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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넌 사고를 쳐라 난 돈을 벌테니

'발달장애인 발언 논란' 부산 북구청장 당원권 정지 6개월

by 시구몽 2024.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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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구입니다.

얼마 전 발달장애인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부산 북구청장 오태원에 관한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한번 다루기도 하였는데요. 관련 내용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안 낳아야 하는데 왜 낳았노.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이 발달장애인 부모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31일 열린 제15차 회의에서 오 구청장을 대상으로 당 윤리규칙 제4조(품위유지) 제1항 위반을 이유로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위 규칙은 당원이 당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국민의 정서에 반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오 구청장은 발언 후 "말이 잘못되었고 발달장애인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고통스러운 것이 안타깝다는 의미였다"라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이에도 불구하고 야당과 장애인 부모 및 관련 단체는 오 구청장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오 구청장은 이날 윤리위원회에 출석하여 소명 절차를 거친 후 취재진에게 "장애인 분들이 상처받았던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래는 그가 페이스북에 게재한 사과문의 원문입니다.

[사 과 문]
사과드립니다. 지난 1월 17일 기자간담회자리에서 한 발언으로 인해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모든 발달장애인 그리고 모든 장애인과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자녀분들을 마음으로 돌보시는 장애인 부모님들의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에 공감하며 감정이 북받쳐서 경솔한 발언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마음에 상처까지 드리게 되어 더욱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국가와 사회의 부족한 지원 속에서도, 항상 아이를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과 아이의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 등발달장애인 가족들의 고생을 잘 알기에 감정이 북받쳐 한 발언이었습니다. 결코 발달장애인과 발달장애인 가족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앞으로는 언행에 신중히 하여 장애 가족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상처가 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습니다.
저는 평소에 장애인 분들의 최소한의 권리가 보장되고 자립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현 제도상의 정책적 지원이 미흡하고 생각합니다.
구청장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장애인과 가족 여러분의 제도개선에 앞장설 것이며, 구청 차원의 노력과 함께 중앙정부에도 적극 건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를 드립니다.
 

사실 당원권 정지 징계 처분이라 함은 입맛에 따라 언제든 취소할 수 있는 부분이라 유의미한 징계라고 보긴 힘든데요. 실제로 비교적 최근인 작년 연말, 국민의힘에서 이준석과 홍준표의 당원권 정지 징계를 취소시켜 준 적이 있죠.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이 올해 있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이상 사실상 무의미한 징계라고도 볼 수가 있습니다.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실수를 할 수가 있고, 매 순간 적절한 언어를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내 의도와는 다르게 발언의 취지가 잘못 전달이 될 수도 있겠지요. 다만, 공직에 있는 분인 만큼 일반인보다는 좀 더 말을 하는 데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특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언급을 할 때는 보다 더 신경을 쓰는 게 바람직하겠지요.

 

이번 논란을 통해 지방 행정을 보다 건전하고 개선된 방향으로 해나가는 청장님이 되시길 응원하며 오늘의 글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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