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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넌 사고를 쳐라 난 돈을 벌테니

아이유 장애인 비하 논란

by 시구몽 2024.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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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구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아이유의 신곡 뮤직 비디오에 관한 논란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글쎄요. 저도 해당 뮤직 비디오를 몇 번 봤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다소 억지에 가까운 논란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자세한 내용 바로 살펴보겠습니다.


아이유 장애인 비하 논란

지난 24일 0시, 아이유의 유튜브 채널 '이지금'을 통해 공개된 신곡 'Love wins all' 뮤직비디오에서는 아이유와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네모'(차별과 억압)에 맞서 싸우며 자유를 찾아가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뮤직비디오가 장애인을 비하하고 있다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아이유 소속사인 EDAM엔터테인먼트는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엄태화 감독의 해석을 공개하여 논란을 해명했습니다.

엄태화 감독은 '네모'가 주인공들을 향한 차별과 우리 일상에서의 차별과 억압을 상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캠코더의 렌즈는 사랑의 필터를 의미하며 세상의 아름다움을 바라볼 수 있는 장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주인공들에 대해서는 아이유의 입술에 걸린 체인이 소통의 어려움을, 뷔의 백색 렌즈가 난관을 헤쳐가는 노력을 나타낸다고 해석했습니다.

뮤직비디오에 대한 대중의 의견이 갈려있지만 일부 네티즌은 "이런 토론이 나올 수 있지만 비하라고 보는 것은 억지"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장애'를 다루는 주제는 섬세하게 다뤄져야 하기에 비판적인 의견은 어쩌면 필연적일 수 있지만, 아이유가 장애인을 비하한 것으로 단편적으로 이야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이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는데요. 아래는 이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전장연은 지난 28일 공식 SNS를 통해 ‘더 리얼 러브 윈스 올’(The real Love Wins All)이라는 제목의 만평을 공개했습니다.

만평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환하게 웃는 모습이 캠코더에 담겼습니다. 이는 아이유의 신곡 뮤직비디오 내용 일부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장연은 “우선 이 만평을 통해 아이유를 비난하거나 책망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장애인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장하고, 다양한 사회적 소수자의 존재들을 예술 콘텐츠에서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해서 시민들과 아이유와 함께 고민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희는 매일 아침 뮤직비디오의 ‘네모’ 같은 존재와 싸우고 있습니다. 침묵 선전전조차 수많은 경찰, 서울교통공사 직원의 폭력 속에서 쫓겨나고 그들의 온갖 언어폭력도 감내해야 합니다”며 “인터넷은 물론 현장에서도 튀어나오는 수많은 차별과 혐오, 욕설도 삼키고 장애해방 세상을 꿈꾸며 투쟁하고 있다. 그렇게 저희는 ‘대혐오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현실의 ‘네모’와 계속 맞서 싸우려 합니다”며 “우리가 만들고 싶은 ‘캠코더 세상’은 장애인이 비장애인으로 ‘극복’되는 세상이 아니라 장애인도 함께 이동하고, 일하고, 지역에서 함께 사는 세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신곡의 경우, 앞서 동성애자 관련 논란이 있어 이미 제목까지 바꿨다고 하죠. 그런데 뮤직 비디오에서 또 이런 논란이 불거진 상황인데요. 저는 해당 논란들에 대하여 조금 의아하단 생각은 했답니다. 어느 편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단순히 이 사건이 이렇게나 논란이 될 일인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전장연의 말처럼 정말 모든 이들이 혐오의 시대를 살아가는 중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종류의 혐오들이 끝이 없이 생겨 나지만 그럼에도 그나마 다행인 건 대부분의 혐오에 대한 관심이 금세 끓었다 없어진다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한순간 어떤 대상에 대해 쏟아내고 잊어버리는 거죠.

 

사실 다행인 것이 맞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오늘의 글은 여기까지고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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