작성해 준 사람인데요. 발견 다음 날, 월터 하우스는 상급부대로부터 경솔한 행동을 했다고 질책을 당합니다. 그런데 엉뚱한 오보를 유도했다고 질책받은 월터 하우스는 사건 이후 바로 대위로 진급합니다. 이에 월터 하우스가 외계인의 존재를 숨겨서 진급된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에 진급된 건지를 둘러싼 음모론이 생겨났답니다.
  • 1989년에는 잔해수거를 책임졌던 마샬 소령이, 자신이 수거한 건 기상 관측용 기구가 아니며, 당시 레미 준장과 상급기관에서 은폐를 시도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증언에 헛소리라고 정면으로 반박한 군 관계자인 토마스 듀보스 대령이 있으며, 애초에 마샬 소령의 증언 역시 처음으로 잔해를 발견했던 월리엄 브래즐 가족의 증언과 어긋납니다. 또한 마샬은 잔해가 절대 찢어질 수 없는 재질로 만들어졌다고 진술했는데, 정작 자기가 찍은 사진들을 보면 죄다 찢겨 있었습니다.
  • 2005년 12월에 숨진 월터 하우스는,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 공개하라며 유언을 남겼습니다. 당시, 외계인 사체를 분명히 목격했고,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얇은 금속 재질의 비행접시 파편을 관찰했다는 것이 그가 남긴 유언의 주요 내용인데요. 그의 유언장에 따르면, 비행접시 길이는 3.6~4.5m 사이였고, 폭은 1.8m, 외계인의 시체는 10세 정도의 어린이 키에 큰 머리를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 2011년 4월에는 FBI의 조사관이 하우스의 발언을 조사하여 상부에 보고한 메모가 공개되어 파문이 일었습니다. 그 메모에 따르면, 가운데가 솟아오른 원형의 비행접시 세 대가 발견됐고, 각각에는 90cm 길이의 사람의 모습을 한 시신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들이 금속 재질의 옷을 입고 있었는데, 마치 고속 비행이나 실험 비행을 할 때 입는 옷과 비슷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FBI는 해당 메모를 사실상 의미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 힐러리 클린턴은 대선공약 중 하나로, 로스웰 기밀문서 및 여타 UFO에 대한 문서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대중적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한 말일 가능성이 크긴 하나, 뭔가 있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V. 로스웰 사건이 창작물이 미친 영향

로스웰 사건은 많은 과학 소설과 영화의 모티브로 사용되었습니다. 1991년 출판된 비소설 「UFO Crash at Roswell」의 영향으로 1994년 TV용 영화 로스웰이 제작되었고, 이는 골든글로브 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또한 로즈웰 사건은 엑스파일, 테이큰, 스타게이트 SG-1 등의 TV 시리즈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 맨인블랙,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에도 위에서 언급했던 51 구역과 함께 로스웰 사건이 영향을 끼친 흔적이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로스웰 사건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들이 있지만, 현재까지도 정확한 진상을 드러나지 않은 상태라고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잊을 만하면 또 다른 루머들이 끊이지 않고 생겨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글을 맺고자 합니다. 이번 로스웰 사건에 대한 이야기도 재밌으셨나요? 다음 시간에도 재미난 음모론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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