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행착오/넌 사고를 쳐라 난 돈을 벌테니

[민희진과 하이브 사건 쟁점] 갈등 원인 최종 정리·요약|민희진 vs 하이브|그리고 뉴진스|feat. 단월드

by 시구몽 2024. 4. 30.
반응형

안녕하세요. 시구몽입니다.

 

민희진과 하이브 간 갈등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데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요 쟁점들이 완전히 드러난 상황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최종적으로 모든 내용들을 정리하고 요약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민희진 vs 하이브, 사건의 쟁점은?


[민희진·하이브 갈등 원인 최종편]

개요

2024년 4월 22일부터 시작된, HYBE 측이 민희진 대표이사 등 ADOR 경영진이 HYBE LABELS로부터 ADOR를 독립시키고, 경영권을 탈취하려 한다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내부 감사에 들어가면서 공론화가 시작된 의혹이자 분쟁.




I. 민희진의 경영권 탈취 시도

사실상 모든 논쟁이 수면 위로 드러난 시작점이자 가장 중요한 쟁점입니다.


HYBE 측 우호 의견

2024년 4월 25일까지 양측이 제시한 자료들을 고려했을 때, 민희진 대표의 의중에 따라, 'ADOR' 내부에서 자사를 'HYBE'로부터 계열분리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안을 작성했던 것까지는 실제 일어났던 일로 사료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민희진 측 우호 의견

반면, ADOR의 지분은 HYBE가 절대 대주주이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경영권 탈취가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II. 민희진의 배임 혐의

HYBE 측 주장

자체 감사 중, 감사대상자 중 한 명이 경영권 탈취 계획 사실을 인정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바탕으로 업무상 배임 혐의라며, 민희진 대표를 고발했습니다.


반대 의견

민희진에게 배임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HYBE의 이익과는 관계없이 어도어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를 해야 하고, 설령 실질적인 경영권 찬탈과 회사 분리를 모의했더라도, 이는 어디까지나 어도어의 최대 주주인 HYBE에 해를 끼치는 행위이기 때문에 배임죄 성립이 안 된다고 합니다.

* 물론, 그 과정에서 민희진이 쓴 부수적인 방법들에 따라 민희진의 유무죄가 갈리겠지만, 적어도 HYBE가 주장하는 '회사 분리'와 '경영권 찬탈' 자체에 대해서는 처벌이 어렵다는 것.




III. 민희진 해임의 타당성

HYBE와 이와 함께하고 있는 ADOR의 감사 박 씨 측에서는 민희진의 경영권 탈취 시도가 실제 있었던 것으로 보고,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민희진과 그녀에게 우호적인 이사들을 해임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HYBE 측 주장

ADOR 정관상, 감사는 이사 직무 집행을 감사하는 권한이 있고, 이사회 소집청구권을 갖고 있고, 민희진 측의 불응 이유를 납득할 수 없으며, 이사회 개최를 요구하는 데에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민희진 측 반론

감사의 이사회소집 요구 권한은 감사결과의 보고에 필요한 범위로 한정하고 있어서 감사의 요구는 적법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IV. 콘셉트 및 안무 모방

민희진 측 주장

'방시혁'이 프로듀싱한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복을 입고, 고궁에서 각 잡고 찍은  콘셉트를 뉴진스가 두 번 하고 나니까, 아일릿이 똑같이 했다며, 사진 보면 구분도 안 되고, 왜 이런 것까지 따라 하냐고 불만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반대 의견

복고풍의 Y2K는 뉴진스의 전유물이 아니며 소위 이지리스닝이 뉴진스가 오리지널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안무가 단순히 겹친다는 이유만으로 민희진 측이 아일릿을 아류라고 표현하는 건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또한, 콘셉트 저작권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주인이 ADOR인지 민희진 대표인지 분명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V. HYBE의 뉴진스 차별 의혹

민희진 측 주장

민희진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르세라핌'의 데뷔 전까지 뉴진스에 대한 홍보가 일절 금지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뉴진스 데뷔 당시 TV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 배후에 있던 방시혁을 비롯한 HYBE 이사회 세력의 입김 때문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HYBE 측 반론

르세라핌의 데뷔 전까지 뉴진스에 대한 홍보를 금지했던 이유에 대해, 두 그룹의 최소 일정기간 홍보기간을 설정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진스 홍보에만 소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지난해 1년간 뉴진스로만 273건의 보도자료를 작성, 배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을 포함해 모두 8개 팀이 활동한 '빅히트 뮤직'의 659건, '세븐틴' 등 4개 팀이 활동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365건과 비교하더라도, 결코 뉴진스의 PR에만 소홀하다고 주장하기 어려우며, HYBE의 PR은 모든 레이블과 아티스트에 대해 차별 없이, 최선을 다해 알리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VI. HYBE의 감사 관련 여론전

HYBE가 민희진 측의 사적인 카카오톡 대화 내역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민희진 사단의 독립 논란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민희진 측 주장

민희진 측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사측의 개인 메신저 사찰을 비판하며, 경영진과의 메신저 내역을 폭로하는 방식으로 맞대응했습니다. 무속인 경영, 방탄소년단 언급, PC 제출 거부 등 HYBE가 해당 시점에서 검증이 되지 않았거나, 불가능한 사안들을 언론에 노출시키며, 과도한 여론전을 조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HYBE 측 반론

HYBE 측은 무속인 경영과 관련하여, 경영 전반에 세세히 개입하는 외부 인사를 단순 친구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민희진 대표와 해당 무속인과의 대화 과정에서 공시되지 않은 임원의 스톡옵션 수량, 잠재 투자자 이름·투자자별 지분율이 기재된 경영권 탈취 구조 등이 오고 갔고, 다양한 경영 이슈에 대해 무속인의 제안에 기반하여 의사결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대화 상대를 단순한 지인이라고 볼 수 없으며, 중요한 회사 정보를 회사 관계자가 아닌 외부 인사에게 무분별하게 노출하고, 의사결정에 개입하고, 채용청탁도 받은 사실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VII. 노예 계약

쉽게 말해, 계약상 민희진은 HYBE의 주식을 모두 털어내지 않고는, HYBE와의 근속계약이 만료되는 2026년 11월 이후에도, HYBE와 경쟁적인 성격의 사업을 경영하거나, 경쟁 관계의 기업에서 일할 수 없다는 내용이 있다는 보도가 전해집니다.


민희진 측 주장

민희진 측은 본인이 계약 수정을 재차 요구하자, HYBE가 돌연 경영권 찬탈 의혹을 언론에 보도하며 민희진 죽이기에 나섰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ADOR 주식을 완전히 털 수 있는 시점은 8년 근속 시점인 2029년으로, 그 시기가 지나치게 늦다는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HYBE 측 반론

HYBE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계약건은 파격적 보상이라고 언급하며, 민희진 측의 노예계약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습니다. 민희진의 계약 수정 요구를 들어줄 경우, 회사에는 배임이 될 정도로 무리한 것들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업금지의 경우, 주주가 보유한 지분을 매각한 뒤, 동일한 업종에서 창업함으로써 발생하는 부당한 경쟁상황을 막기 위해 매수자 측이 요구하는 조항이며, 어느 업종에서나 흔히 있는 조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원히 묶어놨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고, 민희진은 올해 11월부터 주식을 매각할 수 있으며, 주식을 매각한다면 당사와 근속계약이 만료되는 2026년 11월부터 경업금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ADOR 주식을 완전히 털 수 있는 시점이 2029년으로, 지나치게 늦다는 불만에 대해서는, HYBE가 시장가보다 훨씬 많은 이익을 안겨줄 수도 있는 5% 풋백옵션 추가 적용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건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새롭게 제기된 HYBE와 단월드 연관설

2024년 4월 25일,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카카오톡 대화 중 OMG 뮤직비디오가 언급되었습니다. 이에,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유저들은 OMG 뮤직비디오 내용을 해석하며 분석하였고, HYBE는 사이비 종교 단월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민희진이 OMG 뮤직비디오를 통해 단월드를 저격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였습니다.


글을 마치며

사건에 대한 쟁점들이 모두 드러나자마자 또 다른 사건이 생겨버린 것 같네요. 일단은 민희진과 하이브 사건에 대한 쟁점은 모두 전해드렸고요. 하이브와 단월드 간의 연관설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므로, 적어도 법적으로는 문제 될 것이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자세히 다룰 사건은 아니란 생각이 들어 간단히 요약만 하여 첨부하였으나, 논란이 커지거나 화제가 된다면,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남은 하루가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소중한 시간 내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