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의 모든 것 下

「SAVAGE_사. 배. 지_사례로 배우는 지식」

안녕하세요. 시구몽입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자기소개서의 모든 것'이란 주제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들어 점점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자기소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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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의 모든 것 下

VI. 자기소개서 작성 심화 요령

자기소개서 = 소개문 ×, 광고 양식 ○

자소서의 본질은 상대에게 '이러이러하므로 내가 이 학교·직장·직무에 가장 어울리는 인재이니까 나를 뽑으세요.'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종의 자기광고여야 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사람이라면, 이 부분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작성해야 합니다. 그나마 편한 자유형식의 자소서 작성조차도 이런 특징을 감안하지 않으면 죽을 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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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자의 의도에 맞춰 쓰기

합격 확률이 높은 자소서를 쓰기 위해선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 어떻게 써 내려가야지, 내 자소서를 읽은 입사 담당자가 나를 뽑아줄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이 말은 사실상 '이 회사가 어떠한 사람을 뽑으려고 하는지'를 깊게 생각하고 거기에 맞춰서 자소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요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채용 담당자가 원하는 것을 이해하기
2. 채용 담당자를 설득하기

자신의 약점은 안 적고, 장점 위주로 서술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것으론 충분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경험이나 근거 없이, 그냥 자기 성격이나 능력이 유능하다고 자랑해 봤자 아무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또한, 자신의 강점을 보여줄 만한 경험을 쓸 때는 그 경험이 왜 해당 직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든지, 혹은 그 경험들을 회사 인재상이나 핵심 가치 등과 연결해서 해당 회사에 적합한 인재라는 것을 강조하는 데 이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문에 답변하는 식의 자소서 문항이 있는 경우엔 물론 그 답변 내용 역시 들어가야 한다. 다만 그 답변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그 이외의 강점이 될 만한 요소로 말을 꾸미는 것이 좋다.)

 

• 자기소개서에서 요구하는 항목은 관심 있게 지켜본다는 의미
  예) 타인과 협력했던 이야기를 쓰라고 하면
  → 그 기업은 팀워크를 중요시한다는 의미
• 직무에 맞는 성품
  예) 게임 기획자 직무에 지원
  → 해당 직무에서 필요한 능력은 논리적인 사고력·기획력·프레젠테이션 능력·직장생활 인간관계 능력
  요리사 직무에 지원
  → 요리 지식·성실성·주방 내 직장생활 인간관계 능력
• 자신의 강약점·지금까지 인생 경험 정리
  면접에서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들 중 상당수는 약점 부분에서 나온다. 크게 문제 되지 않을 만한 약점을 인정하면서, 극복 방안 등을 제시하는 게 좋다.
  예) 마인드맵 형식으로 경험이나 특징을 정리해 놓고 작성
  자기 스스로에 대한 SWOT 분석
• 반드시 인재상·핵심가치·미션·비전 등을 읽고 쓰기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에서 자소서를 평가할 때는 반드시 일정한 기준이 있기 마련이다. 대개 그 기준은 미션·비전·핵심가치·인재상에 대해 각각 ABCD로 점수를 매기는 식의 구조이다.
  예) 특정 회사 인재상이 '열정·전문성·글로벌 역량'
  → 물어보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답변대로 하면서, 그 내용 안에 자기 자신이 왜 열정적이고, 전문성 있고, 글로벌 역량이 있는 인재인지 적기
• 모든 능력은 어떻게 업무에 활용할지 보여주기
  모든 능력상의 장점은 무조건 업무로 직결되어야 한다.
  예) '저의 리더십은 이렇게 좋습니다' ×
  '이러한 제 리더십을 이용해 어떠한 사업에서 제 리더십을 이용한 어떠한 방법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하겠습니다' ○
  '저의 이러한 리더십은 회사의 어떠한 업무에 이러한 장점이 될 것입니다' ○
• 노력보다 성과
  당장 기업이 일을 시켰을 때, 일을 잘할 사람은 당장 잘하는 사람이지, 잘 하진 못하지만 열심히 하는 사람이 아니다. 예) '열심히 일하겠다' ×
  '여기서 커나가겠습니다' ×
  '이걸 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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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쁜 내용

이런 내용들을 썼다가 자칫 잘못하면, 면접도 못 보고 아예 서류컷을 당하기 십상이니, 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일단 튀어야 한다?
  과유불급이라고, 과하게 튀면 독이다. 개그·파격적으로 깨는 독창적인 자소서는 조심해야 한다. 재수 없다는 평가를 받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특히, 기업 문화가 보수적일 경우 더더욱 그렇다.
  
• 복붙 하다 이름 잘못 쓰지 말자
  자소서를 10개 이상 쓰면 비슷한 스토리는 타 자소서에서 복붙 하기 마련이다. 기업명·직무·지역 등을 틀리면 설사 서류합격이 돼도 면접에서 어차피 떨어진다.
• 이 회사와 같이 크고 싶습니다!
  국내 대기업에서는 쓰면 안 된다. 보수적인 회사일수록 건방진 데다 지 위치를 모른다고 평가하여 바로 불합격시킨다.
• 거짓 내용
  사기업일 경우, 거짓말이 들키면 거의 100% 잘린다. 그리고 거짓말의 종류가 다들 비슷하기 때문에, 지원자 입장에서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착각하겠지만, 인사 부서 입장에서는 자주 보는 거라서 금방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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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귀찮은 내용

쓸데없는 내용이 많을 경우, 담당자는 시간 낭비했다며 불쾌해하기 쉬우므로, 담당자가 관심 가질 만한 내용 위주로 써야 합니다. 보통, 인사담당자는 서류 합불을 따질 때, 자소서 한 장에 아무리 많아봐야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 분량 제한
  분량 제한이 있을 경우 지켜야 한다. 2,000자 이내라는 표현이 있을 경우 2,001자 이상은 심한 감점을 당한다. 분량 제한이 없을 경우에는 1,000~1,400자 정도가 적당하다.
• 억지로 늘린 문장
  한 문장을 쓰더라도 실속 있게 쓰는 게 중요하다. 특히, 요구분량이 문항별 1,000자 미만이라면, 핵심 내용을 잘 표현하면서 간결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 경험
  사회경험은 아르바이트·직장생활·인턴 등을 쓰라는 거다. 그중에서도 회사나 직무와 관련된 분야에서 자신이 겪은 에피소드 위주로 풀어나가는 게 무난하다.
• 고시·시험·입시 준비
  고시의 내용과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가 어느 정도 일치해야 한다. 인생에서 열심히 노력한 경험을 묻는다고 해서, 고시·시험·입시 등을 적는 것은 좋지 않다. 수험생활을 오래 했다면, 능력이 없는 사람이나 사회성 떨어지는 사람으로 선입견을 갖게 만들기 쉽다.
• 군대 경험
  재직자가 쓸모 있는 경험이니 꼭 적으라고 한 내용이거나 군대 시절의 경험을 직접 물어보는 경우를 제외하면, 안 적는 쪽을 추천한다.
• 옛날 경험일수록 쓰지 말 것
  정말 특이하거나 성장과정에서 꼭 말하고 싶은 경험이 아니고서야, 오래된 경험은 가급적 쓰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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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투적인 내용

생년월일·출생지·초중고 입학일과 졸업일은 인사담당자가 채용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정보입니다. 그들은 저런 내용들은 아예 거의 읽지 않고 넘어갑니다. 사족 없이 자연스럽게 자기소개서라는 명칭에 걸맞은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면, 상투적인 이야기는 아예 안 넣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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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 실토

글을 읽는 면접관도, 자소서를 낸 지원자도 서로가 '완벽하지 않은 인간'임을 제일 잘 알고 있습니다. 장점만 가득한 자소서를 읽다 보면, '당신이 그렇게 완벽한 사람이면, 그 능력으로 직접 회사를 경영하지 왜 굳이 우리 회사에 와서 일하려고 하느냐'라는 의문을 품게 됩니다. 그래서 자소서에서 장점과 단점을 묻는 문항이 있는 것입니다.

다만, 자신의 약점은 면접에서 공격을 방어할 자신이 있게 유도해서 써야 합니다. 정말 도저히 변명이 안 되는 단점을 솔직하게 썼다가, 면접 때 그거로 공격이 들어오면 말문이 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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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쓰기

• 두괄식
  두괄식으로 쓴다면, 글을 처음 읽을 때부터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파악할 수 있다.
  예) 그것은 옳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기 때문입니다 = 두괄식
  그것은 ~하기 때문에 옳지 않습니다 = 미괄식
• 제출 전 검토
  맞춤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띄어쓰기 같은 것은 실력 좋은 사람도 틀리기 쉬우므로 꼼꼼히 검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문장이 비문인지 아닌지 잘 검토해야 한다. 부산대학교 맞춤법 검사기를 사용하여 해결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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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상황을 파악하고 쓰기

여러 사업분야 중 유독 사업 철수 직전인 적자 사업부를 골라 그 사업부에 미래를 걸겠다고 적는다면, 상식을 의심받게 될 것입니다. 접점이 전혀 없이 자소서를 쓰게 되면 이와 같은 잘못을 저지르기 쉽습니다. 가능하다면, 해당 직군에서 일하는 사람이거나 해당 기업의 인사과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팁을 얻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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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직업관과 기업의 인재관을 파악하고 쓰기

자소서는 자신을 왜 뽑아야 되는지에 대해 그 내용을 말하는 것이 중요하지 어떻게 쓰는지는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어떻게 쓰느냐에 대해서 먼저 매달리면, 그 자소서는 개성이 없는 자소서가 되기 쉽습니다.

 

또한, 지원자의 경쟁력에 대해 알기 위해서 자소서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소서의 항목에 맞춰서, 본인이 1년 이상 경쟁력을 갖추어 나간 후, 해당 업계에 지원하는 것이 사실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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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이상으로 '자기소개서의 모든 것'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부단히도 노력을 하는 여러분들께서 하시는 일이 모두 다 잘 되길 바라며, 남은 하루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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