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경질 확정] 정몽규 "책임은 내게 있다"(feat. 홍명보, 이천수 소신 발언)

안녕하세요. 시구입니다.

 

2023 아시안컵 전부터 자질 논란이 많았던 역대 최악의 감독 클린스만은, 대회 탈락 이후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드디어 이 나태하기 짝이 없는 클린스만 감독이 드디어 경질되는 것으로 확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번 손흥민·이강인 내부 불화 사태에 대해 대한민국 축구 전 국가대표 홍명보와 이천수가 언급을 하였는데요. 이와 관련된 소식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에서 바로 자세한 내용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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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돼지' 클린스만, 경질 확정되다!!

I. 대한축구협회, 클린스만 경질 확정

정몽규, 내 탓이지만,
나는 물러나진 않고,
꿋꿋이 버티고 앉아,
대책을 세워보겠다.

대한축구협회는 결국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국가대표팀 감독 경질을 확정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를 망친 원인으로 언급되는 2인

2024년 2월 16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 임원 회의에서 어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내용을 보고 받아 의견을 모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국가대표팀 운영에 대한 협회 자문 기구인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전날 감독 교체를 건의함에 따라 소집된 이날 회의에서 임원들은 클린스만 감독과의 결별을 결정해 통보했습니다.

 

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중순부터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준결승 탈락한 뒤 후폭풍을 겪었습니다. 비판 여론에 휩싸였던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2월 말 부임한 뒤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짐을 싸게 되었습니다.

선수로는 세계적인 스타였으나 지도자로서의 평가가 엇갈리며, 한국 대표팀을 맡은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적 역량 부족과 잦은 해외 체류 등으로 계속해서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결과로 평가받겠다며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손흥민(토트넘) 등을 앞세운 '역대급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에도 대표팀은 아시안컵 4강에 그쳐야 했습니다.

 

대회 중 두 번째로 만난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유효슈팅 0개'의 졸전 끝에 패배하면서 팬들의 실망감은 커졌습니다. 대회를 마치고 8일 귀국한 클린스만 감독이 이틀 만에 거주지인 미국으로 떠난 것도 공분을 키웠습니다.

감독 경질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선수 간 내분이라는 이슈가 터진 게 결정타였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에 화상으로 참석해 '전술 부재' 지적엔 동의하지 않고 선수단 불화가 준결승전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력강화위원회는 감독이 더는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대표팀 감독 거취 등을 직접 결정할 권한은 없어서 이날 임원 회의를 통해 논의가 이어졌고, 결국 정몽규 회장이 경질 결단에 이르렀습니다.

정 회장은 "아시안컵에서 열렬한 응원을 주신 국민께 실망을 드리고 염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종합적인 책임은 저와 협회에 있다. 원인에 대한 평가를 자세히 해 대책을 세우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에 따라 대한축구협회는 새 사령탑 선임이라는 당면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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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대표팀 감독 경질, 그 후의 대책은?

클린스만 감독 위약금은 현재 수십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클린스만을 경질했을 시 대한축구협회는 감독뿐만 아니라 코치진 전체에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을 때 임시 감독 체제로 전환할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역시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축구협회 고위관계자들은 감독·코치진 공백을 막기 위해 전·현직 K리그 감독들과 과거 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는 감독들을 물망에 올려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시 감독 후보로는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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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홍명보 감독이 언급한 설영우 선수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이강인과 '막내 라인'을 형성하며 논란에 연루된 소속팀 선수 설영우에 대해 "이제 국가대표 선수니까 예전보다 높은 도덕성, 생각들을 가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이어 "설영우는 아직 어린 선수고, 국가대표가 처음 됐다"며 "지금 울산에서 하는 것처럼 한다면 국가대표로도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울산 현대 수비 포지션을 맡고 있는 설영우 선수

설영우는 논란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게 있을지 잘 모르겠고, 할 수 있는 말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홍 감독의 '국가대표 선수니까 예전보다 높은 도덕성을 가지고 가야 한다'는 발언을 전해주자, 설영우는 "축구 선수가 축구 외적으로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항상 그런 마음으로 임해 왔고 그렇게 앞으로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울산에는 설영우 외에도 아시안컵 국가대표였던 김영권과 조현우가 소속되어 있습니다. 김영권은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솔직히 없을 것 같다”며 “지금은 워낙 말들이 너무 많고 해서 나중에…”라고 말한 후 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갔습니다. 조현우는 “나는 자세하게 그 상황을 보진 못했다”며 “축구협회에서 말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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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전 국가대표 이천수가 본 탁구 사건

전 축구 선수 이천수가 '대표팀 불화'에 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15일, 이천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이천수]'를 통해 대표팀 불화 및 이강인 사태를 언급하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에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전 국가대표 이천수

이날 이천수는 기사로 선후배 간 갈등에 대한 소식을 접한 뒤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2002년 본인이 활동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당시에는 불화가 없었다고 첨언했습니다.

 

아래는 해당 영상에서 이천수의 발언을 정리한 내용들입니다.

 

• 최근 불거진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설에 대해

"선수들 간의 불화설이 나온 점에 대해 솔직한 얘기로 조금 마음이 아팠다"

"기사로만 보면 '뭔가 몸싸움도 있었다' 여러 가지 추측성 말들이 많다. 근데 이런 거 나온 자체가 솔직히 저는 좀 안 나와야 될게 나왔다고 본다"

"대한민국은 동방예의지국이다. 교육 시스템이 바뀌긴 했지만 그래도 선후배 간의 규율은 있어야 하지 않나"
"어릴 때부터 (나도) 대표팀에 있었지만 나에게 '되바라졌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선후배 간의 나이 차도 많았지만 그래도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에 불화는 없었다"

"나는 한 번도 형들에게 뭐 한 적이 없다. 선배와 후배 간 불화가 일어날 수 없는 시스템이었다"

 

•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제일 아쉬운 것은 감독이다. 모든 것을 책임지는 총사령관이기 때문에 큰돈을 주는 것이다"

"성적도 중요하나 선수단을 하나로 만드는 것도 감독의 할 일인데, 리더십이 없는 거 같다. 선수단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모른다"

"감독이면 '그러지 마라', '뭐 하는 거냐'라고 얘기하면서 선수들을 다그칠지도 알아야지 자기만 맨날 웃고 있고 애들은 저기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면 왜 대표팀 감독을 하고 있냐"

"클린스만 감독은 입만 살아서 우승한다고 말만 했지 전술도 안 보였고 결국 이틀 만에 튀었다. 시스템을 바꾼다고 했는데 뭔 시스템을 바꾸냐. 자신의 시스템이 없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나라 오면 진짜 위험하다. 그냥 미국에 계시고 위약금도 양심이 있으면 안 받는 선에서 깔끔하게 합의를 보는 게 어떨까"
"클린스만 감독을 인천공항에서는 다시 안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 대한축구협회에 대해

"협회에서도 왜 그거(불화설)만 깔끔하게 인정하는 거냐. 불화설 기사 나오자마자. '아 그건 인정합니다'(라고 하는 게) 뭐 하는 거냐. 알면서 거기까지 가게 했냐"

"자기 역할들을 안 지키고 선수들에게 다 맡기고 있는 것이 문제다"

 

• 히딩크는 어땠나

"당시 16강 진출에 성공하고 이탈리아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해이해진 상황에 히딩크 감독이 선수단을 불러놓고 '쌍욕'을 했다. '너희에게 실망했다'는 식으로 엄청 뭐라 했다. 그때 선수단 분위기가 확 바뀌었고 (결국) 16강전에서 이긴 것"
"(히딩크 감독의 경우) 잡아주는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변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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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에 했어야 되는 일을 이제야 하는 모습이네요. 이제라도 경질을 하는 걸 보고 잘했다 해야 할지, 욕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몽규는 본인의 탓이라고 하는데, 그걸 알면 본인 또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클린스만을 경질하며 전한 내용은, 본인의 사퇴를 사실상 거부하겠단 의사를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이라 봐도 무방한데요.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알량한 기득권 지키려고 애쓴다", "지 능력으로 올라간 자리도 아니면서 보기 역겹다" 등의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밈도 유행 중이라고 하죠.

현대가에서도 쩌리
재벌그룹 중에서도 쩌리
그렇다면 내 자존감 높여줄 곳은 어디냐??
바로 축협 회장이다 이 말이야
아무것도 없는 나한테
어딜 가든 나를 대접해 주는 유일한 직책
내 마지막 자존심 자존감 자신감 그 자체
현대자동차도 뺏겼는데 이것까지는 뺏어가지 말아 다오

- 인터넷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서 최근 일련의 사건들에 관련된 인기글마다 달리는 댓글

대한민국 축구팀의 감독으로 부임해 똥만 잔뜩 뿌리고, 분위기까지 흐리고 간 클린스만의 향후 행보는 궁금하지도 않지만, 김민재 선수가 속한 FC뮌헨 쪽에서 그를 감독 후보 중 한 명으로 검토 중이란 내용의 기사도 있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되면 김민재 선수에겐 그야말로 악몽이 따로 없겠네요.

 

최근 축구계에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가 해결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딘 느낌입니다. 아직 손을 봐야 할 것들이 많이 있지만, 클린스만의 경질을 시작으로 하나씩 나아지길 바라봅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끝맺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는 클린스만이 저지른 만행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클린스만 논란, 게으르기 짝이 없었던 그는 혼자만 웃고 있었다.